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1일(일) 트렌토에서 주일 예배
밤새 비가 와서 함석 지붕에 비 듣는 소리가 대단했다. 얇은 스폰지 위에서 뒤척거리며 자다.(밤 9 - 아침 6시) 화장실은 완전 재래식이다. 화장실 안에서 샤워. 물론 수도꼭지는 없고, 수동으로 물을 퍼다가 통에 담아둔 것을 사용. 비누와 샴푸는 일회용인데 잘 안 뜯어진다. 약간 추운데 옛날에 일로일로에서 추워하며 샤워하던 생각이 난다.
아침 식사 전에 Morning Coffee를 마시다. 아마도 믹스를 하나만 사온 것 같다. 아침 식사 후에 커피 한잔 더 하자고 하니까 아이를 가게에 보내는 것 같다. 밤새 고양이가 내 바지 위에서 자서 털이 수북히 묻어있다. 교회 뜰에 서있는 멀티캡(우리나라 다마스 정도의 크기)을 보니까 흐뭇하다. 비록 겨우 굴러가는 정도의 낡은 차이지만 먼데서 오는 교인들을 나르는 좋은 수단이 된다.
교회당 강단 한 가운데 침례탕(Baptistry)이 있다. 교회당 천정 트러스를 구경하다. 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니 양을 많이 준비하는데, 나중에 보니까 교인들 간식으로 주다. 밤새 교인 주 d한 명이 오토바이를 도둑맞았단다. 큰 것인데 길가쪽으로 놔두었다가 도둑을 맞았나보다. 교회 앞에 사람들이 모여 그 사건으로 수군거린다. Pastor Puzon은 오토바이가 있는데, 등록기간이 지났다. 동네에서만 타고 다닌단다. 수돗물은 샤워용으로만 사용하고 먹는 물은 정수한 물을 산다. 수도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다.
아침은 1식 1찬. 아버지는 68세인데 필리핀 사람답지 않게 정정하다. 취미가 찬송 부르는 것이란다. 나만 따라다니며 말을 걸고, 간증을 한다. Be closer to the Lord. Always be faithful. When we read a Bible, God says. When we pray, we say to God. Christians always have to be prayful. 그는 18살에 구원받았다. 가정은 Roman Catholic인데 교회에 다닌다고 아들 취급을 안하겠다고 했다. 우리 가정이 Roman Catholic인 것을 알면서 왜 기독교를 받아들이느냐? 그의 대답은, 나는 부모님을 존경하지만 그것과 구원은 별개이다. 근처의 Fundamental Baptist Church를 다니면서 영적으로 성장했다. Bible Woman이었던 아내를 만나서 결혼. 큰딸 Hanna Lea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동기 신학생과 결혼해서 현재 General Santos에서 목회를 하고 있고, 둘째가 Jeremiah, 셋째딸 Alpha는(현재 임신중) Education 졸업하고(남편은 Agriforest 졸업) 유치원 선생(Nursery와 Kinder 1 담당). Kinder 2는 Mrs. Puzon이 담당.
교회당에 노트북과 빔을 준비하고 어제 밤에 입력한 찬송가 가사를 띄우니까 아이들이 그 주변에 모인다. 이 교회에서는 Godspel을 부르지 않고 찬송가만 부른다. 교파가 Fundamental이고 믿음도 Fundamental하다.
Jean이 교회에 오는 어른들을 일일이 나에게 소개시키고 인사시킨다. 아침부터 교회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예배당 의자를 배열하고, 부교역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Puzon이 그에게 복음 전하는 것을 가르쳤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복음을 외칠 수 있다고 한다.
* 다음에 방문할 때 필요한 것이 생각나다. 유치원에서 사용할 코팅기, 프린터 - 현지 구입. 필리핀 사람이 배가 불룩한 이유 = 채소를 안 먹고 고기만 먹기 때문.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 아이들은 이목구비가 또렷한데, 어른이 되면서 비례가 안 맞아지고 코가 넓적하다.
앰프 시스템도 필요하다. 카세트에 마이크를 꽂아서 사용하고 있다. Puzon의 아버지가 찬송을 인도하고(3곡) Puzon은 조그만 올갠으로 반주를 한다. 이어서 목회 기도. 이어서 꼬마가 나와서 찬양을 한다. - We are the reason that He gave his life. We are the reason that He suffered and died. 다른 꼬마가 나와서 성경을 여러 구절 암송한다. 다음에 설교는 아이들과 어른이 나뉘어서 듣는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앉았던 의자를 들고 유치원으로.
성경 봉독은 모두 일어서서 - 시편 70:4. 영어로 설교한다. 제목은 Let God be magnified.
1. God is magnified when His Word is exalted.
(시 138: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주의 모든 이름대로 주의 말씀을 크게 하셨음이라 - the answer to hungry heart
(요 15: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2. God is magnified when the name of Jesus is sensually used.
(행 19: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냄 (행 19:15)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3. God is magnified in our bodies whether by life or by death.
(빌 1: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 모든 일을 하기 전에 기도한다.
4. God is magnified when Jesus is owner of our soul as the personal savior.
(눅 1:46-47)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광고 및 헌금 - Closing Sing, 기도, 폐회(To God be the Glory)
예배후 간식(일인당 식빵 + 잡채 + 음료수 한 팩씩)
사진 촬영 후 MultiCab에 태워서 데려다 주다. 체구들이 작아서 한번에 여러명이 탈 수 있어서 편리하다.
점심 식사는 모처럼 메뉴가 푸짐하다. 돼지, 닭, 야채, 볶음밥 + 망고세이크, 망고, 귤, 바나나쿠키.
잠시 밖에 서 있는데 Jean이 어른스럽게 인사를 한다 : 내가 교회에 기여한 모든 것을 안다.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셔서 다른 곳에서도 사용하시기를 원한다.
오토바이로 두 번에 걸쳐 Eden과 나와 Puzon 세 명을 터미널에 데려다 주다.
2:30 트렌토 출발, 4:00-4:20 타굼(Tagum City)
필리핀에서는 이혼이 불가능하다. 그 대신에 혼인 무효 신청을 하는데 허락을 받기가 굉장히 힘들다. 차선으로 Seperation 신청을 하는데, 그 이유는 재산권을 분리하기 위해서이다. 안그러면 여자가 애써서 벌어놓은 재산이 남편에게도 반의 권리가 돌아간다.
5:30 다바오 근처에서 검문, 남자만 다 내리라고 한다. 그 지역에서 폭탄테러로 수백명이 죽었단다. 6:10 터미널 도착. Janet이 차를 가지고 마중나오다. 뷔페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또 두리안을 준비해 줘서 몇 개 먹고, 샤워 후 휴식. 꼬마 딸 Kaelah가 반기다. Puzon과 이층침대가 있는 전에 사용하던 방을 쓰다.
아침 식전에 커피 한잔
Jean 소년이 청소
침례탕
예배 준비
유치원 건물을 예쁘게 새로 지었으면 좋겠다.
Puzon 가족의 사택 입구
사택 뒤쪽 주방
안방
오토바이 (등록세 유효기간이 지남)
아침식사
찬양 준비
아이들이 일찍 모임
찬양(찬송가) 인도 3곡
특송
성경 암송
설교
교회 앞 건물(여기도 유치원을 운영한다)
올갠
점심(만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