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31일 화요일 할로윈
(창조과학 강연) 목사님 부부반 : 그랜드캐년 + UFO
2006년 11월 1일 수요일 공휴일 (All the Saints Day)
국가적 공휴일입니다. 원래는 카톨릭의 성자들을 기념하는 날인데, 지금은 대부분 조상들 성묘하는 날로 지낸다고 합니다. 모든 학교나 관공서가 쉬고, 학원이나 어떤 학교 같은 곳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쉬고 다음 주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합니다. SM City도 쉬고, 모처럼 Sports Complex에 갔더니 거기도 문 닫았습니다.
2006년 11월 2일 목요일 CPU 방문
tutor 친구의 오빠인 Erwin Rizardo 교수를 먼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가 소개해 주는 대로 공대 부학장과 학장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부학장은 작년에 토목과 학과장으로, 나와 접촉을 시도하던 Prudencio L. Magallanes Jr.였습니다. 같이 학교를 구경하고 차를 나누며, 앞으로의 방문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고 헤어졌습니다.
첫 번째 강연은 11월 17일(금) 오후 4시 Devotional 시간에 공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고, 다음 달 중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공 특강을 하기로 했습니다.
2006년 11월 3일 금요일
공교롭다는 말이 이런 대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SM에서 집에 오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CPU 공대에 다니냐는 것입니다. 어제 아침에 CPU에 갈 때 자기가 나를 태웠다고 하면서 나를 알아봅니다. 내가 눈에 잘 띠는지 여기 사람들이 눈썰미가 좋은지 모르지만, 이틀 연속 같은 택시를 타는 것은 공교로은 일입니다.
(창조과학) 그랜드캐년 강연 준비
2006년 11월 4일 토요일 Mary
후원하는 신학생 Mary를 만났습니다. 기도 제목을 나눈다는 명목인데,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마약을 하고 고철 중개를 잘못해서 빚을 떠 안고 야반도주한 일이 지난주에 있었답니다. 나는 그 집안의 일을 해결해주지는 못하고 다만 사정을 들어주는 역할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6년 11월 5일 일요일 감기
어제 저녁부터 감기 기운이 돌더니 아침에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몸이 쑤십니다. 재채기도 나고 콧물도 나고 해서 동네 약국에 가서 약을 사다 먹었습니다. 한번에 한 알 먹으라는 것을 두 알 먹었더니 오전 1부 예배 때 너무나 졸린 것입니다.
저녁에는 한국서 어머니와 여동생이 와서 마중을 나갔는데, 마닐라 공항에서 세관을 통과할 때도 그렇고, 일로일로 공항에서 짐을 옮기는 포터의 과정에서도 그렇고 바가지를 많이 썼습니다. 물론 돈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은 양심의 문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