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0월 17일(토) 맑음 - 베델동산
새벽에 일찍 일어나 세면을 하고 예배실에서 대기하다. 새벽기도시간부터 은혜가 쏟아지다. 모든 순서들마다 성령이 함께 하심을 느낀다. 그러나 그 모든 은혜나 감동들이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진행 방법에 있지 않고, 모든 사람들의 사모함과 성령이 함께 하심에 있다. 지난번에 참가자로 왔을 때보다 훨씬 더 은혜가 되다.
아침 식사 후 목사님이 박** 집사에게 조용히 무언가를 부탁하는 장면을 목격하다. 간증을 부탁하는 내용임이 분명하다. 지난번에 그 집사님의 간증을 들었기 때문에 내용이 떠오른다. 간증이 있기 전 찬송 시간에 박** 집사님이 내 옆에 앉았는데, 수시로 눈물을 닦는 것을 보다. 잠시 후에 있을 간증 시간에 자기 딸을 16년을 기른 후에 잃은 아픈 기억을 다시 되살릴 것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박집사님의 간증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신앙에 도전을 받았을 것이다. 마침 참가자 중에는 얼마 전에 자기 딸을 잃은 똑같은 처지의 사람이 한 명 있다고 한다.
점심이 지나고 저녁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체험하다. 이번의 베델동산에서는 봉사자들의 헌신을 보다. 성가대에서, 교회의 주방에서, Parking Lot에서 자주 보던 사람들이 역시 여기에도 있다. 등록 교인이 3500명인 큰 교회에도 실제로 봉사하는 사람의 수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역으로, 헌신된 사람이 몇 명만 있어도 큰 교회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느낀다.
기도실로, 예배실로, 주방으로, 식당으로 ... 열심히 봉사하며 섬기다가 모든 순서를 마치고, 밤중에 참가자들의 간증을 듣다가 김인곤집사의 차를 타고 내일의 예배 준비를 위해 1부 성가대 4명이 먼저 내려오다.
집에 도착하니 내가 내일 돌아올 줄 알고 **이가 집사람의 침대에서 자고 있다. 미안하지만 깨워서 제 방으로 보내다.
낮에 연내과의 연**집사님에게서 식사 초대를 받다. 날짜는 월요일날로 하기로 하고 시간은 주일날 예배후에 정하기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