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제3장
(출 3: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출 3: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출 3: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출 3: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출 3: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 3: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
※출애굽기 2장까지는 400년에 걸친 기간 동안 일어난 사건을 말하고, 이제부터는 이야기가 시간 단위로 자세하게 전개된다.
◎(1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and he led the flock to the backside of the desert(그가 그 양떼를 광야의 뒤편으로 인도하여)
-“호렙”은 “시내”에 대한 또 다른 이름이다. (출 17:6)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이 둘 가운데 하나는 산맥을 언급할 수도 있고, 또는 산맥 안에 있는 특정한 산을 언급할 수도 있지만, 구약에서는 같이 쓰인다. (모세오경을 두 사람이 기록한 것이 아니다.)
-바울에 의하면 아라비아에 있는 이 “하나님의 산”은 “종”에 비유된다. (갈 4:25)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니 그가 그 자녀들과 더불어 종 노릇 하고”
◎(2절)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And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unto him in a flame of fire out of the midst of a bush(주의 천사가 가시덤불 가운데서 나온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본문의 주의 천사는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에 계시던 이”(신 33:16)이고, 출애굽기 3:4,6,13,14의 하나님 자신이다.
-불타는 가시덤불은 에녹이 휴거된 것과 롯의 아내가 소금 기둥으로 변한 것을 제외하고는 성경에서 첫 번째로 언급되는 기적이다.
-불타고 있는 가시덤불은 소멸되지 않는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성경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상징은 무화과나무(렘 24장, 마 24:32)와 올리브나무(롬 11:24)와 불타는 가시덤불(말 3:6)이다.
*이집트에서는 노예가 되었고(출 2-12장), 출애굽한 이후에는 이방인들이 괴롭혔고(삿 4-5장), 산헤립이 학대하였으며(왕하 19장), 느부갓네살이 대량 학살했고(애 1-4장), 로마가 살육하였으며(AD 70년), 영국에서는 추방당하였고(AD 1020년), 유럽인들이 박해했고(AD 1096년), 에드워드 1세에 의해 쫓겨났고(AD 1272년), 프랑스에 의해 강탈당했고(AD 1492년), 히틀러에 의해 가스실에 들어갔고 화장당했던 그 가시덤불은 아직도 소멸되지 않았다. (말 3:6)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6절) 모세가 ... 얼굴을 가리매
-엘리야처럼(왕상 19장) 스랍들처럼(사 6:2) 모세는 얼굴을 가렸다. 모세는 하나님의 현현을 본 것이다.
(출 3: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출 3: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출 3: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출 3: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
※이제 모세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일들 가운데 하나인 임무를 부여받는다. 모세는 회중을 이끌고 전갈과 뱀들이 우글거리는, 바위로 덮힌 사막으로 나가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이들을 먹이고 마시게 해야 한다.
◎(8절)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신 8:7-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8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9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10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
-이 땅은 면적이 약 10,000 평방 마일정도로 벨기에와 비슷하다.
-그러나 원래의 땅(창 15:18-21)은 약 60,000평방 마일이고, 이집트까지를 포함한다.
*8절에는 6개 민족 언급: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
-창세기에서는 10개의 민족이 언급되었다: (창 15:19-21)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창세기 15장 이후로 민족의 이동이 있어왔다. 그때로부터 이때까지 400년의 기간이 흘렀다.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은 가나안 족속의 노예가 되었을 것이다. 르바 족속(거인들)은 아모리인들에 흡수되었다(수 10,11,13,24장).
◎(10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여기서 분명한 임무가 주어진다.
(모형) 똑 같은 임무가 예수 그리스도께도 주어진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에 의해(요 17:4) 자기 백성들을(요 17:8) 이 세상으로부터(요 17:24) 데리고 나오도록 보내심을 받았다.
(출 3: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출 3: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출 3: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출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출 3: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출 3:16)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출 3:17)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출 3:18)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 |
※모세는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80년간 준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르심에 응답할 준비가 안되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처음에 모세는 자신의 소명을 느꼈다(출 2:12). 그리고 나서 성급하게 하나님보다 앞서 나가 버렸다. 다음에는 너무나 낙심이 되어(출 2:15) 부르심에 대해 잠시 쉬는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백성을 포기했고, 그들의 구원자로서의(행 7:35) 자신의 직무를 포기하였다. 모세는 40년간 자신의 적성, 가능성, 자신의 부채를 평가했다. 그리고 완고한 결정을 내렸다. “나는 안돼!”
◎(11절)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기드온처럼(삿 6:13,15) 모세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편을 알아주셨으면 했다.
⃝모세가 잊은 두 가지 사실: (1)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얼마나 미천한 존재인지를 알기 전까지는 부르시지 않는다. (2)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 속해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아무도 부르시지 않는다.
⇒모세는 겸손함을 배웠다. 이제는 하나님 안에서 믿음을 배울 차례다.
◎(13절)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모세는 지금 핑계거리를 찾고 있다.
-모세는 어머니 요게벳의 양육으로 인하여 여호와 이레(창 22:14), 엘로힘(창 1:1), 엘룐(창 14:18), 아도나이(창 15:2,8), 여호와(창 2:4,5,7,8) 라는 이름에 익숙했을 것이다. 모세의 질문이 진지한 것이었다면 이렇게 많이 알고 있는 이름들 가운데 어떤 이름으로 나아가야 하느냐이었을 것이다. 모세는 출애굽기 2:14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기를 결코 바라지 않았다.
◎(14절)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 스스로 있는 자가// I AM THAT I AM
-한 영이시고 창조주이고 절대 주권자시며, 온전한 거룩함과 권세의 절대자이신 하나님, 그분께 부여할 수 있는 이름은 “스스로 있는 자”(I AM)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가 그니라”(I AM)라고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을 박해하던 자들은 뒤로 물러서서 땅에 엎드렸다(요 18:6-8). 예수님께서 “내가 있느니라”(I AM, 요 8:58)고 말씀하셨을 때, 바리새인들은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다.
◎(15절)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예수”는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서도 무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다(엡 1:21).
-신약과 구약에서는 주 예수를 스가랴 12:10, 이사야 9:6, 골로새서 1:2-6의 문맥에서 여호와와 동등하게 기록한다. (슥 12:10)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사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골 1: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18절)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And they shall hearken to thy voice(그리하면 그들이 네 음성을 경청하리라)
-본문은 4:31에서 성취된다. (출 4: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18절)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unto the king of Egypt, and ye shall say unto him(이집트 왕에게 가서 그에게 말할지니)
-이 내용은 5:1-3에서 성취된다. (출 5:1-3)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출 3:19) 내가 아노니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하다가 (출 3:20)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출 3:21)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출 3:22) 여인들은 모두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거류하는 여인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의 자녀를 꾸미라 너희는 애굽 사람들의 물품을 취하리라 |
※스가랴 12:7은 이 의미를 잘 제시하고 있다. (슥 12:7) “여호와가 먼저 유다 장막을 구원하리니 이는 다윗의 집의 영광과 예루살렘 주민의 영광이 유다보다 더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파라오의 멸망으로 하나님이 영광을 취하실 것이다. (롬 9:17)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또한 모세와 아론의 능력있는 손이 아니라 그분의 뻗으신 손으로 이스라엘을 데려가실 것이다.
*21절과 22절은 출애굽기 12:35에서 문자대로 성취된다.
◎(22절) 여인들은 모두 그 이웃 사람과 ... 여인에게 ... 구하여 ... 너희는 애굽 사람들의 물품을 취하리라//But every woman shall borrow of her neighbour, ... and ye shall spoil the Egyptians.(모든 여인들은 자기 이웃들에게서 ... 빌려서 ... 너희가 이집트인들에게서 빼앗아 가게 될 것이라)
-borrow(히 “샤알”, 빌리다): “빌리다”라는 말은 일시적으로 가져오고 후에 다시 갚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의 요구에 재물들을 주었다. 그러나 이집트인들은 이 요구물들을 빌려준 것이 분명하다. (출 11:2) “백성에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게(borrow) 하라 하시더니” (출 12: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매(borrowed)”
-왜냐하면 그 요구물들은 갚아졌기 때문이다.
(1)그들은 다시 노예가 되었다. (신 28:48) “네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부족한 중에서 여호와께서 보내사 너를 치게 하실 적군을 섬기게 될 것이니 그가 철 멍에를 네 목에 메워 마침내 너를 멸할 것이라”
(2)그들은 다시 노예가 되었다. (렘 44:26) “그러므로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 애굽 온 땅에 사는 유다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는 내 이름을 부르며 주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자가 없으리라”
(3)그들은 수입을 얻었다. (호 12:1)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