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rgeon(0091) 18560706 Christ Exalted(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심)
on Sabbath Morning, At Exeter Hall, Strand.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으심
(히브리서 10:12-13)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저는 오늘 아침, 주님의 성찬 자리에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주제를 묵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통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 "슬픔의 사람, 고통을 아는 자"를 묵상하며, 찢기신 몸과 죄 사함을 위해 흘리신 피의 상징들을 바라보지만, 저는 십자가에 달리신 구주께서 우리를 떠나 계시는 동안 무엇을 하고 계신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분께서 십자가를 통해 도달하신 높은 영광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분을 십자가 위에서 묵상하는 것만큼이나 보좌 위에서 바라보는 것이 우리의 영혼을 격려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구원자께서 보좌 위에 높이 계시다는 것을 봅니다. 그분은 우리를 떠나 계시지만, 아버지의 보좌에 높이 앉아 다스리고 계십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희생이 다른 모든 제사장들의 희생보다 우월함을 보여줍니다. 다른 제사장들은 매일 서서 죄를 결코 제거할 수 없는 동일한 희생을 자주 드렸지만, 우리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죄를 위해 단 한 번의 영원한 제사를 드리신 후, 그분의 일을 영원히 끝내시고 "앉으셨습니다".
그분은 수많은 속죄 염소나 어린양들이 결코 이룰 수 없었던 것을 행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시고, 선택된 모든 자의 죄를 위한 온전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I. 첫째로, 우리는 구세주의 사역의 완전함에 대해 주목하겠습니다.
그분은 속죄를 이루고 죄를 끝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행하셨습니다.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저는 그분이 앉아 계시다는 사실에서 그분의 사역이 완성되었음을 추론합니다. 앉아 있는 자세는 안식의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지상에서 그분의 삶은 끊임없는 수고였습니다. 그분은 안식이라는 단어를 거의 알지 못하셨습니다. 우물가에서도 전도하셨고, 광야에서도 잠을 주무시지 않고 기도하셨으며,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지속적인 수고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은 안식하십니다. 더 이상 땀 흘리며 수고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우리의 속죄라는 위대한 사역이 완전히 성취되지 않았다면, 그분은 결코 쉬고 계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께서 쉬고 계시며 안식하고 계시다는 바로 그 사실이 그분의 사역이 완성되었음을 증명합니다.
또한 그분이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는 것은 그분이 기쁨을 누리심을 암시합니다. 하나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만약 성육신하신 후에도 그분의 일이 미완성이었다면, 그분께서 안식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분은 지상에서 모든 일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거의 미소를 짓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피로 사신 모든 양들의 영원한 구원을 그분의 보좌만큼이나 확고하게 보장하셨기에, 지금 가장 큰 기쁨을 누리십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증거는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용납되어 하늘에 계시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우리 나라의 대사가 외국 법원에 있는 한 평화가 있어야 하듯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궁정에 계신 한, 그분의 백성과 아버지 사이에는 진정한 평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평화는 속죄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정의가 완전히 만족되지 않았다면 지속적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의 대리자로 서셨고, 그분의 택하신 모든 자의 죄책이 그분에게 전가되었습니다. 그분은 죄를 완전히 씻어내기 전에는 하늘에 들어갈 수 없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분에게 승천하도록 허락하시고, "내 우편에 앉으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은 그분이 아버지의 일을 완성하셨고, 그분의 희생이 받아들여졌음을 증명합니다. 오, 영광스러운 교리여! 우리의 구원은 완성되었고 온전합니다.
II. 둘째로, 그분이 취하신 영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취하신 영광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으로서 항상 아버지의 보좌에 계셨지만, 신인(Man-God)으로서 이전에 가지지 못했던 영광과 존귀를 취하셨습니다. 고통받는 사람이셨던 그리스도께서 이제는 하나님 다음 가는 존엄을 취하셨습니다. 그분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그분의 존엄은 뛰어나며, 어떤 천사도 그분보다 높이 날지 못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외에는 사람 그리스도 예수의 위격보다 뛰어난 존재는 없습니다. 그분은 모든 천사와 권세와 통치보다 훨씬 뛰어난 곳에 앉아 계십니다.
그리스도는 단순히 공허한 칭호를 가진 것이 아니라, 실재적인 존귀를 가지셨습니다. 한때 갈보리에서 극심한 고통 속에 숨을 거두셨던 그 인간 그리스도께서 이제 하늘 보좌에 앉으셔서 하늘의 홀을 휘두르시고 우주의 기둥들이 그분의 어깨 위에 놓여 있습니다.
그분은 그분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십니다. 그분은 자신을 통하여 하나님께 나오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신인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이 존귀는 합당한 존귀입니다. 아버지께서 그분에게 주신 이 존엄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성도와 거룩한 천사들은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라고 외칩니다. 그분의 승귀는 당연히 받아야 할 승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에서의 그리스도의 승귀는 어느 정도 우리를 대리하는 승귀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분이 하늘에서 누리시는 영광의 많은 부분은 우리의 대표자로서 누리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실제로 그분과 하나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몸과 살과 뼈의 지체이며, 그분의 승귀는 곧 우리의 승귀입니다.
그분은 그분의 보좌에 앉으시면서, 우리에게도 그분의 보좌에 앉게 해 주실 것입니다. 성도들이여, 잠시 동안 알려지지 않은 채로 살아가고, 냉소와 조롱을 견디며, 고난의 길을 걸을지라도 만족하십시오. 머지않아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입니다.
III.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께서 기대하시는 바는 무엇입니까?
성경은 그분의 원수들이 그분의 발판이 될 때까지 기다리신다고 말씀합니다. 어떤 면에서 그분의 적들은 이미 그분의 발판이 되어 있습니다. 사탄조차도 그리스도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종일 뿐이며, 악인들 역시 하나님의 섭리의 종들로서 그리스도의 목적이 수행되도록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의 재림 시에 이보다 더 큰 일, 곧 모든 원수가 그리스도의 발아래 놓이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원수들을 발아래 밟으시고 온 땅을 다스리실 것을 기대합니다. 그것은 이미 임한 영적인 왕국을 넘어선, 이 땅 위의 눈에 보이는 왕국이 될 것입니다. 왕들이 그분의 발 앞에 무릎 꿇고, 온 세상이 그분의 통치를 인정할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심판의 날에 모든 원수들을 그분의 발아래 두시는 무서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그분은 그분을 멸시했던 자들에게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시며 영원한 불로 추방하는 권능을 가지실 것입니다.
사탄과 타락한 영들이 모두 그리스도의 발아래 놓일 때,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다"는 말씀이 성취될 것입니다. 사망도 멸망을 당하여, "사망이 이김에 삼킨 바 되리라"는 승리의 함성이 과거의 비명 소리를 집어삼킬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부터 영원히 그의 원수들이 그의 발판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면서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