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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3 07:28

또 도둑이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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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금요일 (오전) - 외양간을 고치다

 

  소를 잃을 뻔해서 외양간을 고치다.

1. 먼저, 집 밖에는 철조망을 더 높이다. <평면도 (1) - 사진 001, 평면도 (2) - 사진 002>

2. 도로쪽에 거실 창과 발코니가 있고, 발코니에는 거실로 통하는 문과 Room3로 통하는 창문이 있는데, 발코니에서 Room 3의 창문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하나를 리벳으로 고정하여 봉쇄하다. <평면도 (3) - 사진 003, 004>

3. 거실에서 도로로 접하는 창문 하나도 밖에서 리벳으로 고정하고, 다른 창문 하나는 낮에 열고 밤에 닫아야 하니까, 밤에 닫았을 때 밖에서 고리를 열어도 소용없도록, 밤에는 안에서 나무로 고정하다. <평면도 (4) - 사진 005, 006>

4. Room 3의 안쪽에서도 마찬가지로 나무로 창문이 열리는 쪽을 막다. <평면도 (5) - 사진 007>

5. 거실 옆으로 있는 창문은 밖에서 봉하지 않기로 하다. 그쪽으로 들어오려면 옆집 지붕을 타고 와서도 사다리 하나 정도는 필요하니까, 그쪽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보고, 그래도 모르니까 방범 벨을 사다가 달다. 방충망이 어느 한계 이상 열리면 105db의 경보음이 울리도록 되어 있다. <평면도 (6) - 사진 008, 009>

6. 거실에서 발코니로 통하는 문에는 원래 열쇠로 잠그게 되어 있는데, 밖에서 열쇠를 열어도 소용없도록 고리를 하나 더 달다. <평면도 (7) - 사진 010, 011>

 

 

7월 6일 금요일 (오후) 대낮에 또 도둑이 들다

 

  그렇게 철저하게 방비를 했는데도 또 도둑이 들다.

  WIT 수업이 있어서 집에서 3시 30분에 나갔는데, 40분경에 도둑이 들어왔단다. 수업 때문에 컴퓨터를 가지고 갔으니까 아내는 안방에서 성경을 읽고 있는데, 볼펜 같은 무언가로 현관문을 조그맣게 톡 치는 소리가 들려서 신경을 쓰고 있는데, 잠시 후에 또 톡 하는 소리가 났다. 슬그머니 나가봤더니 청년 하나가 현관의 방충망 문을 밖에서 열려고 시도하다가, 아내를 보더니 몸을 얼른 밑으로 숙였다. 아내가 "Why" 하고 소리를 지르니까 밑에 있던 무언가를 들고 얼른 문 밖으로 나가서 자전거를 타고 도망갔다.

 

  학교에 가려고 집밖으로 나와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청년 하나가 자전거를 타고 우리집 앞을 왔다갔 했었는데, 아마 그놈인가보다. 내가 택시를 타고 떠나고 집에 아내 혼자 있다는 것을 알고, 잠시 후에 유유히 대문을 통해 들어와서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다가 들켰다.

  보통 도둑들이 한국 사람 사는 집에는 여자와 아이들만 있는 경우 벌겋게 눈뜨고 있는데 들어와서 돈을 훔쳐간다고 한다. 한참 철조망을 더 치고 방비를 하는 것을 보고도 멀쩡하니 대문으로 들어오는 이쪽 패거리는 지난 주일 밤에 들어왔던 놈들하고는 또 다른 팀인지, 어이가 없다.

 

  처음에 이 집에 들어왔을 때는 현관 방충망에 고리가 없었다. 여기에 고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었고, 또 오늘따라 문고리를 바로 걸었기에 망정이지 조금만 고리를 늦게 걸었어도 도둑이 들어왔다가 강도로 변할 뻔했다. 그 고리는 밖에서 열기에 힘들게 되어 있다. <평면도 (8) - 사진 012, 013, 014>

  평상시 식구가 한 사람 나가고 누군가 집에 있을 때는 대문은 잠그지 않고, 현관문만 걸어놓는데 앞으로는 대문도 항상 잠가야 되겠다. <평면도 (9) - 사진 015, 016,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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