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0일 - 주일대표기도
하늘의 소망과 기쁨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한주일간도 세상 가운데 흩어져 살면서 우리의 살아드리는 삶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에, 때로는 고통도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벅찬 감동으로 간증을 나누던 주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이 구별된 장소에 모였습니다. 하나님의 선물로 받은 이 하루를 하나님과 함께 하며, 찬양과 감사와 기도를 올려드릴 때, 위로부터 내리는 복과 은혜를 한량없이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온 성도들을 대표하여 찬양대가 올려드린 찬양을 기쁘게 받으신 줄 믿습니다. 구름 위의 저 태양이 변치 않는 것처럼 늘 변하지 않는 주님의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비록 빗줄기가 나의 얼굴과 몸을 젖게 만든다 해도, 또한 우리가 높고 험한 산 위에 놓이거나, 어둔 골짜기와 거친 광야에 누울지라도, 주님 예비하신 하늘의 소망이 있기에 날마다 기쁨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 아버지, 먼저 원하옵기는 그 크신 사랑과 은혜를 우리나라와 민족에게 다시 한번 부어주시옵소서. 60년전에 있었던 비극스런 전쟁의 기운이 다시 한반도를 감도는 상황에 있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복잡하고 미묘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돌아볼 것을 돌아보게 하시고, 돌이킬 것을 돌이키게 하시며, 마땅히 구할 것을 구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적으로는, 최근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화평함과 거룩함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온 성도들이 함께 노력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먼저 우리가 하나님과 화평하며, 성도들끼리 겸손과 온유함으로 서로 화평을 나누고, 나아가 하나님과 화평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화평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그런 소명을 가지고 남아공으로 가신 김광락선교사님 가정과, 주님의 도구로 사용받기 위해 준비중에 있는 허정덕 자매와 여러 선교사님들에게 먼저 평안을 허락하시고, 담대함을 허락하시고, 열매를 보는 기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거룩함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각자가 자기 자신을 살피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말씀과 기도를 통해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교회에 쓴뿌리같은 존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성적 부도덕이나 세속적인 삶을 살지 않고, 가치 있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길 줄 아는 영적 안목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몸을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 영적 거룩함과 아울러, 육신적인 건강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육신의 질병 가운데 고통 중에 있는 우리 성도들의 뼈마디 하나하나, 폐부 구석구석, 털끝 하나까지도 어루만져 주시옵소서. 주님 만나는 그날까지 온전한 영과 혼과 몸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길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이 시간도 새언약 백성의 복과 삶에 대해 목사님의 입술을 통하여 주시는 말씀을 아멘으로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