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홍수 (48) 선상지(Alluvial Fans)
이재만 (LA 창조과학 선교사, 지질학, 구약학, ark@hisark.com)
“점점 물러가서” (창 8:2b)
지난 호에서 산과 계곡이 꼭대기로 갈수록 점점 가파른 지수함수의 모양은 노아홍수 때 엄청난 양의 물이 빠져나가면서 남겨놓은 흔적이라는 것을 다루었다. 산과 강이 만들어지는 지형발달에 대한 개념은 크게 두 개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지형 전체가 시간에 따라 점차 진화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떠한 사건을 통하여 지형이 만들어지고 그 모습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전자는 현재 지형은 지형이 점진적인 변화의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기 때문에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과 다른 지형을 가졌을 것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후자 이론은 오늘날에 일어나는 양상으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할지라도 현재 지형의 틀에서 거의 변화가 없으며, 즉 언젠가 어떤 모습이 결정된 상태에서 그 후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즉 현재 모습의 지형을 결정할 어떠한 사건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단지 침식의 개념에서 만이 아니다. 과거를 해석하려는 지질학의 거의 모든 이론에서 시간이라는 개념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어떻게 이렇게 높은 절벽이 만들어졌을까?” 라는 질문을 놓고도 현재 침식되는 속도로 보아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되었다(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는 것과 이러한 절벽을 형성시킬만한 어떠한 사건이 있었다(사건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는 해석의 대립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중요한 요소라고 하는 전자의 해석은 과학적 실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상상에 의한 것이었다는데 있다. 반면에 후자의 지형에 관한 사건 중심의 해석은 훨씬 최근에 발표된 것들이며, 대부분이 실험에 근거한 것들이라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다.
<사진 1: 중국 신장성 타클리마칸 사막의 선상지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Alluvial_fan>
지형의 모양을 연구하는 지형학에 있어서도 실험적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골짜기의 가파른 곳과 완만한 곳이 만나는 곳에서는 선상지(alluvial fan)가 형성된다(사진 1). 위버(Weaver, 1984)는 선상지가 형성되는 과정을 실험을 통하여 보여주었는데, 결론만 언급하면 어떠한 선상지(Fan)가 형성되는 것은 시간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선상지를 만들 수 있는 어떤 사건(episode)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사진 2). 사진의 실험은 둑을 만들고 뒤에 물과 흙을 섞어놓은 다음 둑을 열었을 때 흙들이 펼쳐지면서 순식간에 만들어진 선상지의 모습이다. 이는 실제 선상지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이 실험의 결과도 말하듯이 선상지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2: 선상지 형성 실험> 실제로 지구상의 거의 모든 선상지는 동일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울러 지구상에 선상지를 보여주지 않는 지역은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상지의 규모는 상상할 수 없이 크다. 위 사진에 나와 있는 중국 신장성(XinJiang Province)의 타클리마칸 사막(Taklimakan Desert) 남쪽 경계를 이루는 쿤룬과 알툰 산맥(Kunlun and Altun mountain ranges) 사이의 황량한 땅에 펼쳐져 있는 선상지도 약 3,500 km2 (1,400 sq mi)의 면적을 덮고 있고, 네팔의 코쉬 강(Koshi River)의 거대선상지(megafan)도 약 150,000 km2 (58,000 sq mi)를 덮고 있을 정도로 대규모이다. 대부분의 도시들은 선상지 위에 세워졌으며 캘리포니아의 LA나 페루의 수도 리마(Lima)도 대규모의 선상지 위에 세워진 도시들이다.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지형은 대부분 지구 전체에 창일했던 물이 노아홍수 말기 바다로 빠져나가면서 형성된 것으로 쉽게 설명될 수 있으며(성경 상으로 150일 이내), 그러한 대규모의 침식과 운반과 퇴적 과정을 배제하고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출처: http://www.his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