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9일(화)
*칼빈신학교(윤JW SKS)에 갔더니 고신의대 의료봉사팀이 와 있다. 속 쓰리던 것 때문에 1호로 진료받고 약을 받다.
*8:40-12:40 130명 대상 길간사 강연. 중간에 10:00-10:30 예배.
*거기서 식사하고 베델신학교로
*베델신학교(김DG SKS)는 새 건물을 건축 중이다.
*14:20-17:20 길간사 강연. 통역이 있어서 내용을 반밖에 못전하다.
*그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로.
*숙소에 여러 SKS님들이 모이다. 식사를 하는 분도 있고 마치 SKS 사랑방 같다. SKS 회장으로부터 한국 돌아가는 날 아침에 3시간 강연 요청을 받다. 1. 성경고고학(09:30-11:00), 2. 한국인의 기원(11:00-12:30). 준비를 위해 잠시 선교센터에서 한글 설명 파일을 다운받다.
*속쓰림은 거의 덜하다. 자고 일어나 보니까 오른쪽 위만 조금 쓰리고 어제보다 많이 좋다(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내시경을 해 보니까 식도에 궤양이 생겼다).
*밤중에 추워서 이불을 덮다.
*JW=지원, DG=대균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석회석이 많은 물 때문에 이빨이 7개가 빠지는 것을 감수하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인도인 차가 내 차를 들이받아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을 감수하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난방시설이 없는 방에서 전기장판으로 추위에 버티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한국에서 못쓰는 컴퓨터를 인도에 가져와서 고쳐서 사용하려고 얻어서, 배로 부쳤더니 찾을 때 새 컴퓨터 가격으로 관세를 내고, 결국에는 못고치고 버리는 것을 감수하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고국에서 인편이 있는 경우 고추장이나 라면이나 믹스 커피를 가져다 줄 때 모든 것을 다 잊고 어린애처럼 한껏 즐거움을 누리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저녁마다 인근 선교사 가정과 모여서 육개장을 나누며 교제를 갖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한국에서 오는 단기팀을 열성으로 섬기며 함께 기쁨을 느끼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늑막에 물이 차면 한국으로 건너가서 수술받는 것을 감수하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철저히 신분 위주의 사회 속에서 최하위계층인 불가촉천민들에게서조차 무시받는 것을 감수하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누군가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맺혔던 이야기들을 하염없이 쏟아내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잠시 다니러 왔던 한국 사람에게 정을 듬뿍 주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애를 나러 병원에 가서 의사가 미처 오기 전에 스스로 애를 낳아도 3만루피(약 75만원)의 병원비를 내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거지에게 동냥해 주어도 오히려 “네가 나에게 고맙다고 해야지 자비를 베풀 기회를 내가 네게 주었으니까”라는 말을 듣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버스를 타고 잔돈이 조금 나오면 떼먹을 속셈으로 다음에 준다고 말하는 것을 참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아침 일찍 식당에 가서 주문을 했는데 자기들 제사 지낸다고 10분 기다리라고 하는 것을 참는 것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자동차 정비를 맡기면 찾아갈 때 기름을 빼내가지 않았는가 점검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는 것. 정비를 맡길 때 정비사와 함께 기름 남은 양을 확인해야 함.
- 인도는 어제라는 단어와 내일이라는 단어가 같다.
- 경찰이 사람을 때려도 말을 못한다.
- 인도인들이 무시하는 티벳인들이 오히려 인도인을 maid로 두고 산다.
- 인도에서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그래도 그들을 사랑으로 섬긴다는 것. 그러면서 과연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아니면 인도에 대한 열정만 있는지 자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