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6장
(출 6: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출 6: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이니라 (출 6: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출 6:4) 가나안 땅 곧 그들이 거류하는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출 6:5)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출 6: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출 6:7)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출 6: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
※6장의 대부분은 4,5장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다시 반복한다. 특히 9절부터 30절까지가 그렇다.
◎(1절) 이제 ... 네가 보리라
-이제 하나님께서는 보다 더 큰 이유로 파라오를 심판하시고자 한다. 5장에서의 노역조건은 너무나 불합리하였고, 그들의 정당한 요구(출 5:3)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파라오는 스스로의 선언을 통해(출 5:10)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하였다.
◎(1절)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강한 손”은 하나님의 손을 언급할 수도 있고, 히브리인들을 제거하고자 하는 파라오 자신의 욕망일 수도 있다. 파라오의 손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를 벗어나는데 있어서는 하나님 자신의 손만큼이나 강하다. (출 1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내보내리라 그가 너희를 내보낼 때에는 여기서 반드시 다 쫓아내리니”
◎(3절)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자유주의자들이 “애스트룩의 단서”(Astruc’s clue)라고 하는 유명한 구절이다. 이 이론의 논리를 다음과 같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창세기에 많이 언급되는데 J라는 기록자가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E라는 기록자는 하나님을 엘로힘이라는 단어로 기록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너무 많은 구절에서(창 3:1-5; 16:13; 32:28-29; 22:11,14; 28:17-22) 같은 문맥에서 여호와와 엘로힘이 동시에 등장하기 때문에 애스트룩은 또 다른 편집자인 R(redactor)이 이 문맥들을 조심스럽게 편집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1895년 프린스톤의 윌리암 헨리 그린(William Henry Green)와 로버트 딕 윌슨(Robert Dick Wilson)에 의해 총체적으로 논박되었다. 그런데도 이 이론을 1900년부터 현재까지 신학교에서 계속 가르치고 있다. 마치 다윈의 “종의 기원”처럼.
●여호와(JEHOVAH)
(1) 신학자들은 이 말이 히브리어 자음 네 개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테트라그라마톤”(Tetragramaton)이라고 부른다. 이 단어는 맛소라들의 히브리어 모음부호들이 제시되지 않으면 그 단어가 지니고 있는 것과 같은 발음을 표시할 수 없다.
(2) 그래서 유대인들은 모음부호를 붙여 “아도나이”(Adonai)로 읽었다.
(3) 그러나 이 단어에 대해 모든 사람이 발음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발음은 “여호와”(Jehovah)이다.
(4) 메이슨스(Masons)는 여호와를 “요호”(Yoho), “야후”(Yahoo), 또는 “요후”(Yohoo)로 제안한다.
(5) 자유주의자들은 자연스럽게 “야훼”(Yaweh)라는 말을 선호하는데 이 말은 모세가 만들어낸 사막 뒤쪽에 있는 “민족신” 또는 “산신”의 의미로 신성을 격하시키는 말이다.
※여호와라는 이름은 분명히 모세에게 알려졌고 그 이름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3절)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나타나실 때마다 이들은 하나님을 “주”(Adon, Adonai) 혹은 “하나님”(엘리온 혹은 엘로힘)이라고 불렀다.
◎(6-8절) 나는 여호와라 ...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나는 여호와라
-3절에서 이름을 언급하고 나서 세 번 더 반복하여 말씀하신다.
-(6절) 하나님의 펼친 팔은 파라오에 대한 진노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골고다에서 팔을 펴심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피로 구속하신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모든 약속은 이 시대의 하나님의 자녀에게 영적으로 적용된다. 율법과 관계없는 은혜를 발견하게 된다.
●일곱가지 약속(6절 3가지, 7절 2가지, 8절 2가지)
(1)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I will bring you out from under the burdens of the Egyptians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갈 5:1-15)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
(2)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I will rid you out of their bondage
-천년왕국에서 영원히 성취될 것이다(사 14:1-7).
(3)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I will redeem you with a stretched out arm, and with great judgments
-(위의 6절 주석)
(4)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I will take you to me for a people
-교회 (롬 9:26)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I will be to you a God
-(요 20: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6) 내가 ...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I will bring you in unto the land(내가 그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고)
-(롬 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계 5: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갈 3: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4)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7)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I will give it you for an heritage(또 그것을 너희에게 유업으로 주리니)
-(롬 8: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엡 2:19-20)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시내산의 언약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언약 하에 이집트를 나온다. 그들이 죄에 빠져 있고, 이 세상 신을 섬기고 있을 때 은혜로 말미암아 구속을 받는다. 그들이 구속받는 데 있어서 어떠한 행위도 요구되지 않았다.
(출 6:9)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출 6: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출 6:11)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출 6:12) 모세가 여호와 앞에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출 6:1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
※모세가 전한 메시지는 소귀에 경읽기였다. 이 세상의 짐에 억눌린 죄인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행사하시겠다고 하는(6-8절) 앞으로의 일들을 전혀 보지 못한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
◎(9절)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but they hearkened not unto Moses for anguish of spirit, and for cruel bondage(그들은 영의 고통과 혹독한 노예생활로 인하여 모세에게 경청하지 아니하더라)
-고문 당하는데 즐거운 사람은 없다. (그런 때라도 기뻐할 수 있다면 그는 승리를 유지하는 사람이다.)
◎(12절)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모세는 두 번째로 골방이 들어가 불만을 나타낸다.
-이 장면은 28-30절에서 다시 반복된다. 모세가 인간의 관점으로 되돌아올 경우에는 같은 상황에 있는 어떤 사람과도 다를 바 없다. (렘 12:5)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13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모형) 구속은 선지자(모세)와 제사장(아론)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구속에 대한 책임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 주어졌던 것처럼(요 17:4) 모세와 아론 둘에게 주어진다. (요 17:4)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출 6:14) ○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은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니 이들은 르우벤의 족장이요 (출 6:15)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소할과 가나안 여인의 아들 사울이니 이들은 시므온의 가족이요 (출 6:16)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그들의 족보대로 이러하니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요 레위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출 6:17) 게르손의 아들들은 그들의 가족대로 립니와 시므이요 (출 6:18) 고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고핫의 나이는 백삼십삼 세였으며 (출 6:19)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니 이들은 그들의 족보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출 6:20)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아므람의 나이는 백삼십칠 세였으며 |
※모세가 침체 되었다가 회복되는 동안 성령께서는 계보를 삽입하신다. (이상하게 이 계보에는 르우벤, 시므온, 레위의 후손들만 기록된다.)
◎(14절) 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1)이 우두머리들의 기록이 유다 앞에서 멈춘다. 참된 제사장(히 3:1)과 참된 왕(창 49:10)은 유다로부터 나온다. 그러므로 이 계보가 말하는 것은, 교리적으로 구속은 출애굽기에서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르우벤과 시므온의 계보 기록은 단 두 구절에서 끝나지만 레위지파를 기록하는 데는 12구절이 할당된다. 즉 중심인물로서의 아론과 모세를 설명하는데 그 배경으로 계보를 기록하고 있다.
(3)모세의 의도가 자신의 배경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하더라도 레위지파만 독립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르우벤은 여기서 뿐 아니라 창세기 49장과 신명기 33:6에서 첫번째로 기록된다.
※계보에 대한 비교: 역대기상 4-5장, 창세기 46장, 민수기 26장
(출 6:21) 이스할의 아들들은 고라와 네벡과 시그리요 (출 6:22) 웃시엘의 아들들은 미사엘과 엘사반과 시드리요 (출 6:23)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 나손의 누이 엘리세바를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으며 (출 6:24) 고라의 아들들은 앗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이니 이들은 고라 사람의 족장이요 (출 6:25)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부디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였고 그는 비느하스를 낳았으니 이들은 레위 사람의 조상을 따라 가족의 어른들이라 (출 6:26)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출 6:27) 애굽 왕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 |
※21절의 고라는 민수기 16장의 고라이다. 이스할은 모세의 아버지 아므람과 형제이다(18절).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을 통해(민 2:3) 유다지파와 혼인하게 된다. 24절의 엘가나는 사무엘과 먼 친척간이다(민 26:11?).
◎(26절)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14절부터는 여호수아가 기록한 것처럼 보인다(수 1:4; 5:1; 18:9; 24:26)
-그러나 모세는 자신에 대해 말할 때 자주 3인칭으로 기록한 것을 볼 때(민 12:3, 출 2:15 등) 모세가 기록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군대대로”(26절)라는 표현은 여호수아에게 한층 가깝다. 이집트로 내려간 이래로 야곱의 아들들은 정치적인 단위로 구성되었다. 전투를 해 본 적이 없지만(출 13:17), 이들이 이집트를 떠날 때 무기가 있었음은 분명하다(출 17:8-14).
(출 6:28)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출 6:2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 (출 6:30) 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아뢰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의 말을 들으리이까 |
※28절은 이야기를 1절의 상태로 되돌린다. 성령님은 1-11절의 할 일을 반복하신다.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
-모세의 불평(30절)은 12절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