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홍수 (61) 추위와 더위
이재만 (LA 창조과학 선교사, 지질학, 구약학, ark@hisark.com)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창 8:22)
"While the earth remains, Seedtime and harvest, And cold and heat, And summer and winter, And day and night Shall not cease." - Genesis 8:22, NASB
땅이 있는 한,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아니할 것이다." - 창 8:22, 새번역
하나님께서 대홍수 직후 노아에게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8:20)라고 하시며 죄악이 관영했던 땅을 저주하셨음을 분명히 하셨다. 그리고 그 저주한 땅의 모습이 22절에 묘사되어있다. 이 구절을 자세히 보면 대홍수 이전에 언급되었던 것도 있지만 언급되지 않던 내용도 추가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심음과 거둠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였을 때,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3:17)와 ”네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고”(3:19)라고 하며 이것이 첫 범죄의 결과임이 기록되어있다. 여름과 겨울 즉 계절은 창세기 1장 넷째 날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실 때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이루라”(14)며 하나님 자신이 만든 시간의 움직임을 별들로부터 알 수 있음을 언급한다. 여기에서 특별히 사시(seasons)라는 계절이 언급된다. 계절이라고 하는 것은 추위와 더위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하루 동안 일조량에 의해서 좌우된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께서 지구를 창조하실 때 23.5도로 기울이신 것을 의미하며 지구를 골고루 따뜻하게 하시려는 그분의 지혜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낮과 밤은 창세기 1장 첫째 날 ”빛을 낮이라 칭하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5)고 하시며 창조됐던 지구가 만드신 빛에 의해서 밝은 곳과 어두운 부분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모습을 그릴 수 있는 모델은 지구가 둥근 구였을 때만 완벽한데, 이와 같이 성경에서 지구를 창조하셨을 때의 둥근 지구를 연상하도록 하고 있다는 데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위와 같은 내용과는 달리 대홍수 이전에는 언급이 없던 추위와 더위가 추가되어있다. 지구를 보면 대기권이 있는데 특별이 대기 중에 오존층과 수증기로 인해서 태양에서 오는 복사에너지가 골고루 분배된다. 그러므로 적도와 극지방이 기온 차가 있을 지라도 생물들이 견딜 수는 있으며, 낮과 밤의 기온차도 줄여진다. 만약 지구에 대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태양 빛이 비추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온도 차가 너무 심하여 지구에는 생물들이 생존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지구를 제외한 대기가 없는 다른 행성들을 보면 이러한 환경을 이해할 수 있다.
노아의 대홍수가 시작되는 모습으로 돌아가서, “하늘의 창이 열렸다”(7:11)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창세기 1장의 둘째날 궁창 위의 물(7)이 쏟아져 내린 모습을 연상케 한다. 만약 노아홍수 이전에 궁창 위의 물이 존재하였다면(일반적으로 이러한 환경에 동의하는 대부분의 창조과학자들은 수증기 상태가 아니었을까 추측한다) 태양에너지는 더욱 완벽하게 분배되었을 것이다. 즉 홍수 이전에는 추위와 더위가 있기 아주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가 내리는 것은 차가운 공기와 더운 공기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노아홍수 이전의 모습을 보면 ”비는 내리지 않았고… 안개만 땅에서 올라왔다”(2:5,6)고 기록되어있는 것은 흥미있는 내용이다. 그러니까 노아는 정말로 ”믿음으로 보지 못한 일에 경고하심음 받아… 방주를 예비한”(히 11:7) 것이다.
노아홍수 이후의 저주된 내용에서 우리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대홍수이전 상황인 심음과 거둠,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것과, 반면에 추위와 더위로 인해 우리의 환경은 더욱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담의 죄악으로 인해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났으며, 노아 때의 죄악으로 인해 추위와 더위가 추가된 것이다.(출처: http://www.hisar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