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rgeon(0129) 18570426 David’s Dying Prayer(다윗의 임종 기도)
on Sabbath Morning, at the Music Hall, Royal Surrey Gardens.
다윗의 임종 기도
(시편 72:19)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다윗의 이 마지막 기도는 한때 우주 전체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여 기도가 필요 없었던 시기를 기억하게 합니다. 죄와 반역의 슬라임이 없던 시절, 천사들은 온 우주에서 불협화음 없이 오직 창조주께만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 세상 또한 찬양의 거처였으며 천사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곳이었으나, 이제는 온 땅이 다시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기를 무릎 꿇고 간구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물론 창조의 관점에서는 여전히 별들과 산들과 파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지만, 도덕적 통치자이신 하나님께 반역한 우리 인간의 마음은 그 영광을 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윗의 이 간절한 유언과도 같은 기도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을 뜨겁게 하고자 합니다.
I. 첫째로, 이 기도가 담고 있는 광대하고 깊은 의미를 설명하겠습니다.
이 기도는 특정 도시나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땅을 품는 거대한 간구이며, 미개한 이들이나 문명인 모두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고대의 미신과 우상 숭배에 빠진 이들이 참된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기도하며, 모든 거짓 종교가 십자가 앞에 무릎 꿇기를 원합니다.
단순히 형식적인 기독교 국가가 되는 것을 넘어, 모든 나라의 모든 가정이 아침저녁으로 주를 찬양하고 모든 아이가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주님의 나라를 구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갈망은 모든 사람의 일상과 노동이 주님께 봉헌되어 그들의 옷조차 제사장의 의복처럼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회심하지 않은 채 남겨진다면 온 땅이 영광으로 충만해지는 일에 오점이 남을 것이기에, 저는 모든 마음과 양심에서 하나님이 비길 데 없는 왕으로 통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II. 둘째로, 이 위대한 일을 갈망하도록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고 격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이나 장엄한 산들을 바라보며 창조주의 무한함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려 보십시오. 하나님의 위엄 앞에 자신의 보잘것없음을 깨달은 자라면 누구나 온 땅이 그분을 찬양하기를 바라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영광을 버리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나님의 아들을 바라보십시오. 우리 죄를 위해 피 흘리신 그분의 긍휼을 경험했다면, 어떻게 온 땅이 그분을 찬송하기를 열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침묵하는 돌들조차 소리 지르게 할 그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하늘 보좌에서의 중보를 믿는다면 우리는 새로운 찬양으로 그분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죄악과 방탕으로 가득했던 마을이 복음을 통해 찬송이 흐르는 복된 곳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십시오. 인류의 진정한 행복과 평화는 오직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만 가능하기에, 우리는 이 기도를 멈출 수 없습니다.
III. 셋째로, 이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권면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입으로는 주의 영광을 구하면서 삶으로는 그분의 계명을 어기는 위선자가 된다면 그 기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말로만 복음이 널리 퍼지기를 노래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은 기만이며, 우리는 자신의 손이 닿는 모든 일을 온 힘을 다해 수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헌신적인 일꾼들이 일어날 때 세상은 기독교의 진정한 가치를 보게 될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승리가 완벽해 보이지 않고 원수들의 방패가 단단해 보일지라도, 결국 승리는 확실하며 그리스도의 군대가 온 땅을 휩쓸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승리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며 영광의 면류관을 쓰게 될 것이기에, 낙심하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끝까지 분투하십시오. 특별히 젊은이들 중에서 제2의 브레이너드나 윌리엄스 같은 선교의 영웅이 나와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자신을 바치기를 간절히 촉구합니다.
비유하자면, 이 기도는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는 간절한 바람과 같습니다. 차가운 대지에 봄기운이 퍼져 모든 생명이 깨어나듯,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을 덮어 죄로 얼어붙은 인간의 마음을 녹이고 찬양의 꽃을 피우기를 갈망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