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rgeon(0127) 18570412 Spiritual Resurrection(영적 부활)
on Sabbath Morning, at the Music Hall, Royal Surrey Gardens.
영적 부활
(에베소서 2: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저는 오늘 에베소서 2장 1절의 말씀을 통해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영적 부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죽은 시체를 볼 때 느끼는 압도적인 절망감과 부패함은 사실 하나님 은혜로 거듭나기 전 우리 영혼의 본성적 상태를 보여주는 비유입니다.
시체가 스스로 움직이거나 느낄 수 없듯이, 영적으로 죽은 인간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 살아나지 않는 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전적으로 부패한 존재입니다. 저는 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세 가지 부활 기적을 통해 우리 영혼의 상태와 살리심의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I. 첫째로, 인간의 본성적 상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죽어 있지만 그 죽음이 나타나는 모습은 제각각입니다. 야이로의 딸은 침대 위에 누워 있었고 방금 죽었기에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도덕적이고 성품이 훌륭하며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지 않았다면 그 아름다운 모습 아래에는 여전히 영적인 죽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나인성 과부의 아들은 들것에 실려 성 밖으로 나가고 있었으며 이미 부패의 징조가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이는 악한 습관에 빠지기 시작하여 선한 이들로부터 소외되기 시작한 청년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사로는 무덤 속에서 나흘이나 지나 냄새가 나고 완전히 부패했습니다. 이는 사회에서 지탄받는 극악한 죄인들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사실은 침대 위의 소녀나 무덤 속의 나사로나 똑같이 죽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죽음에는 정도가 없으며, 겉모습이 어떠하든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 없이는 결코 살아날 수 없는 죽은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II. 둘째로, 우리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 사람을 모두 살리셨지만 그 방식은 그들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야이로의 딸에게는 부드럽게 손을 잡으시며 일어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악한 습관에 깊이 물들기 전의 어린 영혼들을 부드러운 성령의 숨결로 회심시키시는 것과 같습니다.
반면에 과부의 아들을 살리실 때는 시신을 운반하던 들것을 멈추게 하신 후 더 큰 목소리로 부르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죄인을 파멸로 몰고 가는 나쁜 동료들이나 환경을 강제로 멈추게 하신 뒤 역사하시는 과정입니다.
가장 심각했던 나사로의 경우에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시고 신음하시며 무덤의 돌을 치우라고 명령하셨고, 그 후에 큰 소리로 외쳐 그를 부르셨습니다. 아주 깊은 죄에 빠진 영혼을 깨우기 위해서는 시내산의 천둥소리와 같은 강력한 하나님의 개입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부드럽든 격렬하든 우리를 살리는 권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서만 나옵니다.
III. 셋째로, 살아난 이들이 겪게 되는 이후의 체험에 대해 나누겠습니다.
살아난 직후 예수님께서 내리신 명령들은 우리 신앙생활의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소녀가 살아나자 주님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는데, 이는 갓 회심한 신자들에게 영적인 양식과 가르침이 가장 시급하게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과부의 아들은 다시 어머니에게 돌려보내졌습니다. 이는 은혜가 죄로 인해 깨어졌던 인간적인 유대를 회복시키며, 신자를 교회의 공동체 속으로 인도하여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게 함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나사로에게는 그를 묶고 있는 베를 풀어주어 다니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랜 세월 깊은 죄의 습관에 젖어 있던 사람은 영적으로 살아난 뒤에도 평생에 걸쳐 옛 습관의 수의를 하나씩 벗어던지는 치열한 투쟁을 계속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과연 영적으로 살아나셨습니까. 여러분이 아무리 선해 보이든 혹은 아무리 절망적인 죄인이든, 그리스도 없이는 모두가 죽은 자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무덤 속의 나사로를 살리셨듯이 여러분도 살리실 수 있습니다. 이미 생명을 얻은 분들은 사탄의 유혹을 경계하며 마음을 다해 그 생명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마치 마른 뼈들이 가득한 골짜기에 생기가 불어넣어져 큰 군대를 이루는 것처럼, 하나님의 성령께서 오늘 이 시간 여러분의 영혼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