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순서는 서로 모순되는가?
회의론자들은 창세기 1장의 창조순서와 창세기 2장의 창조순서가 서로 모순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창세기 2장 19절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라는 구절을 아담이 먼저 창조되었고 하와를 창조하기 이전에 하나님이 들짐승과 새를 지으신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히브리어 동사의 시제에 대해서 잘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창세기 2:19에 동사 ‘지으시고(formed)’를 유대학자들은 ‘지으셨던(had formed)’ 또는 ‘지어오시고 있었던(having formed)’의 의미로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번역본인 NIV 성경에서도 ‘had formed’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즉 아담을 창조하시고 나서, 하나님이 먼저 지으셨던 들짐승과 새를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라는 의미로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순서는 일치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창조에 대한 개관으로 전체 창조에 대한 ‘큰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고, 창세기 2장은 사람의 관점에서 중요한 면들을 좀 더 자세히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창세기 1장과 2장이 모두 권위를 갖는다는 것을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9:4-5절에서 결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여기서 마태복음 19:4의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는 창세기 1:27 말씀을 인용한 것이고, 그 다음에 마태복음 19:5의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는 창세기 2:24의 “남자가 부모를 떠나...”를 인용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양쪽을 결합하심으로써 보통 회의론자들이 출처가 다르다고 서로 분리해서 생각했던 창세기 1장과 2장을 예수님은 분명히 서로 모순된 설명으로 간주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