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종, 황인종, 흑인종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이전의 사회생활과 군대에서의 생활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여자들의 경우는 시집살이가 그럴 것입니다. 노조가 파업을 하고 시위를 할 때 노사간의 관계가 새삼 멀리 느껴질 것입니다. 중학생의 경우 옆자리의 친구가 가출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이 충격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사를 가도 그렇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도 문화적 충격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최초의 조상인 아담은 상당히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신 하나님의 단 한가지 명령을 어긴 결과, 고통과 질병과 괴로움을 모르는 영원한 삶에 죽음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매커니즘을 이용하셨는지 모르지만, 사람을 포함하여 동물과 자연계에도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약육강식의 원리는 진화와 적자생존의 결과 우연히 생기게 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죄의 결과로 인한 것입니다. 죄의 결과 그 이전과 이후의 세계는 삶과 죽음으로 가장 크게 대비됩니다.
다음으로 큰 변화는 노아의 홍수를 들 수 있습니다. 홍수 이전과 이후의 물리적 세계는 궁창 위에 있던 물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른 영향은 지난 호에서 비교적 상세히 알아본 바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경을 그대로 믿는 것이며, 노아의 홍수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1장에 언급된 바벨탑의 사건 또한 굉장한 변화입니다. 한 사람의 지도자의 인솔 아래 바벨탑을 쌓다가 갑자기 옆 사람의 말이 이상하게 들리고 그 뜻을 알 수 없었다는 것을 상상해 보면 이것은 보통 큰 변화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그 당시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상상력이 있습니다.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의 시각이 아니라 그 당시의 시대로 돌아가서 아무런 선입견 없이 그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언급하고자 하는 종족의 기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백인종도 황인종도 흑인종도 아니었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하나님이 흙으로 인간을 만들어서 가마에 구울 때 너무 많이 구워서 된 것이 흑인종이고, 덜 구워서 나온 것이 백인종이고, 알맞게 구운 것이 황인종이 된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우스개소리들은 성경을 왜곡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인간만을 흙으로 빚으셨습니다. 나머지 모든 사람들은 아담과 하와의 후손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오늘날로 말하자면 혼합 종족입니다. 그 이후 세대들도 모든 유전자적 특성이 혼합되어 있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후에는 노아의 세 아들들로 말미암아 지구상에 사람들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도 역시 인종적으로 혼합되어 있었습니다. 그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지구상에 널리 퍼지고,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근친결혼을 했지만, 특정한 인종에 유전되는 특질을 낳을만한 유전자적 특성의 고립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벨탑 사건 이후에 사람들은 언어의 혼란이라는 상상하지 못할 사건을 겪게 됩니다. 그것은 땅이 갈라지는 지진보다도 더 큰 변화였을 것입니다. 소그룹들끼리만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었으므로, 그 여러 그룹들이 각자의 무리대로 세상의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간에 지리적으로 분리되었으므로 각 그룹 내에서는 상당한 근친결혼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즉, 자기 자신의 그룹 내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배우자를 찾아야 했으며, 그들의 자녀 역시 선택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근친결혼을 통하여 유전자의 집중이 이루어졌습니다. 예로써, 검은 피부의 특질에 대한 유전자 집중을 갖는다면 흑인종의 사람이 나올 것이고, 흰 피부는 백인종, 누런 피부는 황인종이 될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바벨탑 사건과, 하나님이 언어를 흩으셨다는 몇 구절만 믿으면 인종의 기원을 그리 어렵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진화론자들은 우주의 기원이나, 생명의 기원, 인간의 기원 등은 쉽게 설명하려 하지만, 인종의 기원에 대해서는 풀리지 않는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인간의 문제이므로 모든 유전자적 증거를 지금 바로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화론과 성경 사이에는 모순이 있지만, 과학적 사실과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진실 사이에는 아무런 모순이 없습니다. 오히려 성경에 계시된 여러 가지 사실들을 이용하면 몇 가지 중요한 과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창조를 믿는 과학자인 제임스 주울은 ‘자연법칙과 친숙하다는 것은 그 속에 나타나고 있는 하나님의 마음과 친숙하다는 것에 못지않음이 분명하다’고 말했고, 루이 파스퇴르는 ‘자연을 연구하면 할수록 창조주의 업적에 놀랄 뿐이다’라고 말합니다.☺(199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