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이전에 문자적인 날들?
(LITERAL DAYS BEFORE THE SUN?)
Jonathan Sarfati 글, 이종헌 역
출처: creation magazine Vol. 41(2019), No. 4 pp. 52-54
(저자의 2015년 ‘창세기 설명(The Genesis Account): 창세기 1-11장에 관한 신학적, 역사적, 과학적 주석’의 제 8장에서 각색한 것임; creation.com/s10-2-606 참고.)
성경적 창조의 비판자들은 종종 ‘태양 이전의 날들’을 사용하여 그 날들이 24 시간이 아님을 증명하려고 시도한다. 이 오래된 허위 보도는 보통 창조론자들은 그것에 관해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것처럼 제기된다.
사실상 이 ‘문제’는 몇 세기 전에 답변되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부차적인 근원 없이 빛을 창조하실 수 있다는 것을 오래 전에 깨달았으며, 성경은 하나님께서 첫째 날에 지구뿐만 아니라 빛도 창조하셨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새하늘과 새땅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므로 태양이나 달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요한계시록 21:23).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심지어 낮과 밤을 빛의 관점 혹은 빛의 부재의 관점에서 정의하기까지 한다.
Reformers’ answers(종교개혁가의 해답)
예를 들어, 프랑스의 종교 개혁을 선도한 존 칼뱅(John Calvin)(1509-1564)은 아무런 문제를 갖고 있지 않았으며, 그는 이렇게 가르쳤다:
● [창세기 1:3의 ‘빛이 있으라’를 주석하면서] 낮-밤의 주기는 태양이 만들어지기 전에 제 1일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창조의 바로 그 순서에 의하여, 주님은 태양과 달이 없이도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그 빛을 손에 쥐고 있음을 증거 하신다. 더욱이, 문맥에서 볼 때, 빛은 어두움과 교환되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 그러나 그들의 순서가 교대로 바뀌 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1)
● [창세기 1:14의 ‘광명이 있어 …’를 주석하면서] 태양, 달, 별들은 지구가 창조된 이후에 제 4일에 만들어졌으며 지구에 빛을 분배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하나님은 이전에 빛을 창조하셨지만, 이제는 자연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셔서, 태양은 낮의 빛을 담당하고 달과 별들은 밤에 빛나도록 하셨다. 그리고 그는 그들에게 이런 임무를 부여하셨는데, 그것은 모든 피조물은 그분의 뜻에 복종해야 하며, 그분이 그들에게 명하신 일을 실행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모세는 이전에 만들어진 빛을 상호 변화에 의해 지구에 발산하도록 하는 특정한 기구를 하나님이 제정하셨다는 것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연관시키지 않는다. 유일한 차이점은 이전에는 빛이 퍼져 나갔었지만 이제는 육안으로 보이는 천체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 목적을 수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다.(2)
종교개혁의 아버지 마틴 루터(Martin Luther)(1483~1546)는 태양(3)과 달과 별들이 제 4일에 창조되었다는 것에 대해 똑같이 명확하고 단호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1701-1791)도 이에 동의했다.(4)
Ancient and medieval rabbis(고대와 중세의 랍비들)
이전에도 여전히, 많은 고대의 랍비 해석가들은 하나님께서 태양에 의존하지 않는 근원적인 빛을 창조하셨으며,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으로 존재하게 되었지만 나중에 메시아의 미래에 의인을 위해 회수되어 저장되었다고 가르쳤다.(5) 이것은 실현 가능하고, 요한계시록에서의 요한의 가르침과 맥락을 같이 한다. 또한 중세 스페인의 유대인 주석가인 아브라함 이븐 에스라(약 1089~1164년)는 다음과 같이 썼다:
하루는 천구의 이동과 관련이 있다. … 하늘의 구체가 한번 회전을 했다. 궁창에는 아직 태양이 보이지 않았다. 궁창도 없었다.(6)
이 위대한 석의(釋義)학자들은 이것을 성경의 하나님에 대한 문제로 보지 않은 것에서 옳았다. 그러나 현대의 지각운동학 천문학(즉, 지구 이동)은 해답을 훨씬 쉽게 만든다. 낮과 밤의 주기를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구가 회전하고 빛이 한 방향에서 오는 것이 전부이다. 따라서 우리는 제 1일에 창조된 빛에 대해 지구가 이미 공간에서 회전하고 있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
이 색다르고 반직관적인 창조 순서(빛이 태양보다 먼저)는 실제로 신빙성의 검증서를 추가해 준다. 문서가설에서 주장하듯이 성경이 후기의 ‘편집자들’의 산물이라면(7) 그들은 자기들 자신의 이해에 맞게 분명히 이것을 수정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신의 계시가 없는 고대에는 태양이 없이 ‘낮’을 갖는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해밀턴은 그 이야기의 특이한 성질을 지적하여 이렇게 말한다:
빛의 창조는 햇빛의 창조를 예상합니다. 결국 어둠과 빛을 분리하는 임무는 하늘의 발광체에 할당될 것입니다(18 절). 과학의 무지를 반영하는 그러한 주장을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하나님은 처음 3 “일” 동안 태양 이외의 다른 원천으로부터 빛을 비추게 하셨다고 합니다.(8)
빛 이후에 태양이 나타나는 것은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서 태양을 숭배하는 경향이 있는 이교도 세계관에는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근원으로서 그분에게는 태양이 부차적인 것임을 분명히 지적하시려고 하신 것 같다. 그분은 오랜 지구에 대한 믿음과는 달리 생명을 창조하기 위해 태양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Church] fathers knew best(교부들이 가장 잘 알았다)
사실 초기 교회의 저자들은 태양이 역사적인 제 4일에 창조되었다는 것을 이교신앙에 대항하는 논박, 즉 공격적인 반박으로 사용했다. 예를 들어, 2세기에 안디옥의 주교인 테오필루스(Theophilus)는 학식있는 이교도 행정장관 오토리쿠스(Autolycus)에게 다음과 같은 변증의 글을 썼다:
넷째 날에 발광체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지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지구에서 생산된 사물들이 별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밀쳐버리려고 하는 어리석은 철학자들의 터무니없는 생각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진실이 입증될 수 있도록 식물들과 씨앗들이 별들보다 먼저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나중에 존재하는 것이 그보다 앞선 것을 야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9)
4세기에 바실 대제는 같은 구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하늘과 땅이 처음이었다. 그들 다음으로 빛이 창조되었다. 낮이 밤과 구별되었고, 그때 궁창과 마른 요소가 나타났다. 물은 지정된 저장소에 모여들었고, 땅은 그 생산물을 보여 주었고, 그것은 많은 종류의 풀이 자라나게 했으며 모든 종류의 식물로 장식되었다. 그러나 태양과 달은 아직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을 모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태양을 기원과 빛의 아버지 또는 지구에서 자라는 모든 것을 만드는 존재로 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것이 넷째 날이 되어서 하나님이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고 말씀하신 이유이다.(10)
이것은 창세기가 역사적이라는 것에 반대하는 일반적인 주장과 다르며, 이것은 단지 이교도에 대한 논박일 뿐이라는 점에 주목하라. 실제로, 창세기 자체는 역사적인 이야기이며, 이들 교부들은이 진실된 역사를 이교도의 잘못된 신화에 대한 논박의 기초로 삼았다.
따라서 ‘태양보다 앞서는 날들’은 그 날들이 실제의 날이라는 것이 과학적 문제를 나타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창조 사건의 순서는 다른 방식으로도 독특하게 중요해 보인다.
References and notes(참고문헌과 주석)
1. Calvin, J., Genesis, pp. 76–77, 1554/1984.
2. Calvin, Ref. 1, p. 83.
3. Luther, M., Luther’s Works, Vol. I: Commentary on Genesis 1–5, Pelikan, J., (Ed.) Concordia, St Louis; see his comments on verses 1:5–6 and 1:14ff, 1958.
4. Wesley, J., Sermon 56: God’s Approbation of His Work, 1872; wesley.nnu.edu.
5. Lewis, J.P., The Days of Creation: An Historical Survey, JETS 32:449, 1989.
6. Ibn Ezra, Commentary on the Pentateuch, Genesis (Bereshit), translated and edited by Strickman, H.N. and Silver, A.M., Menorah Publishing Co., p. 33 and footnote, 1999; cf. creation.com/jewish.
7. See Grigg, R., Did Moses really write Genesis? Creation 20(4):43–46, 1998; creation.com/jedp, also Holding, J.P., Debunking the documentary hypothesis, J. Creation 19(3):37- 40, 2005; creation.com/documentary.
8. Hamilton, V.P.,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17, p. 121, 1990.
9. Theophilus, To Autolycus 2:15, ad 181, Ante-Nicene Fathers 2:100.
10. Basil, Hexaemeron 6:2.
JONATHAN SARFATI,
B.Sc.(Hons.), Ph.D., F.M.
Dr Sarfati’s Ph.D. in physical chemistry is from Victoria University, Wellington, NZ. He is the author of some of the world’s best-known creation books. A former NZ chess champion, he works for Creation Ministries International (in Australia 1996–2010, thereafter in Atlanta, USA). For more: creation.com/sarf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