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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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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3월 24일(화) 맑음 - 쓰던 소파
 

출근을 하여 Coffee Maker의 물을 준비하는데 Ueda가 왔다. Non-isolated Case의 Output을 비교해 보자고. 오늘은 General Output을 이용하여 Time History Data를 출력하다. 60개의 case인데 하나의 case를 돌리는데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내일까지 하면 Isolated Case가 끝나겠다.

 

김진* 집사집에서 Sofa를 새로 샀다고 자기들이 쓰던 것을 가져가라고 하여 옮기다. 퇴근길에 들러 주변의 남자를 총 동원하여 3800에서 우리집까지 옮기다. 처음에 목도로 옮기다다 세탁장의 Cart를 가져다 편히 옮기다. 3쪽짜리가 문으로 들어가지 않아 한참 고생하다가 결국 밖의 계단에서 베란다로 들어서 옮기다. 대문으로 집어 넣으려고 너무 힘들게 고생한 탓에 팔이 부르르 떨린다. 한동안 하늘이 노랗기도 하고. 그래도 쓰던 Sofa이지만 Garage Sale에 내 놓으면 꽤 돈을 받을 수 있는 물건을 우리보고 그냥 쓰라하는 것은 단지 베풀고 싶은 기독교인의 사랑이리라. 우리 아파트에 사는 성가대원 두집이 여러모로 잘 해준다. 마음을 써 주는 것도 그렇고.

 

저녁 식사후 먼저 김진* 집사집에 가서 아래아 한글을 깔아주다. 그동안 한글 Word Processor가 없어서 한글이 필요한 사무는 타자기로 했었나 보다. 다른 것으로는 보답할 길이 없고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준다. 김진* 집사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것 같은데 여기서 페인트 칠하는 일을 한다. 성가대에서는 악보부장으로 봉사하는데 말이 부장이지 부원이 하나도 없으니 악보계나 마찬가지이다. 말없이 맡은 일을 열심히 감당하는 보기 좋은 봉사자의 모습이다. 그 집에서는 우리집이 교수집이라고 우선 선입견을 머리 좋은 집안이라고 보는 것 같다. 우리집 아이들은 당연히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알고.

 

다음으로 김인* 집사집으로 가다. ***가 입술이 부르터서 고생하는데 오라메디연고가 없어서 부탁했더니 같은 성능의 다른 약으로 퇴근길에 사왔다. 약도 가지러 갈 겸 아래아 한글도 깔아줄 겸 들리다. 약값은 $15쯤 하는데 ***가 그집 Kevin이를 가르쳐준다고 자기들이 선물한단다. ***가 그집 아이의 스승이 되어 있다. 이것이 ***가 누구를 가르치는 일의 시작인데 이 방면에 은사가 있는지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우선 그집에서는 좋아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안방에 프로그램을 깔러 갔더니 Kevin이가 오락을 하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매우 산만한 느낌이다. 공부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은 느낌이다. ***가 Kevin이를 잘 다독거려서 공부에 관심을 두는 아이로 바꾸어 주기만 해도 큰 성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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