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월 22일(목) 비
밤 동안에도 차 유리문이 닫히지 않는 것이 걱정이 되었는지 일찍 깼다. 밖에 나가보니 차는 그대로 있었고 우리 차고의 다른 차도 그대로 있었다. 아파트 규칙대로 그 차에게 경고문을 써서 wiper에 꽂아놓았다. [I am sorry to say that this port is assigned to me. If you are a resident of this apartment, go to leasing office and ask where is your parking lot. If you are not a resident of this apartment, you can park at guest area.]라고. 오늘도 그대로 있으면 관리실에 말할 작정이다. 그러면 tow 차가 와서 견인해 간다고 한다.
오늘은 **이가 Irvine Unified School District에서 영어 Test를 받는 날이다. 김집사님과 9시 20분에 만나서 5050 Barranca PKWY에 있는 교육구 사무실에 갔다. 거기서 근무하는 나집사님이 현관에서 우리를 맞아주고 **이를 데리고 시험을 치르러 간 동안 우리는 현관 대기소에서 기다렸다. 시험이 오래 걸려서 우리는 그동안 **이 학교에 다녀오기로 했다. Michelson가에 있는 **이 학교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한국계 학생에게 Office의 위치를 물어 찾아가서 처음 왔노라고 말하니까 거주증명을 요구했다. 아직 없다고 하니까 우선 가접수를 해 줄테니 내일 전기 또는 가스회사의 statement of hookup 거주증명을 지참하고 오면 paperwork을 해주겠다고 한다. 다시 재영이를 데리러 교육구로 갔다.
11시 30분에 박용순이 우리 집으로 와서 차의 smog test를 받으러 같이 가기로 했는데 벌써 12시가 되었다. 김집사님을 내려드리고 집에 왔더니 박용순이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도 못 먹고 박용순이 내 차를 몰고, 박용순의 차는 우리 집에 두고 LA로 갔다. Family Motor로 가면서 미국 생활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Smog Test를 하고, 정비기사가 바쁜데도 내 차를 먼저 손봐달라고 부탁해서 유리창문의 regulator를 교체했다. 정식으로 part를 주문하여 교체하면 그동안 유리문은 내리지 못하고 며칠 뒤에 다시 LA에 가야 하므로 91년형 SONATA에 있던 것으로 교체하였다. 그래도 side view mirror의 전동 s/w는 교체하지 못하고 다음에 다시 가기로 했다. 아직 LA의 지리에 익숙하지 못하여 박용순이 내 차를 몰고 집에 와서 자기 차를 가지고 다시 LA로 돌아갔다. Family Motor에서 내 차를 수리하고 있는 동안 박용순에게 부탁하여 운전면허 실기시험에 대한 예약접수를 했다. 1월 30일 금요일 10시 15분에 Costa Mesa의 DMV로 가기로. 또한 COX 회사에 Cable TV를 주문하였다. 내일 오후 1시∼2시 사이에 설치하러 오기로.
우편물을 찾아오고 보니까 전화회사에서 온 Hookup statement가 있었는데 전기회사에서는 아직 거주증명이 도착하지 않았다. 전화회사 것만 가지고 내일 준영이 학교에 가 볼 작정이다. 은행에서 ATM Card에 대한 비밀번호를 알리는 mail도 왔다. card는 며칠 뒤에 보내준다고 한다. 전에 살던 사람의 mail도 있기에 'moved' 라고 봉투에 써서 우체통 앞에 놓으려고 갔더니 반가운 note가 붙어 있었다. "Moving Sale. Kitchen Ware, Student Desk, Bed, ... Sat24. 8-1, 8576496" 24일 토요일 하루만 아침 8시에서 오후 1시까지 sale을 한다는 말 인줄 알고, 그날 가보기로 작정하고 집주소를 알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사람이 없는지 자동응답기가 작동되기에 그냥 끊었다.
저녁식사 후 가정예배를 드렸다. 오늘부터 여호수아서를 시작하기로 하고 수1:1-8을 읽었다. 예배를 마치고 가족간의 토론이 있었다. *******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서로간에 쌓인 감정을 털어놓는 것이 stress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후에 정리를 했다. 낮선 곳에서의 생활에 각자가 힘든데 서로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고 살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다짐하고 내일 하루를 다시 살아보자고.
마침 moving sale이 생각나서 전화를 했다. 여자가 받는데 미국 본토인은 아닌 것 같다. "I saw the paper of moving sale"로 말을 시작하여 식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있다고 하며 오늘 저녁에 오면 어떠냐고 한다. 오늘 밤 보다는 내일 낮이 낫겠다고 시간을 물어보니 오전 9시 이전 등등 가능한 시간이 복잡해서 지금 간다고 하고 집을 물었다. 3700 #28C로 전 가족이 찾아갔다. moving sale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bell을 누르니 부부가 나와 맞이하여 인사를 하고, 들어갔더니 이미 다른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우리는 식탁에 관심을 가지고 물어 보았다. Persian Cover가 덮인 식탁과 의자 4개에 $150이라고 한다. 돈이 별로 없으니까 $100에 하자고 깎고, 다시 $125 내라고 하다가 $120에 해준다고 한다. 그렇게 하기로 하고 기타 그 집에서 우리가 필요한 것을 모두 장만했다. 재영이 공부 책상과 의자가 $20, 중고 다리미가 $3, 전기 stand가 $5, 여러 개의 컵을 합하여 $7, 도합 $155에서 $5 깎았다. 가구가 낡은 것치고는 그리 싸지 않다는 느낌이지만 새것을 사는 것보다는 많이 싼 것 같다. 우리도 이사갈 때는 moving sale을 하고 가야겠다. 식탁과 책상은 손으로 나르고 의자 등은 차로 날랐다. *박사의 식탁은 도로 분해하여 갖다 주고, 정리를 마치고 간식으로 식빵 한 조각에 햄 slice 하나와 치즈 한 조각을 먹고 나니 12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