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조과학

오늘:
122
어제:
192
전체:
1,934,932
조회 수 10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창조과학 칼럼 (9) 쉬리와 독수리

김영호 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yhkim@dgmif.re.kr)

 

해변? 계곡? 온천? 아니면 섬으로 갈까?’ 설레는 마음으로 수첩을 꺼내서 여름휴가를 보낼 곳을 하나 하나 적어가며 즐거운 계획을 했던 지난 여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대학시절 친구들과 배낭을 메고 물 맑은 계곡에서 며칠을 지내던 때가 그립다. 낮엔 물놀이와 낚시, 밤엔 모닥불과 수많은 별들 속의 별똥별 찾기 등으로 즐거웠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그 때는 낮에 잡은 물고기를 구워서 먹기도 하고 찌개에 넣어서 맛있게 먹었었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강이나 호수에서 낚시로 잡은 물고기는 먹지 않고 바다에서 잡은 고기는 먹는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것이 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얼마 전 TV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이해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이 자기 몸 창자에서 손가락 두마디 넓이의 리본 모양의 벌레가 나오는 것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은 그 몇 달 전에 숲속에 캠핑을 가서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구워먹었는데, 좀 덜 익은 것을 먹은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시대와 장소에 상관없이 안전한 먹거리를 먹는 것은 우리의 건강한 삶에 아주 중요하다. 지난 호에서 약 3400년 전에 기록된 성경의 레위기에 나오는 안전한 먹거리 중에서 동물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물고기와 새에 대해서 살펴보자.

 

물고기

 

물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지느러미와 비늘 있는 것을 먹으라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다(11). 지느러미가 있는 물고기는 세차게 흐르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몸통의 비늘은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강과 바다에서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수생생물은 미꾸라지, 장어, 오징어, 문어, 가오리 등이다. 이들이 사는 서식환경은 비늘과 지느러미가 있는 물고기에 비하여 수질 등급이 낮고 깨끗하지 못한 곳이다. 즉 쉬리 등과 같은 지느러미가 있고 비늘이 있는 물고기는 1급수 또는 2급수의 맑은 물에 살지만, 비늘이 없는 미꾸라지와 같은 것은 3-4급수의 더러운 물에 산다. 또한 장어나 가오리 등은 수중의 바닥에 붙어서 살아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물고기를 뜨거운 사막과 같은 기후의 이스라엘 지방에서 장시간 안전하게 보관하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맑은 물에서 생활하는 안전하고 좋은 먹거리인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를 먹으라고 하셨다.

 

 

새 중에서 다음과 같은 새들은 가증하므로 먹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다(11). 여기에는 독수리, 솔개, 물수리, 까마귀 종류, 타조, 갈매기, 새매 종류, 올빼미, 부엉이, 황새, 백로 종류, 박쥐 등이 있다. 이 새들을 살펴보면 모두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을 하는 새들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독수리는 용맹이 있어 보이며 새들의 왕 같아 보이지만, 그 먹이를 살펴보면 정결하지 못하다.

 

새 중에 너희가 가증히 여길 것은 이것이라 이것들이 가증한즉 먹지 말지니 - 11:13

 

티베트에서는 목재가 귀해서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하지 못하고 죽은 사람의 시체를 독수리들이 뜯어먹게 하여 장사를 지내는 조장(鳥葬)이 행해지고 있다. 독수리는 토끼나 쥐와 같은 작은 동물을 잡아먹기도 하지만 보다 큰 동물의 사체를 뜯어먹는다. 독수리뿐만 아니라 육식을 하는 다른 새들도 온갖 세균들이 가득한 더러운 다른 동물의 사체를 먹는다.

 

그리고 독수리와 물수리, 갈매기 등과 같은 육식을 하는 새들은 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생물농축 현상에 의해서 해로운 물질들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살충제의 일종인 DDT에 오염된 호수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의 생체 내에 농축된 DDT의 양을 비교해 보자. 물에 DDT의 농도가 0.00001 ppm(1 ppm = 100만분의 1) 가량 되는 호수에 사는 작은 물고기 생체 내에는 1.0 ppm 정도의 DDT가 있고, 큰 물고기는 2.0 ppm, 곤충을 잡아먹는 새는 2.0 ppm인데 반해서 육식을 하는 매는 10.0 ppm 정도 된다. 이렇게 해로운 물질을 많이 가진 매와 같은 새는 사람에게 좋은 먹거리가 아니다.

 

첨단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어 우리들은 큰 걱정 없이 풍족한 식탁을 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그 시대에 맞는 안전한 먹거리를 주신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예수님 시대 이후 더욱 다양한 동물들을 음식으로 먹는 것이 허락되었다(7:19, 딤전 4:4). 건강한 삶을 위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수천 년 전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주신 음식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은 여전히 의미 있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6 창조과학 칼럼 (13) 소중한 존재 - 김영호 honey 2014.05.24 1006
295 창조과학 칼럼 (12) 그린 에너지 충전 - 김영호 honey 2014.05.15 1001
294 창조과학 칼럼 (11) 빛의 축제 - 김영호 honey 2014.05.05 1030
293 창조과학 칼럼 (10) 양산 쓴 지구 - 김영호 honey 2014.03.23 1053
» 창조과학 칼럼 (9) 쉬리와 독수리 - 김영호 honey 2014.03.14 1079
291 (for Kids)복음역사의 일곱 C - #6 그리스도 - Russell Grigg 글, 이종헌 역 file honey 2014.03.11 1025
290 창조과학 칼럼 (8) 삼겹살 파티 - 김영호 honey 2014.03.02 930
289 창조과학 칼럼 (7) 아름다운 소리 - 김영호 honey 2014.02.12 1030
288 창조과학 칼럼 (6) 시원한 물 - 김영호 file honey 2014.02.05 959
287 성경적 세계관 세우기 (36) 언약 체결 예식 - 김무현 honey 2014.02.02 909
286 창조과학 칼럼 (5) 아톰이 만든 바윗돌 - 김영호 file honey 2014.01.12 1352
285 성경적 세계관 세우기 (35) 성막의 휘장 대 모세의 수건 - 김무현 honey 2014.01.12 1084
284 창조과학 칼럼 (4) 과학자가 연구한 성경 - 김영호 honey 2013.12.23 1174
283 성경적 세계관 세우기 (34) 찢어진 성막의 휘장과 예수님의 찢겨진 살 - 김무현 honey 2013.12.23 966
282 창조과학 칼럼 (3) 인간형 로봇과 인간의 센서 - 김영호 honey 2013.12.19 1006
281 (for Kids)복음역사의 일곱 C - #5 언약 - Russell Grigg 글, 이종헌 역 file honey 2013.12.15 966
280 성경적 세계관 세우기 (33) 베데스다 패러독스 - 김무현 honey 2013.12.14 898
279 창조과학 칼럼(2) 초고속 롤러코스터(Superspeed Roller Coaster) - 김영호 honey 2013.12.08 985
278 성경적 세계관 세우기(32) 예수님 안에서의 언약 성취(Fulfillment in Jesus) - 김무현 honey 2013.12.08 929
277 창조과학 칼럼 (1) 둥근 지구 위의 산책(Walk on the Round Earth) - 김영호 honey 2013.11.30 987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8 Next
/ 28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