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13장
◆롯의 슬픈 선택
(창 13:1) 아브람이 애굽에서 나올새 그와 그 아내와 모든 소유며 롯도 함께 하여 남방으로 올라가니
(창 13:2) 아브람에게 육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더라
(창 13:3) 그가 남방에서부터 발행하여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창 13:4) 그가 처음으로 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
●(1-4절) And Abram went up out of Egypt,(아브람이 이집트에서 나왔는데) he, and his wife,(그와 그의 아내와) and all that he had,(그의 모든 소유와) and Lot with him,(롯도 그와 함께 하여) into the south.(남쪽으로 가니) 2 And Abram {was} very rich in cattle, in silver, and in gold.(아브람은 가축과 은과 금으로 매우 부유하였더라) 3 And he went on his journeys from the south even to Bethel,(그가 남쪽에서 벧엘에 이르기까지 이동을 계속하여) unto the place where his tent had been at the beginning, between Bethel and Hai;(벧엘과 아이 사이 처음에 그의 장막을 쳤던 곳에 이르니라) 4 Unto the place of the altar, which he had made there at the first:(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았던 자리인 그곳에서) and there Abram called on the name of the Lord.(아브람이 주의 이름을 부르니라)
*롯도 함께 하여
-롯의 아내에 대한 언급은 없다. 아직 결혼을 안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하갈이 언급이 안되었어도 이때 아브람과 함께 이집트에서 나온 것을 알 수 있듯이(창 16:1-3), 롯도 이집트에서 아내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창 13:10).
*아브람에게 육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더라
-성경에서 은과 금이 함께 등장하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은과 금”은 세속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악을 연상케 한다.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은과 금은 질병과 마찬가지로 이집트와 관련하여 처음으로 언급된다. (출 15:26)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하나님의 자녀는 은과 금으로 구속된 것이 아니다. (벧전 1: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그가 남방에서부터 발행하여
-가나안 땅의 남부 지역으로 후일 유다와 시므온의 유업이 되었던 지역이다. 시글락, 헤브론, 베들레헴을 포함하는 지역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그가 마지막으로 하나님과 달콤한 교제를 가졌던 곳이다. 그는 분명히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충분히 회복받기 위해서는 그곳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그가 단을 쌓은 곳에 이르자 이전의 행복했던 때처럼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우리 죄를 사하시겠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까닭에(요일 1:9) 아브람은 분명히 그곳에서 하나님과 충만한 사귐을 회복하고 그분을 즐거워했을 것이다.
(창 13: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창 13:6) 그 땅이 그들의 동거함을 용납지 못하였으니 곧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라
(창 13: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하였는지라
(창 13: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창 13: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창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들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는고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창 13: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들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
●(5-11절) And Lot also, which went with Abram,(아브람과 함께 갔던 롯도) had flocks, and herds, and tents.(양떼와 소떼와 장막들을 소유했더라) 6 And the land was not able to bear them, that they might dwell together:(그 땅은 그들이 함께 거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었으니) for their substance was great, so that they could not dwell together.(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으므로 함께 할 수 없었음이라) 7 And there was a strife between the herdmen of Abram's cattle and the herdmen of Lot's cattle:(아브람의 가축의 목자들과 롯의 가축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있고) and the Canaanite and the Perizzite dwelled then in the land.(또 그 당시 그 땅에는 카나안인과 프리스인도 거하더라) 8 And Abram said unto Lot,(그러자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기를) Let there be no strife, I pray thee, between me and thee, and between my herdmen and thy herdmen; for we {be} brethren.(내가 부탁하건대 우리가 형제간이니 나와 너 사이에와 나의 목자들과 네 목자들 사이에 다투지 않게 하자) 9 {Is} not the whole land before thee?(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separate thyself, I pray thee, from me:(내가 부탁하노니 나에게서 갈라져 나가라) if {thou wilt take} the left hand, then I will go to the right;(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갈 것이요) or if {thou depart} to the right hand, then I will go to the left.(또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리라 하니) 10 And Lot lifted up his eyes, and beheld all the plain of Jordan,(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의 온 평지를 바라보니) that it {was} well watered every where,(어느 곳이나 물이 넉넉하더라) before the Lord destroyed Sodom and Gomorrah,(그곳은 주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전이었으니) {even} as the garden of the Lord,(주의 동산 같고) like the land of Egypt,(이집트 땅과 같아) as thou comest unto Zoar.(마치 소알에 온 것 같더라) 11 Then Lot chose him all the plain of Jordan;(그리하여 롯이 요단의 온 평지를 택하고) and Lot journeyed east:(롯이 동쪽으로 옮겨가니) and they separated themselves the one from the other.(그들이 서로에게서 갈라서더라)
◎비록 아브람과 사래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기는 했지만 그 경험은 롯과 그의 종에게 상처를 남겼다. 그들은 더 이상 아브람에게 가졌던 존경심을 갖지 못했으며 그들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삶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롯의 종들과 아브람의 종들 사이에 심각한 다툼이 야기되기 시작했다. → 하나님의 백성의 물질적인 소유는 특히 그것이 세상적인 방법으로 취득된 것일 경우 종종 이러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때때로 교회의 분열이 바람직할 때도 있는데, 이는 다툼을 지속시킴으로써 전체 사역을 무너뜨리느니 각자 원하는 방법대로 따로 모여 이웃에게 주님을 증거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브람에 의해 제안된 해결책이다. 같은 영역에서 서로 다툼을 지속하는 것보다, 다른 영역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서로 분리되는 것이 한결 나은 것이다.
-아브람은 당연히 우선권을 가질 만 했으나 그것을 롯에게 은혜로이 건네주었다. 반면에 롯은 아브람에게 그 권리를 사양하는 대신(마땅히 그렇게 했어야 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그 기회를 포착했다.
(창 13: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하였고 롯은 평지 성읍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창 13:13) 소돔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 |
●(12-13절) Abram dwelled in the land of Canaan,(아브람은 카나안 땅에 거하였고) and Lot dwelled in the cities of the plain,(롯은 평지의 성읍 들에 거하였는데) and pitched {his} tent toward Sodom.(그는 자기 장막을 소돔을 향해서 쳤더라) 13 But the men of Sodom {were} wicked and sinners before the Lord exceedingly.(그러나 소돔인들은 사악하였고 주 앞에 극심한 죄인들이었더라)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하였고
-그 당시에 가나안 땅은 거민이 드문데다 대부분이 해변과 북부 에스드랠론 평원과 요단 평지에 집중되어 있었다. 아브람은 다소 황량한 산지와 광야 지역에 거의 혼자 거주했음이 분명한데 이 지역은 오늘날 네게브(Negeve, 보통 “남방”으로 옮겨져 있다)로 일컬어진다.
*롯은 평지 성읍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롯은 즉시 소돔으로 이동하지 않고 아마도 그 거민이 악하며 여호와 앞에 큰 죄인으로 알려진 그 성읍에 사는 문제를 놓고 얼마간 지체했을 것이다.
-롯은 처음에는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으나” 곧 “소돔에 거하고”(창 14:12) 마침내 소돔의 우두머리 상인 중 한 사람으로서 “소돔 성문에 앉게 되었다”(창 19:1). 이렇게 해서 결국 그와 그의 가족을 파멸케 한 비극이 시작되었다.
(창 13: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창 13: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창 13:16)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창 13:17)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창 13:18)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 |
●(14-18절) And the Lord said unto Abram, after that Lot was separated from him,(롯이 아브람에게서 갈라진 후에 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시기를) Lift up now thine eyes,(이제 네 눈을 들어) and look from the place where thou art northward, and southward, and eastward, and westward:(네가 있는 곳에서부터 북쪽과 남쪽과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For all the land which thou seest, to thee will I give it,(이는 네가 보는 모든 땅을 내가 네게 줄 것이며) and to thy seed for ever.(네 씨에게 영원히 주고) 16 And I will make thy seed as the dust of the earth:(내가 네 씨를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so that if a man can number the dust of the earth,(사람이 땅의 티끌을 셀 수 있다면) {then} shall thy seed also be numbered.(네 씨도 셀 수 있으리라) 17 Arise, walk through the land in the length of it and in the breadth of it;(일어나서 그 땅을 가로와 세로로 걸으라) for I will give it unto thee.(내가 그것을 네게 주겠음이라 하시더라) 18 Then Abram removed {his} tent,(그때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and came and dwelt in the plain of Mamre, which {is} in Hebron,(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평지에서 거하며) and built there an altar unto the Lord.(그곳에서 주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이 당시 아브람은 벧엘이 아닌 헤브론이나 베들레헴 혹은 더 남쪽에 위치한 갈멜과 마온에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브람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유업이 될 그곳에 있었다. 그곳은 베들레헴, 예루살렘, 헤브론, 시글락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그러니까 아브람은 후일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와 죽음의 장소가 될 그 땅을 두루 살펴본 셈이다.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하나님께서 이 땅을 아브람과 그의 후손에게 “영원히” 약속하셨으므로 이것을 문자적으로 취한다면, 궁극적으로 요한계시록 21장의 새로운 땅에서만 성취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장차 올 천년왕국 시대 동안 전조적으로 성취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in the plain of Mamre, which {is} in Hebron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평지에 이르렀다. 헤브론은 이 당시에는 성읍으로 존재하지 않았으며(민 13:22), 따라서 이 언급은 후대의 독자들에게 그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모세에 의해 이삭 세대 문헌에 삽입된 편집상의 첨가로 이해되어야 한다. 창세기에 언급된 다른 여러 지명들도 마찬가지로 이해될 수 있다.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
-이곳이 당분간 그의 거처가 될 참이었는데, 그는 그의 가족들과 종들이 하나님께 공적으로 예배드리기 위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원했다. 또한 이곳은 하나님께서 전에 그에게 말씀하셨던, 그래서 그에게 친근한 장소였다.
◆아브라함의 세계
-지금으로부터 백년 전에는 그가 생존한 인물이었는지 여부 자체가 회의론자들간에 흔히 의문시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그러한 견해를 고집하는 자들은 현대 고고학에 대해 무지한 자들뿐이다. 오늘날 그가 실제 존재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아울러 그의 당대 세계에 대한 창세기의 묘사의 실질적인 정황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더 이상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창세기에 기록된 것과 일치되는 개화된 문명이 최근에 발견되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아브라함의 어릴 적 고향인 우르의 경우 19세기에 들어서 발굴이 시작되기 전에는 성경의 언급만으로 알려졌을 뿐이다. 그런데 이제 그곳은 창세기에 묘사된 대로 우상숭배가 만연한데다 크고 번성한 도시였음이 알려졌다. 의미심장하게도, 방대한 양의 도서들과 상업 문헌들, 그리고 기타 문서자료들이 발굴되었다.
-하란도 역시 발굴되었는데, 사실 그곳은 오늘날도 한 마을로 존재하고 있다.
-나홀이라는 마을은 아브라함의 다른 동생의 이름을 본땄거나 아니면 아브라함의 조부의 이름을 본땄을 것이다. 이 마을 역시 고고학적으로 발굴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