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인가 말씀인가?
“이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이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마음 하늘에 하나님의 꿈을 그려 넣으십시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서 성경의 인물 중 요셉을 예로 든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가기 전에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그의 가슴 속에 성령의 영상을 새겨 놓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구약에서 하나님의 계시의 수단으로 사용된 “꿈”은 “인간의 마음에 그리는 상상”도 “비전”도 아니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잠잘 때 꾸는 꿈이었다.
그러나 신약 교회를 위한 바울 서신에는 원하는 것을 마음에 그려야 뭔가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주장되는 “하나님의 꿈”이 단 한 구절도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주님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고 하셨다. 바라는 것을 주님께 기도하여 “알려지게 하면” 이루어주신다고 하였지 마음에 계속 그리고 있으라고 하지 않으셨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기도제목을 성경대로 주님께 알려지게 함으로써 기도응답을 받았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조지 뮬러가 원하는 것을 마음에 그려서 기도응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뮬러 자신도 그런 것을 절대로 가르친 적이 없다. 그는 자신의 필요를 단순히 주님께 알려지게 하였고, 주님은 성경대로 그에게 응답하신 것이며, 뮬러는 바로 그것을 기록에 남겨놓은 것이다.
말씀이 아니라 “꿈”을 택한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은 어떠한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꿈을 꾼 선지자는 꿈을 말할 것이요 내 말을 받은 자는 성실함으로 내 말을 말할 것이라 겨가 어찌 알곡과 같겠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렘 23:28-29). 주님께서는 “꿈”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제시하신다. 불 같고 바위를 부수어 조각내는 큰 망치 같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꿈”이 대체 무엇이냐는 것이다. “겨가 어찌 알곡과 같겠느냐?”
성경은 성경적인 지식이 없으면 바른 기도를 할 수 없고, 하나님의 거부를 당하여 결국 멸망하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다. “they have no knowledge(그들은 지식이 없어서)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하지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무지한 자들이니라”(사 45:20).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호 4:6).
말씀에 성령의 조명을 얻지 못하여 진리의 지식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은 필연적으로 마음의 상상을 좇게 된다. 주님을 성경대로 섬기려 할 때 “꿈”을 택해야 하는지 “말씀”을 택해야 하는지 참으로 올바른 분별력이 요구되는 때가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요 1:1, 계 19:13)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이신 “나를 따르라”(마 16:24)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택한 이들은 그 말씀이 등불이 되기에 결코 진리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