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rgeon(0132) 18570517 Christ—The Power and Wisdom of God(그리스도―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on Sabbath Morning, at the Music Hall, Royal Surrey Gardens.
그리스도 -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고린도전서 1:24)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들이 요구하는 표적과 헬라인들이 찾는 지혜를 모두 충족시키는 분이십니다. 유대인들이 믿지 못하겠다며 기적을 요구할 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나셨고, 지적인 체계를 구하는 헬라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지혜가 되셨습니다.
저는 오늘 이 본문을 통해 인격체로서의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복음, 그리고 우리 영혼 속에 계신 그리스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되는지 전하고자 합니다.
I. 첫째로, 인격체로서의 그리스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스도는 성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으로서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권능 그 자체이십니다. 태초에 말씀으로 하늘과 땅의 기초를 세우시고 별들을 제자리에 두신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비록 그분이 낮고 천한 구유에 누운 아기로 오셨으나, 공생애 기간 동안 폭풍을 잠재우고 바다 위를 걸으시며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분명히 증명하셨습니다.
죽음마저도 그분을 붙들어 둘 수 없었으며,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우편에서 섭리의 고삐를 쥐고 세상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영원 전부터 구원의 계획을 설계하시고 대속의 원리를 세우신 하나님의 지혜이십니다.
어린 시절 율법 학자들을 놀라게 하시고 바리새인들의 간교한 질문을 물리치신 그분의 지혜는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신성한 것이며, 지금도 우리를 위한 중보자로서 그 지혜를 나타내고 계십니다.
II. 둘째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세상의 무력이나 권세가 아니라 배우지 못한 어부들의 입술을 통해 선포되었음에도 불과 한 세기 만에 온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육신의 정욕을 거부하고 엄격한 거룩함을 요구하는 이 복음이 인간의 본성에 영합하지 않으면서도 전파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그 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수많은 박해의 물결 속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으며 오히려 짓밟힐수록 더욱 번성하는 생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교회 내부의 타락과 배신 속에서도 복음이 여전히 살아있는 것은 그 자체가 기적이며 복음을 통해 삶이 변화되는 수많은 증거가 그 강력함을 뒷받침합니다.
동시에 복음은 가장 깊은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지만 뉴턴이나 로크 같은 당대 최고의 지성들도 다 헤아리지 못할 만큼 깊은 지혜의 보고입니다.
III. 셋째로. 우리 영혼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입니다.
죄의 감옥에 갇혀 절망하던 영혼이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를 때 그 철창은 부서지고 참된 자유를 얻게 됩니다. 우리는 삶의 여정에서 수많은 의심과 고난의 용광로를 지나지만 그때마다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써 승리를 얻습니다.
심지어 죽음의 검은 강물이 앞을 가로막을 때에도 그리스도와 함께라면 우리는 두려움 없이 승리의 찬양을 부르며 그 강을 건널 수 있습니다. 고난 중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성도의 인내는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능력입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우리 삶의 지혜의 중심이 되십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든 지식을 바라볼 때 비로소 만물의 조화와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가 유혹의 암초를 피하고 바른길로 가도록 인도하는 나침반이자 조타수가 되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만약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주님께 나아온다면 그분은 결코 여러분을 내쫓지 않으시고 영원한 생명의 지혜와 능력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