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세기의 지진
(Twentieth Century Earthquakes - Confronting an Urban Legend)
IMPACT by Steven A. Austin, Ph.D. (19) No. 295, 1998
길소희역 (창조과학회 대구지부 간사, 지질학, ssoya89@hanmail.net)
도시의 전설 (An Urban Legend)
20세기가 막바지에 이르고 새 천년이 다가옴에 따라, 자칭 예언자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 재해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지진, 화산, 기근, 그리고 전염병에 대한 이러한 걱정은 당연하다. 예를 들면, 20세기에 전쟁보다는 지진으로 인하여 더 많은 사람이 죽었다. 세속적이거나 종교적인 예언자들은 모두 다 지진을 문명이 임박한 격변으로 향하는 전조로 간주한다. 신비주의에 관한 세속적 저자인 르네 누르베르겐(Rene Noorbergen)은 자신의 책 주후 2000년 : 세기말에 관한 책에서 다음과 같이 예언했다.
지진과 화산분출이 더 자주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사실상 이러한 사건이 더 자주 발생함으로써 우리는 속속들이 뒤흔들려서, 살아남기 위해 지금부터 계속해서 투쟁하게 될 것이다.
누르베르겐의 예언은 과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세상은 이미 프랑스의 공상가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가 예언한 화산의 재분출과 지진 활동의 증가로 말미암아 충격을 받았다.
때때로 성경 교사들은 지진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개념을 다음과 같이 바꾸어 말한다:
20세기에는 그 이전의 모든 역사를 통틀어서 발생한 지진보다 더 많은 지진이 발생했었다. 지난 100년간 10년마다 지진 발생횟수가 2배로 늘었다. 그리고 90년대의 후반부 동안에 지진은 규칙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할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전 세계에 두려움과 공포가 야기될 것이다. 예수님은 그것이 재림의 징후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성경 예언에 관한 저자인 게리 스티르만(Gary Stearman)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의 1995년 10월 11일자에 발표된 자료를 사용했다. 그 신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리히터 규모 6.0이상인 지진이 1950년대 9회에서 1960년대 13회, 1970년대 51회, 1980년대 86회, 그리고 1990년대에는 100회 이상으로 증가했다. 스티르만은 이 자료를 사용하여 가장 큰 규모의 지진 발생횟수에 대한 두드러진 증가를 주장했다. 스티르만의 독자들은 그에게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에 나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진자료를 들이대며, 이 숫자들을 상당량 수정하도록 강요했다. 하지만, 스티르만은 여전히 지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여기서 도시 전설에 대한 예를 가지고 있는가? 지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관한 최근의 진술은 얼마나 증거를 잘 제공하고 있는가? 20세기의 지진에 관한 일련의 자료들은 완벽한가? 지난 수십 년 동안에 지진계를 보다 더 많이 배치했기 때문에 지진을 보다 완벽하게 탐지하고 분류함으로써 지진의 감지가 증가되었는가? 대중들은 지진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현재 지진이 도시에 살고 있는 많은 인구에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미디어를 통해 더 자주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
지진의 분류 (Catalogs of Earthquakes)
1997년 그 해는 표준화되고 눈금이 정해진 지진계가 전반적으로 배치가 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 결과, 현재 대규모 지진에 대해 전 세계에 걸친 계속적인 모니터링이 100년 이상 계속되었다. 사람들은 전 세계에 걸친 역사적인 지진 자료를 종합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주된 3곳으로부터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 미국 지질연구소(USGS)의 국립지진정보센터(NEIC) :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데이터베이스와 요약 자료를 갖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URL은 http://earthquake.usgs.gov)
* 30군데 지진연구소의 협회인 국립지진계자문위원회(CNSS) : 각각의 회원 기관은 관심 있는 연구자들이 인터넷에서 조사할 수 있도록 믿을 만한 종합적 목록에 자료를 제출한다. (그곳의 URL은 http://quake.geo.berkeley.edu:80/cnss)
* 국립해양기상청(NOAA)의 국립지구물리학자료센터(NGDC) : 주전 2100년에서 주후 1995년까지 400만 건이 넘는 지진사건을 상술하고 있는 '지진활동도 목록'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CD를 만들었다. 목록의 주된 부분은 인터넷에 있으며, 자주 업데이트 된다. (그곳의 URL은 http://www.ngdc.noaa.gov/seg/hazard/earthqk.html)
전 세계에 걸친 지진 자료를 사용할 때에는 주의를 기울이고 충분히 판단해야만 한다. 규모 6.5보다 작은 많은 지진이 20세기 초반에는 보고되지 않았거나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20세기 전반과 후반의 규모 6.5 미만의 지진 발생횟수를 효과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20세기 초반이라 할지라도, 규모 7.0 이상 지진을 전 세계에 걸쳐 종합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완벽한 기록을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일부 목록은 사실상 두드러진 결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CNSS 회원 기관을 대상으로 CNSS의 종합적인 전 세계에 걸친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했을 때, 알려진 지진, 심지어 1990년대의 규모 7.0 이상인 많은 지진조차도 주된 목록에서 빠져 있음이 드러났다. 주의 깊은 연구를 먼저 수행한 후에 믿을 수 있는 지진 목록을 만들어야 한다.
20세기 지진에 대한 전세계적 종합 (Global Synthesis of Twentieth-Century Earthquakes)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지진의 발생횟수에 대해 아주 잘 요약한 것은 NEIC가 작성한 것이다(다음 주소의 홈페이지 참고 ; http://wwwneic.cr.usgs.gov/neis/eqlists/7up.html). 이것에는 대부분의 참사를 야기한 '치명적인 지진'(killer quakes)을 포함하고 있다. 20세기의 '강한'(major; 규모 7.0-7.9) 그리고 '매우 강한'(great; 규모 8.0이상) 지진의 발생횟수는 [그림 1]에 요약되어 있다. 그 그림은 1900년에서 1996년까지 가장 커다란 지진(규모 7.0 이상)의 발생횟수를 보여주고 있다. 총 1,943회의 지진이 보고되었으며, 평균적으로 매년 20회의 커다란 지진이 보고되었다. 20회의 지진 중에서, 매년 평균적으로 1회가 '매우 강한' 지진이었고, 평균적으로 매년 19회가 '강한' 지진이었다.
하지만, 20세기의 가장 커다란 지진은 그 연대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지는 않았다. 1940년대는 20세기 중에서 가장 왕성한 지진(평균 매년 30회, 표준편차 5.8)이 발생했고, 1980년대는 가장 왕성하지 않은 지진(평균 매년 11회, 표준편차 4.1)이 발생했다. 이러한 변화는 아마도 컴퓨터에 발생횟수 자료를 입력하여 10차 다항식을 만들게 하면 가장 잘 설명해줄 것이다.
[그림 1]에 나타난 곡선은 20세기의 지진에서 대략 30년이라는 주기성을 보여준다. 자칭 예언자라고 하는 이들의 예언과는 달리, 20세기 후반동안에 대규모 지진의 발생횟수에 있어서 비정상적인 증가를 보여주는 명백한 경향은 없다.
그림 1. 20세기에서 규모 7.0 이상인 지진에 대한 전 세계적 발생횟수. 지진 발생횟수는 시간에 따라 일정하지는 않으며 성경의 산고(birth pangs)라는 주제를 보여준다. 97년간의 자료는 국립지진정보센터(NEIC)의 매덜린 저브스(Madeline Zirbes)가 운영하는 웹사이트(http://wwwneic.cr.usgs.gov/neis/eqlists/7up.html)에서 얻었다. 전 세계에 걸친 지진 발생횟수 자료는 항간의 도시 전설과는 정반대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 사용될 수 있다. 왜냐하면, 20세기 전체에 걸친 지진발생횟수는 전체적으로 미약하나마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림 1의 자료를 보면, 20세기 전반(1900년에서 1949년) 동안 1,093회의 대규모 지진이 있었음을 볼 수 있다. 그것은 평균적으로 매년 22회의 대규모 지진에 해당된다. 20세기 거의 후반(1950년에서 1996년)의 경우, 단지 850회의 대규모 지진이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평균적으로 매년 단지 18회의 지진에 해당된다. 1998년과 1999년의 지진 발생횟수가 기록되면, 20세기 후반에는 약 900회의 대규모 지진, 즉 전반부보다 거의 200회가 적은 지진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30년 주기 양상은 미약하게나마 감소하는 경향 쪽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지진 발생횟수 양상은 노아의 대홍수에 뒤따라 전반적으로 지수함수적으로 감소하는 판구조운동과 화산활동을 주장하는 창조론적 의견과 일치한다. 산고로서의 20세기 지진 (Twentieth-Century Earthquakes As "Birth Pangs")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의 성도들을 맞이하기 위해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것의 '징후'로 지진을 말씀하셨다. 그분은 '처처에 지진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마태 24:7; 마가 13:8), 그 말씀은 현재 지진계에 기록된 전 세계적 지진의 분포에 의해 확증되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지진의 징후가 '슬픔의 시작'이라는 예수님의 말씀(마태 24:8; 마가 13:8)이다. 많은 영어 성경에서 슬픔으로 번역된 단어는 '산고'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이다. 산고로부터 임신한 여자가 곧 아이를 출산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엄청난 고통과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웠음을 말씀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그림 1에서 30년 주기의 지진 발생횟수의 곡선은 산고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과 일치한다. 사도 바울도 또한 모든 피조물이 세상의 새로운 출생을 기다리면서 산통으로 신음하고 있다(롬 8:22)고 말할 때 산고라는 주제를 전개한다. 사도 요한은 6번째 인을 뗄 때 연관되어 있는 '대규모 지진'(계 6:12)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그 뒤로 임신한 여자의 징후(계 12:2)가 뒤따르고, 뒤이어 사람이 지구에 존재한 이래로 가장 큰 지진이 뒤따를 것을 언급하고 있다(계 16:18-20). 이러한 미래의 '아마겟돈 지진'은 예루살렘으로의 그리스도의 재림(행 1:9-11; 스가랴 14:1-11)과 연관이 있을 것이고, 전지구적 규모로 엄청난 지형학적 및 지질학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하나님의 음성이 땅을 진동하시고(히 12:26) 이런 어마어마한 지질학적 변화를 이루신 후에, 그분의 성도들은 '진동치 못할 나라'(히 12:27-29)를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