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 '수많은 세계들'의 가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연에 의한 선택을 지지하는 이론가들은 하나의 특수한 가설, 즉 '수많은 세계들'의 가설을 채택할 수밖에 없었다. 생명이 존재할 수 있도록 미세하게 조정된 세계가 우연히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수의 우주가 존재하고 있으며(그래서 모든 가능성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며), 물리적 상수와 수량이 아무런 규칙 없이 배열되어 있어서 그 세계들은 모두가 똑같은 모양이 아니라고 가정해야만 한다.
이 가설에 관해서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1. 이 가설은 '우주적 설계자'만큼이나 과학적이지 않고 형이상학적이다. '수많은 세계들' 가설은 설계 가설보다 더 열등하다. 그것은 설계가설이 더 간단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설명 방법이 있을 때는 가장 단순한 설명 방법이 가장 진리에 가깝다. 무한히 많은 우주들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보다는 우주를 설계하신 이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더 간단하다. 따라서 설계가설이 더 진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2. '수많은 세계들' 가설에서 말하는 우주의 총체가 생성되는 방식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3. '수많은 세계들' 가설은 과학적 세계관의 한 요소인 '생물학적 진화론'의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과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볼츠만의 '수많은 세계들'의 가설을 거부해 왔다. 현재의 불균형 상태는 우주가 시작될 때의 최초의 엔트로피가 낮았던 것의 결과일 뿐이라고 여기고 있다.
현재 널리 퍼져있는 생물학적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과 같은 진화된 지적 생명체는 태양의 일생 중 가능한 한 늦은 시기에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수많은 세계들의 총체 중 하나일 뿐이라면, 태양은 겨우 수십억 년밖에 되지 않은 상대적으로 젊은것이라기보다는 매우 오래된 것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우주가 미세하게 조정되어 있음을 설명하기 위해 '수많은 세계들'의 가설을 채택할 경우, 결국에는 이 세계가 환상일 뿐이라는 이상한 관념에 도달하고 만다.
우주는 생물학적 진화의 우연적인 산물도 아니고, 수많은 세계들의 총체의 우연적 산물도 아니다. 따라서 우주의 설계자가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우주의 최초 상태가 단지 우연에 의해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도록 대단히 미세하게 조정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그분의 섭리로써 이 세계 속에 생명체가 살 수 있도록 만드셨다고 믿는 것이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