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홍수 (57) 물이 완전히 마름
이재만 (LA 창조과학 선교사, 지질학, 구약학, ark@hisark.com)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창 8:13, 14)
Now it came about in the six hundred and first year, in the first month, on the first of the month, the water was dried up from the earth. Then Noah removed the covering of the ark, and looked, and behold, the surface of the ground was dried up.
In the second month, on the twenty-seventh day of the month, the earth was dry.- Genesis 8:13-14, NASB
노아가 육백한 살 되는 해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 땅 위에서 물이 다 말랐다. 노아가 방주 뚜껑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니, 땅바닥이 말라 있었다.
둘째 달, 곧 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다 말랐다. - 창세기 8:13-14, 새번역
278일째 되던 때에 날려 보낸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때 노아는 비둘기가 서식할 만큼 땅이 마르고 호전됐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 노아는 방주에서 바로 나오지 않았다. 성경에서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은 다음 절에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지면에 물이 걷힌 것을(the surface of ground was dried up) 보았다는 기록이 바로 이어지지만 실제로 그 기간은 계산을 하면 29일이라는 간격이 있다. 즉 홍수는 노아나이 600년 2월 17일에 시작하였고 뚜껑을 제친 것이 601년 1월 1일이므로 이는 홍수시작 307일 째 되던 날이며, 마지막 비둘기를 내보낸 278일과는 29일의 기간이 지난 다음이다.
더욱이 노아는 29일을 더 기다려 지면에 물이 걷힌 것을 보았음에도 다음 절인 14절에 2월 27일 땅이 말랐을 때, 즉 하나님께서 방주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시기까지 57일(1월 1일에서 2월 27일)을 더 기다렸다. 그러므로 마지막 비둘기를 보낸 후에도 노아는 86일을 방주에서 더 기다린 셈이 된다. 다시 계산을 종합하여보면, 150일 동안 물이 창일하였으며 10월 1일까지 74일 동안 물이 빠져나갔다고 한다면, 물이 마르는 기간만 147일로 계산이 나온다.
<출처: adorea-alva.blogspot.com
편집주: 창세기 8장 14절의 히브리어 단어 8개의 숫자를 합한 값은 창세기 1장 1절의 7개의 숫자를 합한 값과 마찬가지로 2701(소수이자 대칭수인 37과 73을 곱한 값)이다.>
여기에서 이러한 규모를 보더라도 물이 마른다는 것은 지역적인 홍수로는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홍수기록은 홍수가 시작되는 기록뿐 아니라 마르는 과정까지 일관되게 전 지구적 홍수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방주, 까마귀, 비둘기, 감람 새 잎사귀 등 일련에 언급된 내용들이 전 지구적인 홍수가 아니면 한낱 코미디가 되어버린다. 그러니까 모든 깊음의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들이 열리며 시작한 노아홍수는 150일 동안 물로 지구전체를 덮고, 덮었던 물이 74일 동안 바다로 빠져 나갔으며, 147일간 물이 마르는 과정을 겪었던 총 371일(수일 정도 길 수도 있음) 간의 방대한 전 지구적 심판이었다! 그리고 이 전 지구적인 홍수심판으로 모든 사람이 죽었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창 6:8) 노아 여덟 가족만이 살아남은 것이다.
격렬하게 홍수가 일어나고 물이 빠져나가는 정신없는 상황에서보다 오히려 방주가 아라랏산에 멈춘 후부터 고요하게 물이 마르는 147일 동안이 노아에게 훨씬 조바심 나고 더 길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방주도 한 곳에 머물렀고 이제는 방주 밖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보다는 앞으로 나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내심 생각했을 것이고, 또한 앞으로 살아야 할 곳의 환경이 어떻게 변하였는지에 궁금함이 본격적으로 가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아마도 하나님의 죄인에 대한 심판의 장엄함과 단호함을 지난 후였기에 앞으로 펼쳐질 세상에 대하여 더욱더 궁금했을 것이다.
방주가 아라랏산에 머문 후에 까마귀와 비둘기를 한 주일 간격으로 날리며 상황파악을 하고 있는 노아의 모습 속에서 그 심정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만 그런 심정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지기까지 방주에 머물며 주를 앙망하는(waiting for the Lord) 의인 노아의 믿음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출처: http://www.his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