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 - 고대의 이교도 개념
Paul James-Griffiths 저, 이종헌 역, Creation ex nihilo, Vol. 30(2008), No. 4, pp. 34-36
대학에서 고대 역사를 공부하는 동안에, 기원에 관한 이교도의 신앙을 접하게 되었다. 그것이 나로 하여금 먼저 진화론에 의심을 갖게 하였고, 다음으로 우주에 주어진 막대한 나이에 의심을 갖게 하였다. 나중에, 수년간 과학적 탐구를 한 이후에, 마침내 나는 자연주의와 성경적 기독교 믿음을 조화시키려 시도했던 자유주의적 이해로부터 탈피했다.
그리스 사람들
BC 600 - BC 100 경에 살았던 그리스 철학자들의 작품을 읽었을 때, 다윈이나 현대적인 가정들보다 훨씬 이전에 초기 형태의 진화론과 막대한 나이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었다. 아낙시맨더/Anaximander(c. 610-546 BC)의 단편들은 "인간은 원래 물고기와 같은 다른 종류의 동물을 닮았다"고 가르쳤다. 데모크리투스/Democritus(c. 460-370 BC)와 같이 "원시인이 처음에는 '혼란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소리로 말을 하기 시작했지만 점점 단어들을 똑똑히 발음했다"고 가르친 사람도 있었다. 에피쿠르스/Epicurus(341-270 BC)는 원자의 우연한 운동으로 우주가 생겨났으므로, 하나님이나 신들이 필요 없다고 가르쳤다.
그들 이후에, 로마의 자연주의자인 원로원 의원 플리니/Pliny the Elder(AD 23-79)는 이렇게 말했다: "… 우리는 우연의 지배를 너무나 잘 받기 때문에 우연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한다; 우연은 하나님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우주가 오래되었다는 것과 관련하여, 플라톤과 여러 그리스 철학자들은 현재의 이 우주가 수백만년 전에 출현했다는 관점을 가졌다. Lactantius는 AD 4세기에 이런 글을 썼다:
"플라톤과 다른 많은 철학자들은, 모든 사물들의 기원과, 세상이 만들어진 최초의 시기에 관해 무지하였기 때문에, 이 아름다운 세상의 정돈이 완성된 이후로 수천의 시대가 흘렀다고 말했다. …"(여기서 시대는 1,000년을 말한다.)
이집트인, 바빌로니아인, 힌두인
그리스인들은 이러한 개념의 일부를 바빌로니아인과 이집트인과 힌두인들에게서 빌려왔는데, 그들의 철학은 수세기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예를 들면, 힌두 사상 중의 하나에 이런 것이 있다. 브라만(우주)은 씨앗과 마찬가지로 그 자신으로부터 자발적으로 진화되었으며, 약 43억년 전에 팽창해서 현재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만들었다. 이들 힌두인들은 재탄생과 멸망과 휴면의 주기를 가진 영원한 우주를 믿었는데, 이것은 '칼파스/kalpas'라고 하는 것으로, 진동하는 빅뱅 이론과 다소 비슷하다. 또한 힌두의 바가바드 지타/Bhagavad Gita에 보면 크리쉬나/Krishna 신이 "나는 모든 생명체가 진화한 원천이다"라고 말했다고 적혀있다.
일부의 바빌로니아인들은 자기들이, 점토판 위에 천문학이 기록된 명각을 730,000년 동안 가지고있다고 주장했다; 베로수스/Berosus와 같은 사람은 그 명각이 490,000년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집트인들은 그들이 100,000년 이상 전부터 천문학을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초대 기독교회의 교부들은 지구의 나이 혹은 문명의 나이에 대해 이교도들과 끊임없이 논쟁해 왔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들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6,000년보다 이전에 하나님이 지구를 창조하셨다고 했다. 예를 들면,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사람 중의 하나인 어거스틴(AD 354-430)은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하나님의 도시/City of God에서, 한 장 전체를 '세상의 과거에 대해 수천년을 지정한 역사의 허구성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썼는데, 거기서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자연에 대해, 그리고 인류의 기원에 대해 그들이 말하는 바를 알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추측을 빼버리자. … 그들 역시 역사가 수천년이 되었다고 공언하는 고도로 거짓된 문서에 속았다. 성경을 가지고 계산해 보면 아직 6000년이 지나지 않았다."
안디옥의 감독이었던 데오필루스/Theophilus(AD 115-181)는, 플라톤이 대홍수와 그의 시대 사이에 2억년의 기간이 있다고 했고, 이집트인 아폴로니우스/Apollonius는 창조 이후로 최소한 155,625년이 지났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교도의 긴 시대 문제에 관하여 이교도 행정장관이었던 아우톨리쿠스/Autolycus에게 변증하는 글을 썼다.
고대의 이교도들은 점성학을 진짜 과학으로 여겼기 때문에 그것을 통하여 막대한 시기를 계산했을 수 있다. 줄리어스 시저/Julius Africanus(AD 200-245)는 이렇게 썼다:
"진정으로 자기들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것을 자부하는 이집트인들은 점성가들에 의하여 윤회 및 수만년과 같은 그런 종류의 설명을 생각해 냈다.…"
현대의 이교도들?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막대한 시대를 '증명하기' 위하여 훨씬 더 복잡한 '연대 측정' 방법, 예를 들면, 방사분석 기술 같은 것을 이용한다. 그러나 Creation 잡지에서 종종 보여주었듯이, 이 방법들은 시간의 척도가 아니라, 방사성 붕괴 산물과 같은 것의 측정에 대한 해석일 뿐이며, 그러한 해석은 잘못된 가정들에 근거한 것이다.
보다 최근에, 과학자들은 확률적으로 아주 0에 가까운 자발적인 진화가 실제로 일어났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 생명이 지구에 나타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을 생각해 내고 있다. (James Watson, Maurice Wilkins와 함께) DNA 구조의 공동 발견자인 고 Francis Crick은, 지구상에 생명을 있게 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외계인이라고 믿게 되었다. 이교도의 신들이 맹렬하게 되치고 있다!
보다 최근에는, Scientific American 지에 Max Tegma가 쓴 최신 기사에서와 같은 '다중 우주' 혹은 '평행 우주' 이론 등에 관하여 많은 성찰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상과학 영화인 매트릭스/Matrix에서와 같이 요새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런 환상은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그러한 개념은 고대의 것이다. 어거스틴은 AD 430년에 그것에 대해 불평하며 이렇게 말했다:
"또 다시, 이 세상이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세상은 유일한 세상이 아니라 수많은 세상이 있다고 하거나, 혹은 실제로 이 세상이 유일한 세상이기는 한데 이 세상이 죽으면 일정 기간 후에 또 다시 태어나며, 이런 것이 수없이 반복된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솔로몬은 약 3,000년 전에 이렇게 썼다: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전도서 1:9-11).
우리는 예수님이 부활하신지 불과 150년 후에 데오필루스가 아우톨리쿠스에게 한 다음의 말을 명심해야 한다:
"내 말의 목적은 단순히 많은 말을 내뱉는데 있지 않고, 세상이 만들어진 이후 몇 년이 지났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빛을 던져주고, 이들 저자의 헛수고와 실없는 말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세월이 지났다고 확신하면서 플라톤이 말했듯이, 대홍수 이후로 지금까지 2만 곱하기 만년이 지나지도 않았고; 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이집트인 아폴로니우스가 제시한 것처럼 10,375년의 15배가 지나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피타고라스와 나머지 사람들이 꿈꾸듯이, 세상은 창조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모든 사물들이 자발적으로 생겨나지도 않았습니다; 사실상 모든 것이 창조되어서 그것을 만드신 하나님의 섭리에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리에 순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시간과 시대의 전체 과정이 분명하게 계산됩니다."
"세상의 창조로부터 대홍수까지는 2242년이고 … 세상의 창조로부터 모든 햇수를 합치면 5698년이 되며, 우수리로 몇 달과 몇 일이 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