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40:1-8
(시 40: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시 40:2)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시 40:3)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시 40:4)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40:5)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도소이다 내가 들어 말하고자 하나 주의 앞에 베풀 수도 없고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시 40:6) 주께서 나의 귀를 통하여 들리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치 아니하신다 하신지라
(시 40:7) 그 때에 내가 말하기를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시 40:8)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요절 : 요나 2: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어느 날 내 헛간을 지나가다가 안에서 황급하게 짹짹 우는 소리를 듣고, 조사해 보니까 큰어치(bluejay)가 창문의 유리창에 그 날개를 퍼덕거리고 있었다. 그 새가 울면서 거억거억 거리지 않았더라면, 그 소리를 듣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새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나로 하여금 문을 활짝 열게 했고 어치새는 자유를 찾아 날아갔다.
그 큰어치는 새로서는 이상한 장소에 있었다. 또한 요나도 인간으로서는 이상한 장소에서 발견되었다. 그의 불복종으로 인하여 요나는 바다에 던져졌는데, 바다 괴물이 그를 삼켜서 그 뱃속에 갇히게 되었다. 그가 거기에 있게 된 것은 요나의 개인적인 잘못 때문이었지만, 하나님 역시 거기에 계셔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그리고 그가 죄를 자백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구해주셨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때로는 그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상한 장소와 불행한 환경으로 들어간다. 당신은 오늘 이상한 장소에 있는가? 당신은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멀어져서 패배했고 불행한가? 그렇다면 하나님을 향하여 소리쳐 울어라. 당신의 죄를 자백하고, 그분의 한량없는 자비로 인하여 회복하라(요한일서 1:9). 하나님은 당신의 연약한 울음을 들으시고 당신의 회개를 받아주신다.
아마 당신 자신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하여 당신이 오늘 이상한 장소에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분은 당신과 함께 하시며 당신의 울음을 들으려고 기다리신다. 다른 날을 기다리지 말아라.
- M. R. De Haan, M.D. -
내가 헛된 노력을 멈췄을 때
그리고 예수님께 모든 것을 굴복했을 때,
그때 정복자이신 그분이 오셨다.
크고 작은 모든 원수들을 이기셨다.
- Complin -
우리가 이상한 장소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은혜이다. 전혀 있어서는 안되는 곳에 있으면서도 그곳이 이상한 장소인지도 모를 정도로 무뎌진 감각 속에서 사는 기독교인이 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적을 받지 않고 다만 그곳이 이상하다는 듯한 눈치를 받았을 뿐인데, 그것을 정당화하고 그곳에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많이 있다고 자위하며 그들과 동질감을 얻는다. 그 안에서 동류를 만들어가며 인정을 얻는다.
그러나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인정해 주더라도 하나님이 인정해 주지 않는 삶의 모습이 있다. 기독교인이 있어서는 안되는 자리가 있다. 이곳은 그곳과 다르니까 라고 하는 상황논리가 우리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우리에겐 하나님의 법이 있다. 예를 들면 일부일처제와 같은 절대적인 법이 있다. 우리는 동물로부터 진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침팬지의 사회활동을 보고 그들로부터 우리의 부부생활에 대해 배울 필요가 없다.
다른 사람의 평판을 얻었다고 해서 우리가 거룩해진 것은 아니다. 사업이 잘 된다고 해서 하나님께 그 사업의 수단을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서의 형통함과 하나님의 칭찬과는 비례하지 않는다. 내가 이상한 장소에 있지 않는가를 내 양심에 물어야 한다. 그러나 무뎌진 양심에게 물으면 언제나 내가 옳다. 그러니 어찌하랴! 하나님께 엎드려야 한다. 잃어버린 양심을 회복시켜 달라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일인지 되짚어 봐야 한다. 나의 욕심을 버리고. 나를 드러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