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학교에서 DMV에 전화를 걸어 집사람의 driving test를 예약하다. Costa Mesa DMV에 신청자가 많은 탓인지 가능한 가장 빠른 날이 4월 14일 오전 10시이다. 우선 예약을 하고, 박용순에게 전화하여 변경을 부탁하다. 집에서 더 가까운 Laguna Hill에서는 혹시 4월 8일 이전에 가능하면 예약을 바꿔달라고. 잠시후 연락을 받다. 4월 6일 월요일 오전 8시로 변경했다고.
부모님이 서울에서 오시다. 브라질 항공 VP897편으로 LA공항에 12시 20분 도칙 예정이었다. 집사람의 Adult School을 마치기 전에 조금 일찍 나와서 11시경에 집에서 출발하다. 처음 가는 공항길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얘기 들은 대로 405 Freeway를 계속 타고 가다가 centry에서 빠져나가 좌회전하여 곧장 가면 공항이다. 길은 쉬운데 centry 출구를 놓쳐서 다음 출구에서 나가 시내를 한바퀴 돌아 비교적 쉽게 공항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7개의 Terminal 중 브라질 항공의 Terminal이 어디인지 찾을 수가 없다. 공항을 세바퀴쯤 돌다가 아무데나 주차하고 안내에 가서 물어본다고 세운 곳이 6번 Terminal 앞이다. 부랴부랴 Arrival로 갔더니 국내선이라 별다른 안내 Desk가 보이지 않는다. 마침 출구를 나오는 Stewardess에게 물어도 모른다고 한다. 지도에 보니 4번 Terminal에 국제선이 표시가 있어서 부지런히 달려서 4번 Terminal로 들어가다. 마침 안내 Desk가 있어서 물으니 브라질 항공이 두 가지라고 한다. 비행편명을 보여주니 정확히 알려주었다. 2번 Terminal이라고. 항공사 이름이 VASP인 것을 표말에서 Brazil Air Line을 찾으니 공항을 몇바퀴 돌아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시간이 12시 20분이 다 되었기에 부지런히 달려서 터미널에 도착하니 안내판에 "delayed"라는 message가 나타나 있다. 어떻든 부모님이 도착하시기 전에 출구에서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지도를 보니 주차한 곳은 공항의 완전히 반대쪽이다. 질러가면 가까운 곳인데 공항을 반바퀴를 뛰어서 돌았다.
1시간 30분쯤 기다려서 출구를 나오는 부모님을 만나다. 짐은 1인당 32kg짜리 가방을 두 개씩 가져올 수 있는데 1인당 하나씩인줄 아시고 큰 가방을 두 개만 가지고 오셨다. 집에 돌아오니 3시경. 짐을 올려놓고 ***를 pick-up하러 아버지와 같이 가다. 두달간 체류하실 것으로 예정하고 오셨는데 아는 사람들이 없고 차가 없이는 돌아다니실 수 없어서 혹시 지루하지 않으실지 모르겠다.
저녁 식사후 우리는 성가대 연습을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