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0월 31일(토) 맑음 - Halloween Day
아침에 8시30분에 Shinozuka 교수와 Meeting을 하다. 내가 먼저 학교를 떠나야 한다고 나와 먼저 이야기 하다. 중국에 다녀오는 2주 동안, 첫 번째 논문의 마무리를 Uzawa와 의논하여 마치라는 것과 두 번째 논문을 위한 초안을 잡으란다.
9시 30분 조금 지나 Banning으로 출발하다. 집앞의 Carls Jr.에서 햄버거를 두 개 사서 지참하고. 토요일은 91번 Freeway에 차가 그리 많지 않아 평상시처럼 Traffic이 심하지 않다. 85마일 거리를 1시가 10분에 가다. 동네 사람 심부름으로 맡은 그릇을 먼저 사고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오후에는 옷들을 구경하다. 도중에 개그맨 이홍렬도 만나다. 아마 부인과 둘이서 구경 온 것 같다. 4시 45분경에 집으로 출발하다. 5시만 되어도 날이 많이 어둑어둑하다. 91번 길에서 조금 막혀 6시10분경에 집에 도착하다.
아이들이 6시 30분까지 교회에 가야하고 김진호 집사님 댁에서는 6시에 저녁식사를 초대했기 때문에, 혹시 우리가 늦으면 아이들보고 먼저 그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있으라 하다. 김진호집사님 댁으로 들렀더니 **이는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있고, **이는 교회에 일찍 간다고 하여 김진호 집사님이 태워주고 오셨단다. 우리는 얼른 집으로 들러 선물을 가지고 김진호집사님 댁으로 오고 **이는 김인곤집사님이 교회에 태워주다.
그 집에 온 여러 손님들과 교회와 성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10시경에 집에 돌아오다. 동네가 온통 귀신들로 가득 찬 느낌이다. 집에 가는데도 아랫집의 두 부인이 귀신복장을 하고 파티에 가는 것을 보다. 또 한 친구는 여자 어른이 분장도 귀신처럼 하고 드라큐라 이빨을 그리고 있다. 낮에 긴진호집사님댁에 오기 전에 **이만 집에 있을 때에도 아이들이 귀신 복장을 하고 Candy를 얻으러 왔었단다. **이가 대꾸를 안하고 가만 있었더니 그냥 가더란다.
김진호 집사님 댁에 있을 때에도, 우리들은 하나님의 일을 이야기하며 천국의 즐거움 가운데 있을 때, 대문 하나 사이로 밖에서는 천국과 지옥 사이에서 떠돈다는 Jack이라는 귀신의 영을 달래는 행사들이 벌어지고 있다. 귀신 복장을 하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믿지 않는 부모를 만나 하나님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멋모르고 Halloween을 즐기는 아이들이 불쌍하다. 또한 기독교인 중에서도 Halloween의 의미를 하나의 미국 풍습으로만 알고 Candy를 줌으로써 그들에게 동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는 교회 행사가 끝나고 예배당 정리를 위해 늦게 남아 있다가 12시경에 돌아오다. 그동안 괜히 아이들이 집에 찾아올까봐 방의 불들을 끄고 조용히 TV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