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lass of 2006 Parade
1) 프린스턴의 졸업식은 일주일 정도의 기간에 걸쳐 행사가 다양하다. 며칠 전부터 졸업생들의 동문 모임이 있는데 5년씩 묶어서 기수별로 모인다. 대개는 가족과 함께 와서 일주일 정도를 머무는데, 캠퍼스 곳곳에 천막을 치고(학교에서 제공) 졸업년도별로 배당을 한다. 천막 안에는 각종 음료수를 제공하고, 졸업 당시의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가 있다. 미국에서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리는 유명한 행사는 슈퍼볼인데, 그 다음으로 미국 내에서 맥주 소비량이 많은 행사가 프린스턴의 졸업행사이다. 각 기수별 천막 안에는 해당하는 졸업생 관련자만 들어갈 수 있는데 비표로서 손목에 팔찌를 끼워준다.(풀었다 맸다 할 수 없고 한번 가위로 자르면 다시 찰 수는 없다.) 그 해 졸업생은 아무 천막이나 들어갈 수 있다.
2) 3일날은 역대 졸업생의 행진이 있는데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이 1934년 졸업생이라고 한다. 어떤 60대의 사람은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동문 퍼레이드에 한번도 빠지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매년 졸업 시즌에 모교에 와서 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하고 동문들을 만나며, 장학금을 기부한다. 학교 안에는 온통 학교의 상징색인 주황색 계통의 옷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기수별로 같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데 자녀들에게까지 자기 졸업 기수의 옷을 맞춰 입힌다. 한 학년이 1200명 정도의 작은 규모이니까 이런 행사가 가능할 것이다.
3) 마침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2006 졸업생이 행진을 하는 중이라, 재영이와 만나자마자 퍼레이드를 따라다녔다.
2. 기숙사에 잠시
1시간 정도를 퍼레이드에 섞여서 재영이 친구와 가족들과 인사를 하다가, 다시 차를 빼서 학교 안쪽으로 옮겨놓고 기숙사 방에 잠시 들렀다가 PEF 간담회에 가다.
3. PEF 간담회
PEF(Princeton Evangelism Fellowship) 간담회에 잠시 참석하다. 학교를 방문한 졸업생들 몇 명의 이야기를 듣고, 간식을 나누다. 우리는 거기서 제공한 샌드위치로 저녁을 대신하고, 숙소를 기꺼이 제공한 제이미 교수의 집으로 갔다.
4. Jamie 집
19:30에 제이미 집으로. 작년 겨울에 머물 때도 신세를 졌는데 이번에도 반갑게 맞아주다. 샤워 후에 쉬고, 재영이는 다시 학교로. 밤 10시부터 Orchestra 연주가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하는데, 차 운전에 신경 쓰고, 또 시차문제로 몸도 피곤하여 우리는 그냥 제이미 집에 있기로 했다. (일리노이까지 운전할 일만 없어도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시간이 나면 쉬기도 할텐데 앞으로 운전해서 다녀올 일이 부담스럽다.) 우리도 마음으로는 같이 가고 싶지만, 체력을 생각해서 쉬기로 했다. 우리가 피곤할 것이라며 재영이를 학교까지 ride하는 것은 Jamie가 자원하여 맡기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