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5일 - 주일대표기도
전능하신 창조의 하나님 아버지, 공의로우셔서 모든 죄인들에게 벌을 내리셔야 하지만, 또한 사랑이시라서 그 벌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받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해주신 은혜를 감사 드립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는 모든 성도들이, 아버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러 모였습니다. 하나님이 이 예배를 기쁘게 받으실 뿐 아니라, 예배드리는 우리도 이 시간을 인생에서 가장 복된 시간으로 누리게 하옵소서.
저희들, 여러 가지 모습과 모양으로 찾아왔습니다. 자녀를 새 가정을 꾸려 떠나 보내기도 했고, 지치고 아픈 몸을 이끌고 나오기도 했으며, 누구라도 붙들고 말하고 싶은 기쁜 감동을 지니기도 했고, 선교사의 길을 가기 원하는 자녀를 위해,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타지에 떠나 있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던 중에 참석한 부모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도 주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라고 주신 우리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양과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이 시간에는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기 원합니다.
오늘 단 위에 세우신 목사님을 통하여 우리가 듣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께서 내일 우리가 있기를 원하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게 될 것임을 알고 그 말씀을 지속적으로 묵상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삶에 그 말씀을 적용할 때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삶의 현장에서 말씀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퍼뜨리는 삶을 사는 우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모든 생각과 계획과 결정하는 과정에 하나님이 간섭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이전부터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나라의 미래를 주님 손에 맡깁니다.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난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고, 정당의 이득보다 민족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날로 심각해져 가는 세상 물결 속에서,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이 주변에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복음의 전선에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교회의 모든 기관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순조롭게 이루게 하시며, 매번 목장으로 모일 때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하게 하시고, 교회학교가 날로 부흥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앞장서서 교회를 섬기시는 담임목사님 뿐 아니라 모든 교역자들이 날마다 성령충만하여 교회의 영적인 필요를 바로 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치지 않는 건강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나 이 모든 간구들이 우리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필요를 채우는 간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시간 병중에 몸이 불편하여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도 있습니다. 우리와 한가지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