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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 오리싸주 사태를 중심으로

힌두교 근본주의자들의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폭력사건의 배경과 전망

 

송순종/인도창A국사역자, 출처 : 개척정보 248호, 2008년 11월호, pp. 9-12

 

거대한 인도 땅 덩어리가 종교 갈등으로 인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동안 일어났던 수많은 테러의 배후에도 종교세력이 관여하고 있으며, 지난 몇 달간 인도를 뜨겁게 달궜으며 현재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건은 바로 인도 동부에 위치한 오리싸(Orissa)주에서 발생한 힌두교인들의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폭력사건이다.

 

1. 사건의 발단

 

지난 8월 23일 인도 동부에 위치한 오리싸(Orissa)주의 힌두극우단체인 Vishwa Hindu Parishad(VHP, 세계힌두협의회)의 원로 지도자인 Swami Laxmanananda Saraswati가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오리싸의 주 정부는 이 사건을 조사한 후에 마오이스트(Maoist, 모택동 계열의 공산주의자)의 소행으로 발표하였다. 그러나 범인이 검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열렬한 힌두극우주의자이면서 기독교에 대해서 적대적이었던, 특히 힌두교도의 기독교 개종에 대해서 반대해오던, 지도자가 살해당했다는 점 때문에 VHP측은 기독교 세력에 의한 테러라고 판단하고 그 배후로 오리싸의 기독교(카톨릭)세력을 지목하기에 이르렀다.

 

기독교 측은 곧 자신들이 이 살인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하였으나, VHP는 정부의 수사 결과와 기독교 측의 해명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산당 세력들이 VHP에 대해서 소수 종교에 대한 탄압을 계속할 경우에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하였다.

 

VHP의 성난 감정은 힌두교인들의 복수심을 부추겼고, 이로 인해 종교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피해의식에 휩싸인 폭도들과 군중들이 오리싸의 깐다말(Kandhamal) 지역의 교회와 이 지역에 사는 기독교인들의 촌락에 대한 무차별 폭력을 저지름으로써 보복이 시작되었다.

 

연일 계속되는 힌두교인들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시위와 보복으로 인하여 최소 10명 이상의 현지 기독교인들이 살해당했으며, 수 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또한 가옥 558개, 교회17개가 방화에 의해서 파괴되었다. 깐다말에 살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가족단위로 정글에 피신해서 지내고 있는 상태이다.

 

2. 반응

 

이번 오리싸의 폭력사태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기도교인들은 대부분 로마 카톨릭 계열이다. 계속된 습격, 방화, 살인으로 인해 피해상황이 늘어나자 로마 교황청의 베네딕트 교황은 공식적으로 폭력사태에 대한 강한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주문하였다. 인도 내부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입장이 조금씩 다른 가운데, 적어도 국가적 차원의 중립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중앙정부에서는 VHP의 소행에 대해서 비난하며 소수 종교에 대한 폭력적 핍박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힌두극우정당 및 단체인 Bharatiya Janata Party(BJP, 인도국민정당), Rashtriya Swayamsevak Sangh(RSS, 인도 국민 자원자 협회), VHP 등이 세력을 장악한 일부 주와 힌두인들 사이에서는 묵인하고 넘어가려는 자세가 확연하다.

 

오리싸의 깐다말에서 발생한 폭력적 상황은 현재 약간의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Shiv Sena(인도 뭄바이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폭력적 행위까지 불사하는 급진 힌두세력으로 '쉬바신의 군대'라는 뜻)와 같은 단체들이 기독교에 대해 더한 보복을 주장하고 있어 현지의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3. 새로운 논점

 

폭력사태의 직접적인 단초가 된 것은 VHP의 원로지도자의 살인사건이지만, 인도 내부의 많은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단순한 한 지도자의 죽음으로 인한 보복의 차원이 아닌 더욱 복잡한 사정이 꼬여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실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오리싸의 깐다말 지역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S/C(불가촉천민)그룹이다. 이들은 카스트에 포함되지도 않는 가장 천하고 낮은 계급으로 사회적인 약자임에 틀림없다. 특히 극우힌두주의가 힘을 얻고 있는 지역에서 이들에 대한 사회보장이나 인권실태 등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다수의 사람들이 기독교로 개종하였으며, 한 계급이 함께 새로운 종교로 개종하는 집단 개종이라는 인도의 종교적 특성이 불가촉천민 기독교 공동체 촌락을 형성하게끔 하였다.

 

그러나 정작 기독교로 개종한 후에 이들 S/C그룹에 대한, 열악했지만 그나마 제공되던, 사회보장은 개종과 함께 아예 사라졌다. 그래서 현실 생활에 대한 어려움이 피부로 닥치면서 다시 힌두교로 개종하는 사람들도 나오게 됐다. 이와 같이 전문가들은 힌두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가 다시 힌두교로 개종하는 현상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이번 폭력사태를 통해서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배후에 숨겨진 또 한 가지의 논점은 '강제개종(forced conversion)'이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강제 개종은 있을 수 없지만, 여전히 일부 힌두교인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힌두교인들이 기독교로 강제로 개종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오리싸의 불가촉천민과 같은 집단 개종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리 곱지만은 않기에 VHP는 힌두교인의 기독교 개종을 반대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강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즉 영국제국주의의 식민지를 경험했던 인도인들에게는 이러한 집단개종이 또 다른 형태의 제국주의의 침입이요, 자신들의 종교적 가치와 믿음에 대한 도전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4. 전망

 

오리싸에서 시작된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은 '강제개종'이라는 새로운 이슈와 함께 종교적 갈등의 양상을 띠고 전 인도로 퍼져가고 있다. 이미 남부의 까르나따까(Karnataka)주에서도 지난 14일 14개의 교회가 힌두교인들에 의해 습격을 받고 많은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다 지속적으로 갈등을 가져온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이 종교갈등의 폭력적 표출이라는 새로운 양상을 띠면서 전개되고 있다.

 

이미 13일에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서 5중 연쇄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30여명의 사망자와 함께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이전에 아메다바드에서도 동일한 폭탄 테러를 일으켜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이들은 자신들을 '인도 무자헤딘'이라고 밝히면서 자신들의 테러가 힌두교인들의 폭력에 의해서 죽은 이슬람인들에 대한 보복이자 지하드(Jihad)임을 분명히 하였다. 게다가 다음 테러 목표를 인도 제일의 경제도시인 뭄바이로 예고하였다.

 

그러나 뭄바이가 Shiv sena의 활동 근거지인 점을 기억하면, 향후 만약 뭄바이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할 경우에 인도 전역에 힌두교와 이슬람교 상호간 폭력이 증폭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가 전혀 자유로울 수 없음을 또한 기억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성난 힌두교인의 민심은 언제 어디서든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분풀이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5.기도제목

 

오리싸에서 시작된, 그러나 사실은 그 이전부터 진행되어온 이와 같은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요인이 복잡하게 결합된 현재의 갈등을 보면서 우리가 어떤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결국 기도 외에는 없음을 인정하고 만유의 주재이시며 온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 가운데 역사사실 것들을 기도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지금도 한 쪽이 자극되어 다른 쪽을 공격하게 하고 그에 대한 보복을 몇 배로 갚도록 부추겨 결국 피의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 가운데 희생되는 수많은 하나님의 형상들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전에 복음을 전하지 못한 우리들의 책임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결국 무고한 생명이 죽음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즉, 죽음, 폭력, 분노, 미움, 무자비, 두려움 등의 사슬이 사라지고 인도가 예수님의 속성으로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한 이성을 잃어버리고 감정으로 폭력적인 대응을 일삼는 근본주의 및 급진주의자들을 안정시키고 사태를 풀어갈 정치리더십을 위해서 기도해야한다. 세속주의를 표방하는 Congress(인도국민의회)와 힌두극우주의를 표방하는 BJP의 대립 속에서 특정 종파를 떠나 모든 인도 국민을 존중하고 품으며 대화와 협상으로 종교적 갈등과 사회적 폭력을 풀어갈 수 있는 리더십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리싸를 포함한 인도의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실은 복음에 대한 핍박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는 것이다. 특히 복음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거룩함과 순결함을 지키려고 할 때에 핍박은 더욱 거세졌다. 교회의 부흥은 고난과 핍박을 받으며 쏟은 순교의 피를 통하여 이루어졌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 인도의 크리스찬들이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검으로 망하느니라(마 26:52)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핍박하는 상대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인도 땅에 더욱 빠른 속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그래서 한 영혼이라도 더 빨리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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