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세계관의 의미와 적용
김무현 저 (Texas A&M 대학교 해양ㆍ토목공학)
I. 서언
앞장에서 우리는 창조→타락→구속으로 전개되는 성경적 세계관의 기본구조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 세상에는 창조주께서 계시하여 주신 진리에 근거한 성경적 세계관 이외에 인간의 머리속에서 창출해 낸 다양한 세계관들이 공존하고 있어 수많은 사람들의 가치관 정립에 혼돈을 주거나 그것이 마치 참 진리인 것처럼 미혹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세계관이란 결국 다음의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해 어떠한 답을 주느냐로 성립됩니다.
1) 우리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Where did we come from?)
2) 왜 우리에게 문제와 고통들이 존재하는가? (Why are there problems and pains in this world?)
3) 과연 그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What is the solution?)
성경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창조-타락-구속의 명확한 답을 줍니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통하여 많은 사상가, 철학자, 인문사회학자, 과학자, 정치가들이 위의 질문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제시하려고 많은 인본주의적 또는 자연주의적 세계관들과 이념들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창조주께서 직접 계시하여 주신 진리를 거부한 채, 인간들은 끊임없이 인본주의의 바벨탑을 쌓아 왔던 것입니다.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히브리서 13:9)
Do not be carried away by varied and strange teachings; for it is good for the heart to be strengthened by grace, not by foods, through which those who were so occupied were not benefited. - Hebrews 13:9, NASB
여러 가지 이상한 교훈에 끌려 다니지 마십시오. 음식 규정을 지키는 것으로 마음이 튼튼해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튼튼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규정에 매여서 사는 사람들은 유익을 얻지 못했습니다. - 히브리서 13:9, 새번역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만들어낸 이 세상의 세계관이나 이념/이론들은 절대적 진리가 아니므로, 시대나 상황이 바뀌게 되면 소멸되거나, 변개 되거나, 다시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은 인류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히브리서 13:8)
Jesus Christ is the same yesterday and today and forever. - Hebrews 13:8, NASB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한결같은 분이십니다. - 히브리서 13:8, 새번역
이 장에서는 먼저 성경적 세계관의 종합적 의미에 대해 정리해 본 후, 다른 세계관들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신앙과 삶의 통합에 대해서도 상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만일 성경이 온 우주와 인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면, 그것이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머리 속에서 만들어진 종교적/윤리적 경전에 불과하다면, 우리가 진리와 세계관과 가치체계의 기준을 성경에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3장-8장에 걸쳐, 과연 성경이 창조주께서 주신 영감에 의해 기록된 계시인가, 아니면 인간의 머리에서 만들어 낸 종교적 경전인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으로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유능하게 하고, 그에게 온갖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 디모데후서 3:16-17, 새번역
(출처 : "성경적 세계관 세우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