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선교
손창남 저, 죠이선교회, pp.257, 13,000원
(2022년 7월 26일 읽음)
자비량 선교 혹은 텐트메이커로 흔히 알려진 직업인의 선교에 대해 모델 케이스로서 손창남선교사님 본인의 예를 들어 상세히 설명했다. 대학교수라는 직업이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저자의 예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각자의 직업에 대해 응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직업을 통한 선교는 왜 필요한가?’ 2부는 ‘직업과 관련된 다섯 가지 타입의 선교란 무엇인가?’ 3부 ‘직업선교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로 되어 있다.
현 시점에서 국가나 지역적으로 본다면 특정 종교의 국교를 가지는 국가를 제외하고는 선교가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복음이 확산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마태복음 28장의 예수님의 지상명령에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에서 민족을 같은 문화와 언어와 가지는 종족의 개념으로 볼 때 세상에는 미전도 종족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1부 ‘직업을 통한 선교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는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이 비록 직접 선교를 나가지 않더라도 꼭 알아야 하는 상황이다. 즉, 창의적접근지역에는 선교사라는 비자는 물론이고 선교사의 정체성을 가지고는 그 사회에서 활동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남아있는 미전도 종족들 대부분이 창의적 접근지역에 속한다고 볼 때 직업인으로서 그 종족에게 다가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또 필수적인 상태가 되었다.
2부 ‘직업과 관련된 다섯 가지 타입의 선교란 무엇인가?’에서는 직업과 선교의 다섯가지 타입을 구체적으로 분류하며 각 타입의 특징 및 구체적 수준을 정리했는데, 처음에는 굳이 그런 분류가 필요할까? 비자의 상태에 따라서 선교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상대방을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었는데 2부를 다 읽고 구체적인 분류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까 각자의 수준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수준에서의 최선의 길을 각자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저자의 성공과 실패의 예를 들어 설명함으로 아직 겪지 않은 상황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5타입으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무수한 외국인들이 우리 근처에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사람이 해외에 나갈 형편이 안 되어서 나는 선교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말 그대로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모두 선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핑계치 못할지니라.)
3부 ‘직업선교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는 구체적으로 직업과 사역의 관계 예를 들어 WW 타입별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을 한다. 또한 저자의 나이별 생활을 구체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직업인 선교의 본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교를 하는 직업인의 자질 및 지상명령에 대한 헌신을 말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소명의식을 갖게 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가까이 두고 수시로 복습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