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Diego에 있는 Sea World에 다녀왔습니다. ***가 안간다 하여 부모님과 집사람과 ***와 5명이서 갔습니다. 어머니와 집사람은 일찍부터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여 8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405 South를 타고 가다가 잠시후 5번과 합쳐지고, San Diego 부근에 다가가서는 805가 갈라져 나가고 조금 더 가니 Sea World Rd.라는 이름의 Exit가 있어서, 그리로 나가 지도의 방향대로 따라가니 얼마 안가서 Sea World가 나왔습니다. 입구에서 차로 줄을 서서 주차비 $6을 내니 영수증과 함께 내부 지도를 주고, 안내자들의 지시대로 Rubber Cone 사이를 지나가니 주차할 공간이 나왔습니다. 주차하는 것부터 합리적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수만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아무나 아무데나 주차할 수 있게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오는 순서대로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차들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주차장을 들어서면서, 입장권 파는 곳이 어디인지 찾을 일이 걱정이었는데, 주차 안내하는 대로 가서 다른 사람들 가는대로 따라가니 매표소였습니다.
내부 지도에는 내부 시설에 대한 그림이 있고, 공연하는 Show 다섯 가지에 대한 설명이 있고, 그 옆에 Recommended Schedule이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각 Show에 대한 공연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에 들어온 사람은 자기들이 추천하는 순서대로 관람하면 가장 합리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각 Show에 대한 공영시간은,
첫째로 Shamu Show는 공연시간이 11:30, 2:00, 5:00이고,
두 번째로 Dolphin Show는 11:15, 1:15, 3:15, 5:30,
세 번째로, Sea Lion and Otter Show는 11:15, 12:30, 2:00, 4:00, 6:15,
네 번째로 Bird Show는 10:30, 1:15, 3:15,
다섯째로 The Legacy of J.J.는 1:00, 1:30, 2:00, 3:30, 4:00, 4:30입니다.
우리의 Time Schedule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10:30 Bird Show
11:15 Sea Lion and Otter
1:00 The Legacy of J.J.
2:00 Shamu Show
3:15 Dolphin Show
아침 10시에 개장하여 오후 7시 30분에 문을 닫는데, 우리는 10시 10분전에 도착하여 표를 사고 들어가니 10시 10분경이 되었습니다. 표사는데 앞에 선 중국사람들이 시간을 많이 끄는 바람에 입장이 조금 늦어 졌습니다. 그런데 표 사는 데에도 미리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우리는 전부 1인당 $34.95씩 내고 들어 갔는데 두 번 들어갈 사람은 $40 정도이고 1년 회원권이 $70 정도였습니다. 다음에 손님이 와서 한번 더 들어가게 된다면 1회 입장권보다는 더 나은 다른 방법이 있었을텐데 미처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또 UCI에서 할인권을 구입해서 가면 1인당 $29.95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아버님이 몇푼한다고 그러느냐고 하시는 바람에 할인권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표를 살 때 할인권 얘기를 하니까 아버님은 내가 언제 할인권을 사지 말라 했냐고 역정을 내십니다. 또 AAA에 가입한 사람은 입장료가 굉장히 싸다고 하는데, 진작 알았으면 AAA에 가입을 할 것을 그랬나 봅니다. 다른 사람 말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입장료를 제대로 다 내고 들어가면 바보라고 합니다.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을 활용하지 않는다고.
입장하여, 지도에 있는대로 Bird Show 공연장을 찾아갔습니다. 관람석이 모두 Aluminum 의자로 되어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장애인석은 따로 되어 있고, 장애인들이 Wheel Chair를 타고 다니기에 전혀 불편이 없었습니다. Show는 약 20분간 진행되는데 300ft 상공에서 새가 자유낙하 하다가 날개를 펴고 Brake를 밟는 듯이 멈추는 것 등 입체적으로 멋있고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보통 머리 나쁜 사람을 말할 때 새대가리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훈련시켰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Sea Lion and Otter 공연장에 갔더니 시간이 15분 남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습니다. 한국 같으면 Show가 시작되기 전에 지루하고 시끄러운 상태에서 기다렸을텐데, 미리 온 사람들을 위하여 삐에로 같은 사람이 나와서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관중석으로 들어와 관중과 함께 우스운 동작을 보이기도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물개들과 수달이 등장하고 사람도 일종의 시나리오가 있어서 마치 동물이 등장하는 어떤 연극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무인도에 표류하여 구조를 기다리는 내용을 코믹하여 엮었는데, 화산의 모형하며 기타 무대장치가 어느 연극무대에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돈에 대해 철저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돈을 받은만큼 Service를 해 주며, 다음에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은 마음이 들도록 모든 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음 Show는 1시에 있는데 그동안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음 장소 바로 앞에 가족들이 식사할 수 있도록 잔디밭 안에 Table들이 20 ∼ 30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햇볕을 가려주는 지붕은 없지만 Sun Glass를 끼고 있으니 뜨겁다는 느낌 없이 식사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Table 앞뒤로 큰 쓰레기 통이 있어서 주변에 함부로 버리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도록 유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남는 시간에 Flamingo Cove를 구경했습니다.
1:00에 시작되는 The Legacy of J.J.는 20분간 상영되는 Vidio물이었습니다. Gray Whale의 구출에 관한 내용인데, 캄캄한 방에서 상영하니까 우리 식구들은 대부분 졸았습니다. 2:00의 Show인 Shamu Show를 보러 자리를 옮기는 동안 여러 가지 수족관과 해양동물 우리들을 보았습니다. Shamu Show장은 굉장히 컸습니다. 시간이 15분 정도 남았는데 앞에 있는 대형 화면에서 여러 가지 Quiz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관중들의 얼굴이 화면에 나오기도 하고. 시간이 되어 Killer Whale의 Show가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갑자기 물속에서 고래 두 마리가 뛰어 올라 묘기를 부리는 것부터 시작하여, 사람을 태우고 빨리 달리는 것, 사람을 물 위로 높이 던져 올리는 것 등 갖가지 묘기를 보이는데, 관중석도 굉장히 넓고 제일 감탄사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으로 3:15의 Dolphin Show를 보러 가는 도중에 잠시 Coffee 한잔을 사먹고 Show장에 가니 사람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겨우 자리를 만들어 부모님이 앉고, 우리는 위로 올라가 앉아 구경했는데 잠시 전에 보았던 Shamu Show에 비하니 약간은 시시했지만 Happening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습니다.
이제 공연되는 Show는 다 보았으니 아버님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으신 것 같았습니다. 낮잠도 못 주무시고 종일 돌아다니셨으니 피곤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왕에 큰맘먹고 돈주고 들어왔는데 우리 생각 같아서는 퇴장 시간까지 다 있다 가고 싶었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모든 것이 free인데 타는 것 두가지는 돈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원형으로 된 전망대 Elevator를 타고 빙빙 돌면서 탑 위를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Sea World 주변을 관람할 수 있는 Skytower Ride와, 삭도를 타고 Bay를 건너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Bayside Skyride. 하나만 이용하면 1인당 $2, 둘 다 탈 경우 $3씩인데, 부모님은 Tower 근처 의자에 앉아 기다리시고, 집사람과 준영이와 나만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두가지 다 좋았습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고.
좌판 상인들이 스포츠 음료를 파는 것이 있었는데 1병에 $3.5, 우리나라 300원짜리 하드같은 것이 $2, 모자 하나에 $14. 한국돈으로 환산하니 많이 비싼 것 같아서 하나도 사지 않았습니다. 모자를 준비해 가지 않은 것이 실수였지만 그냥 다니기로 했습니다. 다른 여자들은 짧은 Hot Panty에 수영복 상의를 입고 Sun Oil을 바르고 다니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아예 수영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아이들도 많고.
Bayside Skyride를 타고 내려와서 주변의 만을 따라 오솔길을 걷다가 Shark Encounter에 들어갔습니다. 동굴같은 Course로 되어 있는데 수조 위에서 바라보니 별 재미가 없어서 출구를 따라 나왔습니다. 출구가 제법 길어서 불평을 하면서 나오는데 Escalator가 나타나더니 그것이 수조의 아래로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터널처럼 생긴 길 위는 아크릴로 되어 있어서 마치 물 속에서 상어들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기획이 신선한 것 같았습니다.
Sea World 전제의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아서 하루종일 여유있게 보기에는 아주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장소가 빈 공간 없이 잘 가다듬어 있고, 필요한 것은 필요한 곳에 있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갈 때보다 약간 밀리기는 했지만 시간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갈 때 약 83마일의 거리를 80분 정도 걸렸고, 돌아올 때 약 90분 정도 걸렸으니까 그리 밀리지도 않은 것입니다. Freeway의 최고 속도가 65mph인데 잘 달릴 때는 80mph 정도로 계속 갔으니까. 돌아오는 길에 약간의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시간적으로는 15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점심때 남은 밥으로 저녁을 먹고 그럭저럭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