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기독교와 십자가의 도
열린말씀 컴퍼런스, 열린말씀, 2009년 8월 17일 초판 발행, pp. 237, 12000원
(2009년 11월 28일 읽음)
9. 믿음 안에서 강하라
노진준(LA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 Independence와 Total Dependence
- 진정한 성숙은 Independence가 아니라 Total Dependence이다. 전에는 내가 내 힘으로 무언가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 하나님께서 나에게 그런 능력을 주시고, 좋은 믿음을 나로 하여금 소유하게 해 주셔서, 그 좋은 믿음을 가지고 내가 담대하게 보란 듯이 믿음 생활을 하고 사람들의 존경과 인정을 받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그 주님을 더욱 붙들 수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 성경에서 말하는 성숙이다. 이런 이유로 성경에서는 한번도 강한 믿음을 가지라든지, 좋은 믿음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 나의 강함과 하나님의 강함
- "하나님, 나를 강하게 해 주세요"라는 나의 기도에 주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셨다. "내가 너를 강하게 해 주지 않을 거야. 하지만 내가 너의 강함이 되어 주겠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는 우리의 약함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강함이 되어 주신다는 말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님이 나의 강함이 되어주신다 할지라도 그 힘을 내가 소유하고 있지 않아서 매번 필요할 때마다 구해야 한다면, 그것은 불편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그 힘을 우리는 소유하고 싶어서 하나님이 나의 강함이 되어 주신다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어렵고 힘든 고난 가운데, 때로는 우리가 원치 않음에도 발생하는 많은 일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일까를 살펴보고, 하나님을 의지하려고 하기보다는 내 문제를 내가 해결할 수 있고, 내가 당하고 있는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님이 하실 수 있다면 그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특별한 비밀 통로라도 알기를 원한다. 그래서 우리가 구하는 것의 대부분은 "나를 강하게 해 주세요"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