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1부 예배를 드리고, 부모님은 2부 예배에 참석하다. 교회당에 들어가시기 전에 아버님은 유목사님과 인사하시다. 아버님이 학회장 하실 때 유목사님이 학회지 편집을 담당하셨던 것을 기억하신다. 예배 마친 후 아버님을 모시러 갔더니 아버님은 서울 임마누엘 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만났다. 그 분도 이 곳에 다니러 와서 베델교회에 출석하고 계신다. 서울서 Lotte에서 운동을 같이 하시던 분이라 한다.
아이들과 부모님을 집에 모셔놓고 우리 부부는 성가대 본 지휘자인 박명유 집사님 댁에 점심 초대를 받아 가다. 박집사님은 수술 후 집에서 요양중인데 성가대 식사를 초대하다. 우리는 병문안 겸 참석하다. 비교적 부유층의 집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점심 메뉴는 내장탕인데 탕도 맛있고 김치도 맛있어서 밥을 많이 먹다. 식사후 과일과 커피를 마신 후 가정치유세미나에 참석하러 부랴부랴 나오다.
교회까지 약 20분 걸려서 돌아오니 3부예배가 막 마쳤다. 오늘은 유대인의 자녀교육이라는 제목으로 현용수목사님이 강의하다. 말 그대로 성경적인 가정교육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다른 사람들도 자식을 배속에 집어 넣었다가 다시 키우면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지금부터라도 교정교육을 해야겠다.
금년도의 미국행을 계획할 때 미국의 다른 지역이 아니라 이곳으로 보내주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느껴진다. 금년 1년의 생활 동안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IQ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EQ가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그 쪽으로 우리 부모된 부부의 마음이 Orient된다면 그보다 큰 수확이 없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IQ 교육만 시킨 것 같다. 그래도 ***가 매일 성경을 가까이 하며 혼자서 QT를 하는 것을 보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는 것이 100% 맞는 말이다. 이곳에서의 생활을 통해 참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우리의 생활이 그것을 지향하게 된다면 참으로 큰 수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