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 우주는 어디에서 왔는가?
고대로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우주에 기원이 있다는 성경적 교리는 그리스 철학자와 현대의 무신론자들로부터 거부당해왔다.
그런데 1929년, 에드윈 허블이 적색편이 현상을 발견하고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더군다나 우주는 단순히 팽창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방향에서 동일하게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이 사실에 담겨있는 의미는, 우리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든 것이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된다는 점이다. 궁극적으로 유한한 과거의 어떤 시점에서는 우주 전체가 과학자들이 '특이점'(singularity)이라고 부르는 하나의 수학적 점으로 수축될 것이다. 현대 과학자들은 이 최초의 사건을 '빅뱅'(big bang)이라고 한다.
빅뱅 이전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우주의 시작을 알리는 이 최초의 사건은 더욱 더 놀라운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가 이러한 특이점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면, 무로부터의 창조라는 결론이 이를 수 있다. 특이점의 저의 속에는 특이점을 넘어서는 시공간의 복합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과학적으로 빅뱅이론은 너무나 많은 허점을 가지고 있다. 최초의 우주계란으로부터 빅뱅에 이르기 위한 물리적 과정을 빅뱅 이론가들이 설명한 것을 보면 거기에는 너무나 많은 미세조정이 들어있다. 빅뱅에 관련하여서는, 최초에 무로부터 우주가 생겨났다는 사실만 진리이고, 그 과정을 설명하는 현상은 과학적으로 거의 설명이 안되고 있다.)
우주의 기원을 초자연적인 것으로 간주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우주가 창조되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은, 최초의 특이점이라는 개념을 회피하고 '영원한 우주'라는 관념을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우주의 절대적인 기원에 대한 설명을 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다른 이론들은, 그 자체의 모순이 밝혀져서 결국에는 우주의 기원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피할 수 없음을 증명해 주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우주가 영원히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는 진동우주(oscillating universe)이론이나, 계속해서 새로운 우주들이 생겨난다는 혼돈급팽창우주(chaotic inflationary universe)이론에서는 우주의 미래는 잠재적으로 무한하다고 볼 수 있지만 과거는 유한할 뿐이다. 우주가 영원한 진공으로부터 생겨났다고 가정하는 진공요동우주(vacuum fluctuation universe)이론의 경우에는, 그 진공이 영원한 것이었다면 왜 우리가 무한히 오래된 우주를 발견할 수 없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
최초의 특이점을 피하려는 최근의 시도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것은 스티븐 호킹의 양자중력이론(quantum gravity theory)이었다. 그 이론에서 과거는 유한하지만 출발점이나 경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호킹은 우주가 실제적인 시간이 아닌 가상적 시간 속에서 존재하고 있다고 가정한다. 이것은 우주에 대한 실제적인 설명이 될 수 없다. 그의 모델에서 시작이 되는 '시점'이라는 것은 없지만, 유한한 과거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결국 절대적인 기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우주의 절대적인 기원에 반대하는 의견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주가 무로부터 창조되었다는 의견을 일관되게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 모든 예상을 뒤엎고 과학이 우주의 기원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확증해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