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건제(레위기 5,6장)
속건제도 속죄제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으나, 속죄제는 부지중에 지은 죄를 중요시한다면 속건죄는 고의로 지은 죄 및 하나님과 이웃의 “소유권”의 침해를 주로 다룬다. 속죄제가 죄 자체를 위한 제물이라면, 속건죄는 죄로 인한 피해들을 다루고 있다. 결과적으로, 죄나 죄들이나 모두 하나님의 권한으로써만 용서된다는 진리를 보여준다.
속건제물을 드려야 할 경우는 맹세를 하고 지키지 않았을 경우, 부정한 물건을 만졌을 경우, 부지중에 주님의 거룩한 물건에 죄를 범했을 경우(15절), 이웃을 속인 경우, 남이 잃은 물건을 찾고도 그것에 대해 거짓말 한 경우 등이다.
속건제물에 대한 규례도 다음과 같이 다양하다.
일반적인 속건제 |
주의 것에 대한 범죄 |
* 어린 양, 염소 새끼 암컷
* 산비둘기 2, 집비둘기 2
- 하나는 속죄제, 하나는 번제
- 비틀고 제단 옆에 뿌리고, 제단 밑에 짜냄
*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
- 기름과 유향은 붓지 않음
- 나머지는 제사장에게 |
* 흠 없는 숫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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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건제는 “배상”을 강조한다. 거룩한 물건이나 남의 재산에 대하여 범죄하였을 때는 그 물건의 5분의 1을 더하여 배상해야 했는데, 속죄제가 용서 자체를 다루는 반면, 속건제는 용서받은 자가 행해야 할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모든 죄가 완전히 처리되었다. 하지만 수시로 짓는 죄들에 대해서는 (그것들도 물론 자백하면 용서받지만)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러한 제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성도의 헌신이라는 귀한 예표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이러한 제사들을 통해 영적 예배에 대한 교훈과 원리들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우리의 경배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며, 또한 철저한 규례대로 드려졌듯이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적인 방법으로 드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거룩한 성별이 강조되어야 하며, 죄에 대한 철저한 돌이킴이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자원함으로 드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우리들은 이러한 경배로 온전히 주님께 드려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