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인가 창조인가
존 C. 레녹스 저, 원수영 역, 프리윌, 2013년 1월 15일 초판발행, pp.168, 11000원
(2016년 2월 6일 읽음)
스티븐 호킹이 “위대한 설계”라는 책에서 우주를 탄생시킨 것은 신이 아니라 중력의 자연법칙에 의한 빅뱅이라고 주장했다. 그것을 아주 간단한 논리를 가지고 명쾌하게 부정했다. 중학생 정도의 논리력만 있어도 부정되는 다중우주론이라는 것을 호킹같은 사람이 주장하는데, 그는 스스로 어리석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 목차소개 ***
01. 우주는 누구의 설계인가?
02. 신일까, 자연법칙일까?
03. 신일까, 다중우주일까?
04. 우주의 설계자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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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호킹이 근거로 삼은 과학 자체의 오류가 아니라 신의 존재 또는 부재에 대한 그의 추론의 오류이다.
* 스티븐 호킹은 ... ‘이제 철학은 죽었다’라고 단정해 놓고는 바로 철학적 관점으로 문제를 인식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인다. ...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스티븐 호킹이 자신의 모순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 스티븐 호킹이 <위대한 설계>에서 내린 주요 결론은 ‘우주에는 중력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우주는 무에서 스스로를 창조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창조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 ‘자연법칙이야말로 우주의 탄생과 전재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이다’라는 말 역시 자기모순이다. ‘자연법칙이 있다’라고 한다면, 먼저 자연이 있어야 그 법칙이 가능하다.
* 그리고 유명한 과학자일수록 그의 논리보다는 명성에 주목하는 경향이 크다.
* 뉴톤의 운동법칙은 광속의 1/3 정도의 속도 이내에서만 그 정확성이 가능하다.
* 그는 우주가 탄생하는 데는 중력법칙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주장을 편다. 그럼 중력은 어떻게 생긴 것이냐고 물으면 ‘M이론’ 때문이라고 답한다. 하지만 어떤 이론이나 물리법칙이 중력을 존재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론과 법칙의 본질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이론과 법칙은 본질적으로 존재 이후의 현상을 체계화한 것이지 존재 이전의 원인을 규명한 것은 아니다.
* 스티븐 호킹이 말하는 M이론 = ‘M이론에 따르면 수많은 우주가 무의 상태에서 창조된 것으로 예측된다. 이 창조의 과정에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의 개입은 필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물리법칙에 따라 다중우주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그러나, 물리법칙은 어떤 행위의 주체가 아니라 피행위의 산물이다.
* 아쉽게도 호킹은 <위대한 설계>에서 다중우주설을 설명하려다가 과학의 범주에서 이탈하여 철학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우주가 여러개라는 주장은 그것을 믿을만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 다중우주론을 설명하려는 M이론은 기존의 자연신론에 과학이라는 용어의 옷을 입힌 하나의 이론에 지나지 않는다.
* 그는 과학에 근거한 믿음이 아닌 자신의 무신론적 세계관에 근거한 믿음을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 역설적인 얘기로 무신론자들은 창조주를 부인하려다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마저 뽑아버리지만, 기독교인들은 창조주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자연의 일관성에 대한 만족할만한 근거를 마련해 주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 자연의 일관성을 설명하기 위해 창조주의 존재를 인정하면, 그 창조주가 자연의 진행과정에 개입할 가능성 또한 열리게 된다. 그런데도 스티븐 호킹이 다중우주의 개연성은 믿으면서 기적의 가능성은 믿지 않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