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필리핀에는 왕이 있었던 적이 없다. 스페인의 필립(Philip)왕이 마젤란(Magellan)을 보내어 인도를 탐험하게 했을 때, 그가 잘못 들어와 세부 근처의 lapu lapu에 왔는데, 그 부근의 MACTAN에서 마젤란이 원주민에게 살해되었다. 나중에 Philip왕의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이 Philippines이 되었다.
그 이전에 필리핀은 일종의 부족국가였다. 각 지역마다 족장이 마을을 다스렸다. 스페인 점령 이후 국가 형태를 가지게 되었는데, 거의 공화국 체제를 형성했다. 스페인이 300년을 지배하는 동안 그들은 필리피노들을 이용해서 그들의 부를 축적했다. 이후 약 60년간 미국이 필리핀을 점령하여 식민통치를 했는데, 그들 역시 자기들 입장에서 필리핀을 이용했다.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어떻게 다른 나라를 식민 통치할 수 있을까?)
지금의 필리핀 정부 관리들은 굉장히 부패(corrupt)했다. 그래서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공산주의자(communist)가 되어서, 정부군을 피해 높은 산으로 피신해 있다. 부패한 관리들은 자기들 뜻에 맞지 않는 열성적인 국민 지도자들(militant leaders)을 살해한다. 백성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산에 숨어 있는 communist들이 그들을 도와 정부군을 죽인다. 그런데 이곳의 공산주의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의 공산주의와 다르다. 필리피노들은 공산주의자들이 민간인의 편이라고 생각한다. (공산주의자들이 그냥 산에서 내려오면 정부군에 의해 사살 당한다. 그러나 정부에 투항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내려오는 사람은 투옥되거나 제거되지 않고 정부의 도움을 받아 정착할 수 있다. 그러나 communism을 버려야 한다.) 이곳 파나이 섬에 communist들이 많다고 한다. 높은 산에.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민다나오 섬에 공산주의자 반군이 있는데 그들이 치안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민다나오 섬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없고, 많은 무슬림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아마 인도네시아에 가깝기 때문에 그곳으로부터 무슬림들이 이주해 온 것으로 본다. 무슬림이 전부 나쁜 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세력 다툼을 하여 변질된 Moslem을 Moros라고 하는데, 그 Moros들이 정부군과 싸우고, 민간인을 약탈하고 문제를 일으킨다. 이전에는 Moros에 두 종류의 단체가 있었다고 한다. MILF(Moslem International Liberation Front)와 MNLF(Moslem National Liberation Front). 그런데 MILF는 내부의 세력다툼 때문에 붕괴되고 MNLF 하나만 남아있는 것 같다. 그들은 민다나오 섬을 독립시켜 줄 것을 요구하지만, 민다나오는 땅의 면적이 상당히 넓고, 국가는 당연히 그들을 독립시켜줄 수 없다.
이곳에도 2차대전 때 일본군이 점령했었는데, 그때 파나이 섬에 미국인 선교사가 12명에 어린 아이가 한 명 있었다고 한다. 그들에게 일본군이 선택권을 주었다. 이 섬을 떠나 자기들 본토로 돌아가든지 아니면 죽음을 택하든지 하라고. 그들은 필리핀을 사랑하고 이곳에 복음을 전하러 왔기 때문에 이 땅을 떠날 수 없다고 하며 Hopevale이라고 하는 산으로 피신해 있었는데, 일본군들이 그들을 잡아서 남자들은 목을 쳐서 죽이고 여자들은 배를 찔러 죽였다고 한다. 그래서 필리피노들은 일본인을 싫어한단다. 필리핀보다 작은 나라가 필리핀을 점령하여 나쁜 짓을 했다고.
위안부(Comfort Women)에 관해서도 일본을 미워한다. 한국 정부는 위안부들이 일본에 대해 낸 소송에서 이기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에 필리피노는 한국 정부를 신뢰하지만,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 위안부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별로 지원을 해 주지 않는다. 그들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경제) 필리핀에서는 소수의 5%가 부의 80%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균형 발전이 될 수 없고, 그 부가 분배되려면 우리나라 초기정부 때와 같이 토지개혁이 필요하다고 말 하니까, 필리핀도 1987년에 아끼노 대통령에 의해 토지개혁(Land Reform)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단 농지에 대해서만(Agricultural Reform). 농지를 많이 가진 사람(200ha 이상)은 그 반을 다른 사람에게 내어주어야 한다. 정부는 그것을 5ha씩 땅 없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영원히 그 땅을 경작할 수 있는 권리(Certificate)를 준다. 그 권리를 받은 사람은 다만 그 땅을 경작만 할 수 있을 뿐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팔 수는 없다. 유산으로 물려줄 수는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로요 대통령이 농지개혁을 하면서 전국의 모든 땅을 분배를 시켰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아주 넓은 땅에 대해서는 그것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날씨) 어제부터 계속 비가 온다. 마닐라 근처의 태풍 때문이란다. 보통은 6월과 7월이 우기이고, 9월에도 비가 안 오면 많이 덥다고 한다. 그래도 9월부터 다음 해 2월 중순까지는 선선하고, 3월과 4월에는 무지 덥다고 한다. 여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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