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란, 다니엘의 칠십째 주
1. 율법 시대의 연속
대환란은 교회 시대와 천년왕국 사이에 있는 과도기이며 율법 시대의 연속이다. 대환란은 새로운 언약으로 시작되는 독립적인 시대가 아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민족은 적그리스도와 언약을 맺는다(단 9:27, 사 28:15,18). 하나님께서는 이 기간을 이스라엘 민족을 고난으로 정련하시는 과정으로 사용하신다. 따라서 다시 이스라엘 민족이 역사의 중심이 되며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구약의 율법을 준수하기를 원하신다. 이 대환란에 대한 오해로 수많은 학자들이 대환란과 교회 시대의 교리들을 뒤섞어 말함으로써 교리적 혼란을 야기했다.
2. 교회와 무관한 대환란
먼저 대환란은 교회와 무관한 기간임을 명심해야 한다. 대환란은 교회의 휴거 이후에 일어나며, 대환란은 “야곱의 환난의 때”로 이스라엘 민족을 다루시는 기간이다(렘 30:7). 교회는 하나님의 진노를 죄인들의 세상에 퍼부으시는 대환란을 통과하지 않는다. 이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이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며(갈 3:13, 고후 5:21), 완전한 하나님의 의를 전가 받아 의롭게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심판이 없으며(롬 3:24; 8:33,34),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과 한 영이 되어 하나 되었기 때문이다(고전 6:17, 엡 5:17). 더 이상의 시험이 없는 것이다. 대환란이 “하나님의 진노”(계 14:10)와 “어린양의 진노”(계 6:16)가 이 세상에 닥치는 기간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진노”라고 부른다(마 3:7,12). 그러나 신약성경은 “진노”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교회”와 연결시키지 않고 오히려 교회가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원받았다고 말한다(살전 5:9).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너희가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말하니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살전 1:10).
3. 다니엘의 칠십 째 주
선지자들은 여러 가지 표현들로 이 기간을 다루고 있다. 이사야는 이때를 하나님께서 “온 세계 중에” “이미 작정된 파멸을” 이루시며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때로 묘사하고(사 10:20-23), 루시퍼가 육신을 입고 온 존재인 바빌론 왕이 지옥으로 떨어질 것을 예언했다(사 14:4-9). 예레미야는 “야곱의 환난의 때”라고 부르며(렘 30:7), 에스겔은 “끝”, “요란한 날”, “그 날”, “때”, “여호와 내가 진노를 내리는 날” 등으로 부른다(겔 7:6,7,10,12,19). 다니엘은 이스라엘 민족, 곧 “네 백성 중” 정해진 “환난일 것이며” “마지막 때”라고 불렀다(단 12:1,4,9,13). 스가랴는 이스라엘 민족을 속이며 그들에게 경배를 받을 “못된 목자”라고 밝혀 놓았으며(슥 11:17), 요엘은 아마겟돈 전쟁과 재림에 초점을 맞추며 “어둡고 캄캄한 날”이라 부른다(욜 2:1-11). 대환란은 곧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 후에 세워질 영원한 왕국을 말하는 “주의 날”의 시작인 것이다. [“주의 날”(the day of the LORD)은 성경 전체에서 25회, “그 날”(that day)은 선지서에 100회 이상 사용 된다. 이 용어들은 “주”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정결케 하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시고 사탄이 지배하는 이방 민족들을 심판하시며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 오셔서 직접 다스리실 영원한 왕국을 가리키는 구약 예언의 키워드이다.]
다니엘은 이 주의 날이 임하는 시간적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놓았다(단 9:24-27).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단 9:24).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구약에서 가장 위대한 예언을 주셨다. 곧 메시야가 와서 통치자로 이스라엘에 그 왕국을 세우기까지 70주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다(단 9:24-27). 하나님의 예언의 계산 방식에서 하루는 일 년이며 한 주는 7년이며(민 14:34), 1년은 또한 360일로 계산된다(창 7:11-24; 8:3-4). 따라서 다니엘의 70주는 490년이다. 이 70주는 69주와 마지막 한 주, 곧 70째 주로 나뉜다.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의 69주 곧 483년은 B.C. 445년 3월 14일에 있었던 아닥사스다 왕의 명령부터(느 2:1)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한 날, 곧 A.D. 30년 4월 2일까지의 기간이 되는 것이다(마 21:1-11).
[BC445년 3월 14일에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AD 30년 4월 2일은 69주(483년)가 아닌 475년이다. 즉 69주가 완성되기에는 8년이 모자란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하나님의 단위에서 하루는 일년이다. 우리는 1년의 길이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태음력의 1년은 354일이고 태양력의 1년은 365일이며, 율리우스 달력의 1년은 365와 1/4일이다. 그렇다면 가브리엘 천사의 달력은 이들 중 어떤 달력인가? 창세기 7장 11절과 8장 3절의 노아의 홍수를 기록한 부분으로 가보면 한 달은 30일이고 1년은 360일이다. 이것을 적용해보자. BC445~AD30년까지를 태양력으로 계산하면 476년이 나온다. 476 곱하기 365일은 173,740일이다. 여기에 이 사이의 윤년 119일을 더하자. 173,859일이다. 여기에 칙령 발표 3월 14일에서 4월 2일의 20일을 더해야 한다. 이제 173,879일이 되었다. 이 173,879일을 성경의 달력 360일로 나누면 정확하게 483년이 된다. 이것이 바로 가브리엘이 말한 69주가 되는 것이다.]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메시야가 끊어짐으로써 70째 주는 오지 않고 하나님의 예언의 시계는 정지된다. 바로 이때 곧 69주와 70째 주 사이에 사도 바울에게 계시된 교회 시대가 들어온다. 휴거로 교회 시대가 끝나면, 마지막 70째 주가 성취되는 것이다. 곧 이스라엘 민족이 “장차 올 통치자” 곧 적그리스도와 평화의 언약을 맺고 예언의 성취가 뒤따르는 기간인 대환란이 임하는 것이다. 대환란이 다니엘의 70째 주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예언 시계가 다시 작동함을 의미하며, 사탄이 지배하는 이방의 왕국들을 쳐부수시고,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받은 언약들과 구약의 예언들에 따른 이스라엘에 왕국을 세우실 때가 되었다는 의미다(단 2:44,45; 7:25-27).
4. 계시록의 대환란
다니엘이 대환란의 시간적 요소와 구약 예언과의 관련성을 말했다면, 요한계시록은 대환란 기간에 일어날 일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계시록이 대환란을 시간 순서에 따라 묘사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러나 계시록은 대환란을 네 번에 걸쳐서 중복적으로 묘사한다. 즉 4장에서 7장까지의 일곱 봉인, 8장에서 11장까지의 일곱 나팔, 12장에서 14장까지 짐승과 이스라엘, 15장에서 19장까지의 일곱 호리병으로 각각 대환란을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정확한 계시록의 대환란 기술에 대한 해석 방식이다.
1) 적그리스도의 출현
대환란의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짐승” 곧 적그리스도가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그는 “죄의 사람”으로서 이 땅에 나타나며 전 세계를 10개의 왕국으로 통일하여 다스린다. 또한 유대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했기 때문에 주님의 예언대로 적그리스도를 영접할 것이다(요 5:43). 전 세계가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것으로 알고 단일정부의 대통령으로 추대할 이 적그리스도는 사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배신한 멸망의 아들 가룟 유다이다(요 6:70; 17:12, 살후 2:3).
2) 전 3년 반
다니엘의 70째 주인 대환란은 다니엘의 예언대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곧 3년 6개월로 전반기와 후반기가 나뉜다. 죄의 사람인 적그리스도는 대환란 중간까지는 유대인들에게 우호적으로 대하다가 갑자기 돌변하여 유대인들과의 언약을 깨고 그들을 학살하기 시작할 것이다(단 9:27). 이 전 3년 반 동안 하나님께서는 일곱 봉인의 네 명의 말 탄 자들로 인한 재앙들로 땅에 사는 죄인들을 치시지만 그 심판이 본격화되지는 않는다(계 6:1-8).
3) 후 3년 반
성경은 다니엘의 70째 주의 후반부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일천이백육십 일” 등으로 일컫는다(단 7:25; 12:7, 계 12:6,14). 짐승은 하나님의 성전의 자비석 위에 앉아 자신을 하나님이라 부르고 죄인들에게서 경배를 받고(살후 2:4), 그와 짐승의 형상에게 경배하지 않으면 참수형을 당하게 된다. 적그리스도의 학살과 박해로 인해 유대인들은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각 지파에서 12,000명씩 144,000명이 택함을 받는다(계 7:1-8). 유대인 남은 자들은 광야로 피신하여 그곳에서 출애굽 때와 같이 기적적인 방법으로 부양을 받는다(계 12:1-6). 이때부터 땅에 사는 죄인들과 사탄의 왕국을 치시는 하나님의 심판은 본격화된다. 일곱 봉인, 일곱 나팔, 일곱 호리병으로 인한 재앙들이 서로 겹쳐서 땅에 쏟아지며, 대환란의 마지막에는 천체의 변화들과 이로 인한 재앙들까지 가중된다(마 24:29). 주님의 재림 직전에 하나님께서는 사탄을 따르는 무리들을 심판하신다(계 17,18장).
4) 환란 후 휴거
재림 직전에 이 환란 성도들의 휴거가 있다. 성경에서 언급하는 휴거가 모두 교회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태복음에서 교회의 휴거라고 인용하는 구절들은 사실 대환란을 통과한 성도들에 관한 것이다(마 24:31, 40-42,44). 환란 후 휴거를 받기 위해서 환란 성도들은 율법을 지키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아야 될 뿐만 아니라 정결함을 유지해야 하며(히 12:14) 주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어야 하며(히 9:28) 청결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마 5:8). 환란 성도들의 휴거는 두 증인의 부활과 함께 있을 것이다(계 11:12).
5. 재림과 아마겟돈 전쟁
적그리스도의 단일 정부를 세워 지배했던 대환란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 곧 유일한 통치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종결된다(딤전 6:15, 계 19장). 다니엘의 환상에서 열 개의 발가락과 요한의 계시록에서는 짐승의 열 뿔은 적그리스도와 함께한 열 왕국과 그 왕들을 가리킨다(단 2:41; 7:24, 계 13:1; 17:12). 주님은 적그리스도의 왕국들을 산산조각으로 분쇄시키실 것이다(단 2:44,45). 주님은 먼저 시내 산으로 오셔서 왕의 대로를 따라서 올리브 산으로 오실 것이다. 적그리스도와 그의 2억의 군대가 아마겟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군대를 대적하려고 기다리지만(계 9:16; 16:16), 만왕의 왕, 만주의 주께서는 순식간에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칼과 화염으로 그들을 무찌르고 궤멸시키신다(계 19:11-21). 이로써 구약의 왕국에 대한 위대한 예언들이 성취된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임한 것이다!(행 2:20) 예루살렘을 가리키며 “여호와 삼마(주께서 거기 계시다)”라고 부르며(겔 48:35) 의로운 민족들이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 드리러 올 때가 왔다!(슥 14:16) 드디어 “하늘의 하나님이 ...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한 왕국을 세우셔서(단 2:44)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의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과” 같게 하실 때가 된 것이다!(신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