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제(레위기 4장)
속죄제는 제물이 드려지는 대상에 따라서 네 경우로 나뉜다. 제사장의 죄로 인한 속죄제(4:3), 이스라엘 온 회중의 죄로 인한 속죄제(4:13), 치리자와(4:22) 백성 중 개인(4:27)의 죄로 인한 속죄제이다. 이 경우 앞의 둘과 뒤의 둘은 그 규례가 같다.
제사장의 죄에 대해 |
온 회중의 죄에 대해 |
치리자의 죄에 대해 |
백성 중 개인의 죄 |
* 제물: 어린 수송아지 * 피: 휘장 앞 주 앞에서 일곱 번 뿌림, 향제단 뿔에 약간 바름, 번제단 밑에 쏟음 * 기름: 화목제와 동일하게 태움 * 나머지: 진영 밖 재 버리는 곳에서 태움 |
* 제물: 숫염소 새끼/ 암염소 새끼, 어린 암양 * 피: 번제단 뿔에 바르고 쏟음 * 나머지 고기: 제사장이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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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제는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에 드려진다(출 30:10). 특히 제사장의 죄와 회중 전체의 죄에 대해서 그러한데, 이는 히브리서 9장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히브리서 9장은 온 회중을 위한 속죄제사를 보여주고 있는데, 히브리서 5:3에서는 백성을 위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린다고 했다. 즉 히브리서에서 다루는 속죄제사의 규례는 이 둘이다.
히브리서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이, 이 속죄제사의 핵심은 피를 뿌리는 것이다. 개인에 대한 속죄제사는 번제단 뿔에 피를 바르고 쏟지만, 온 회중을 위한 숙죄제사에서는 지성소에서 일곱 번 뿌리고, 향제단(즉 성소) 뿔에도 바르고, 번제단(즉 성막 뜰) 밑에 쏟는다. 즉 성막 전체가 피뿌림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완전한 용서를 보여 주며, 주님께서 자신의 피로 하늘 성소에 들어가시고 죄인들을 단번에 속죄하신 것을 보여 준다(히 9:12). 이 희생제사가 일년에 한번 있다는 것은 예표적으로 단번 속죄를 상징한다. 다른 모든 제사들은 수시로 드리지만, 속죄제사의 효력은 1년 동안 지속되기 때문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효력은 영원하다.
또한 속죄제를 드리고 남은 동물의 몸은 진영 밖에서 태우는데, 이는 히브리서 13:11-13에서도 말씀하고 있는 바와 같이, 진영 밖에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진영 밖이란 재 버리는 곳이다. 즉 더러움을 처리하는 곳인데, 우리 주님께서 그러한 수치를 당하신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도 주님처럼 수치를 짊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속죄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신 구속과 더불어,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성도의 헌신(제자도)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