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어떻게 읽고 적용할 것인가
김무현 저 (Texas A&M 대학교 해양ㆍ토목공학)
I. 서언
3장에서는 성경은 하나님의 참 계시이며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기 때문에 무오하다는 계시(revelation)/영감(inspiration)/무오성(inerrancy)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성경의 원본이 보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자적 무오성을 너무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그 성경의 문자자체가 우상이 될 염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성경의 모든 내용이 있는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이고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을 의심해서는 안됩니다.) 다음 과에서는 계속되는 성경의 예언/언약들과 그의 성취를 보면서 이에 대한 더욱 확고한 믿음에 이를 것입니다.
성경은 성령으로 기록된 책이므로, 성령님의 조명으로(illuminated by the Holy Spirit) 인도함을 받을 때에, 영적인 깨달음과 성숙함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자유신학뿐만이 아니라 일부 복음주의 진영에서도, 성경의 전체가 아니라 오직 구속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만이 영감으로 기록되었다고 주장하며, 모세 오경을 근동지방의 신화와 같은 맥락으로 취급하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곤 합니다.
성경은 디모데후서 3:16에서 너무나도 분명하게 “모든 성경(그 당시 구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만일 성경의 일부만이 영감 된 것이라고 믿는다면, 어느 부분은 영감 된 것이고 어느 부분은 아닌 것인지, 끝없는 논쟁이 계속 될 것이고, 그 와중에 영국이나 독일의 교회와 같이 인본주의적 신학만 무성하게 남고 참 신앙은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어느 교파는 성경 중에 복음서가 더 권위 있는 말씀이고, 사도 바울의 서신서 등은 덜 중요한 책으로 취급합니다. 만약 성경의 어느 책은 더 중요하고, 어느 책은 덜 중요하다면 그것을 누가 판단합니까?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으로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 디모데후서 3:16, 새번역
All Scripture is inspired by God and profitable for teaching, for reproof, for correction, for training in righteousness; so that the man of God may be adequate, equipped for every good work. - 2 Timothy 3:16-17, NASB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고통가운데 우리를 두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서 여러 곳에서 모세 오경을 포함하여 성경전체가 하나님의 참 계시이며, 성령님에 의해 기록된 것임을 분명히 강조하셨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태복음 5:18)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The Scripture cannot be broken.) (요한복음 10:35)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할까 생각지 말라. 너희를 고소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의 바라는 자 모세니라.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요한복음 5:45-46)
이에 모세와 및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누가복음 24:27)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저희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누가복음 24:44-45)
예수님께서는 그 당시의 모든 성경, 즉, 구약의 어느 하나라도 폐하지 못하고 다 이루리라고 강조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믿는데 모세 오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은 믿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이 장에서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을 어떠한 자세로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해석할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은 마치 밭에 감추어진 보화와도 같습니다. 영적인 눈이 열리지 않았을 때는 무의미하고 감동이 없을 것 같은 내용들 같지만, 그 중에 퍼내고 퍼내도 마르지 않는 신비한 진리와 깨달음과 감동의 샘이 있습니다.
당신은 다음의 다윗과 같은 고백을 매일 경험하고 있습니까?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시편 119:103)
How sweet are Your words to my taste! Yes, sweeter than honey to my mouth! - Psalms 119:103, NASB)
(출처 : "성경적 세계관 세우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