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세계 여행
창조과학회 대구지부 서종학목사
지난 번에 이어서 이번에는 동물들의 세계여행을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참 좋아합니다. 여행은 새로운 곳으로 가는 즐거움도 있기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또한 여행이 끝난 뒤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기대와 즐거움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맛보고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여주는 존재들이 바로 여행하는 동물들입니다.
연어(Salmon)는 태평양 한바퀴를 다 돌고도 자신들의 산란장소로 정확히 찾아옵니다.
곤충들도 엄청난 거리를 여행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인 제왕나비(Monarch butterflies)는 미국 남부지역의 산란장소로 가기 위해 하루 128 Km의 속도로서, 3천 2백 Km를 비행해 갑니다. 박각시나방(Death's-head Hawkmoth)도 북아프리카에서부터 영국이나 스칸디나비아반도까지, 심지어는 아이슬란드까지 비행해가며, 이러한 놀라운 비행을 밤에만 하는 야간비행의 명수인 것입니다. 잠자리들도 스페인에서 아일랜드까지 800 Km 비행할 수 있습니다.
흔히 거북이는 별로 영리하지 않은 존재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바다거북들은 알을 낳기 위해 엄청난 거리를 항해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녹색거북(Green turtle)'입니다. 이들의 항해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녹색거북이의 등에 인공위성 송신 무전기를 장착시키고 띄어 보낸 후 인공위성으로 추적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녹색거북이는 브라질 동해안을 출발하여 대서양의 어센션(Ascension)섬까지 장장 4500 Km나 정확하게 항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4500 km라는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으실 건데요, 서울에서 대구까지의 거리가 약 300 km 정도 되니깐 서울을 자그마치 15번 이상 가는 거리에 맞먹는 셈이지요. 정말로 엄청나지요? 그런데, 어미 녹색거북의 항해만 놀라운 것이 아니랍니다. 그곳에서 암컷은 약 100개 정도의 알을 낳아 모래 속에 묻어둔 채 다시 브라질 동해안으로 돌아옵니다.
모래 속에 묻혀있던 알에서 1주일 정도 지나면 새끼 거북이가 나오게 됩니다. 새끼거북은 태어나자마자 바다로 향해 달려가서, 그 순간부터 이들은 홀로 기나긴 항해를 시작하여 부모가 살던 브라질 땅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엄마 찾아 삼만리’처럼 머나먼 거리를, 그것도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곳을 향해 이만리나 간다는 것입니다. 한번도 배운 적 없고, 나침반 하나 없이 말입니다. 몇 년 후 이들은 어른거북이가 되어 또다시 머나먼 대서양 한가운데의 어센션 섬으로의 긴 여행을 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예들이 있지만, 지면상 몇 가지만 소개해 드렸는데요. 동물들은 이 놀라운 여행술을 이미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며, 최첨단 컴퓨터를 능가하는 고도의 정보가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물들이 놀라운 여행을 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진화론에서는 동물들이 어떻게 이러한 본능을 갖게 되었는지를 도저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동물들이 어떻게 이러한 놀라운 여행을 할 수 있는지를 점진적으로 익히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새나 거북이, 나비들이, 그들의 부모나 어떤 교육기관에서 여행법을 배운다는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정보라는 것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생기는 일은 없다는 것을 컴퓨터 과학자들이 밝혔습니다. 정보는 정보를 주는 자(만든 자) 없이는 결코 생겨나지 않는 것입니다. 새들이 대양을 가로질러 수천, 수만 킬로미터를 비행하여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정확한 항로대로 비행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물들의 놀라운 여행술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심어주신 본능적 정보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생명의 신비를 볼 때, 완벽한 설계를 통해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에 찬양을 드려 마땅합니다.
또한 우리의 여행이 끝날 때 돌아갈 고향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정확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고향으로 귀환본능을 잃지 말고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