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론적 진화론과 창조-진화 논쟁
(Theistic Evolution and The Creation-Evolution Controversy)
IMPACT by Jerry Bergman, Ph.D (28) No. 393, 2006
길소희 역(창조과학회 대구지부 간사, 지질학, ssoya89@hanmail.net)
나의 대응 질문은, 과학자들이 정의하듯이 진화란 처음에는 자연발생(abiogenesis)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형태로부터 모든 생명체가 자연적인 방법에 의해 발전된 것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인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진화를 증명할 때에만 진화론과 유신론을 조화시키는 일을 할 필요가 있을 뿐이다. 이 정도 수준의 증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과학적 증거가 다윈주의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에 다윈주의를 버린 많은 과학자들과 다른 사람들의 목록이 그 증거로 포함된다.
또한 진화를 유신론과 ‘조화시키기’ 위한 시도도 앞서가는 과학자들, 과학단체, 교육자들, 혹은 법정에 의해 수용된 적이 없다. 네이처(NATURE)지의 편집자는 “하나님의 손길이 진화의 과정을 형성했다”(즉, 유신론적 진화론)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은 “연구자들에게 부적절한 뉴스이다... 그것은 또한 과학적 이치의 핵심에 위협이 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저지되어야만 한다고 결론짓는다(Nature, 2005, p. 1053).
창조론이 기사에서 제외되고 있듯이 유신론적 진화도 그렇다. 종교와 과학은 영원히 ‘분리된’ 사고 영역으로 그 둘은 결코 만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결합되어 단지 (대개 자연주의라고 불리는) 무신론적 진화만 남는다. 이렇게 평범한 책략은 효과적으로 유신론을 몰아 낸다. 즉, 자연주의적 진화는 (사실을 의미하는) 과학인 반면 모든 형태의 창조론은 (사실에 근거를 두지 않은 결론이라는 ‘믿음’을 의미하는) 종교라는 것이다.
네이처지는 그러면서 ‘신앙심이 깊은 과학자들’이 ‘어떻게 그들이 개인적으로 자신들의 믿음을 연구와 조화시킬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제시했다(Brumfiel, 2005, p. 1062). 네이처 지 특집 기사에서 논의되었듯이, 세속 대학에서 이것을 시도하는 사람은 결국 크로커(Crocker) 교수와 다른 수백 명의 사람들처럼 해고되거나 그러한 논점에 대해 가르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Nature, 2005, p. 1064).
유신론적 진화론을 가르치는 것은 위험한 것으로 간주된다. (Teaching Theistic Evolution Considered Dangerous)
가장 유명한 과학협회인 미국과학진흥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는 자기들의 공식 잡지에서 지적 설계를 ‘어떤 높은 지적 존재가 지구상에 생명체를 창조하는 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했다는 견해’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Bhattacharjee, 2005, p. 627). Bhattacharjee는 이러한 유신론적 진화 관점은 대부분의 캔자스 과학자들과 교육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지적설계에 대해서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만으로 “캔자스를 첨단기술의 회사, 대학교 그리고 다른 지식 기반 연구자들에게 탐탁지 않은 위치에 있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캔자스 대학의 생물학자이자 교육위원회의 26인 과학 기준 문서 위원회(26-member science standards writing committee)의 의장인 스티브 케이스(Steve Case)가 캔자스에서 K-12(유치원에서 고등학교 3학년) 교육을 과학지식을 가진 우수한 학생들을 만들어내는 교육으로 바꿀 필요가 있는데, ‘지적설계를 가르치는 것은 그 반대로 하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2005, p. 627).
그 기사에서 주장하듯이 하나님이 ‘생명체를 창조하는데 있어서 역할’을 했다고 가르치는 것이 ‘과학지식이 없는 학생들’을 만들어내고 첨단기술 산업이 캔자스로 옮겨오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을 뒷받침하는 어떠한 증거도 언급되지 않았다. 하나님이 ‘생명체 창조에 있어서 역할을 했었다고 가르치는 것이 어떠한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하는 조사가 명백히 요구된다. 그러고 나서야 우리는 이 논점에 대해서 지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완료된 조사에 따르면 그 반대가 사실임을 보여준다(Bliss, 1978). 더 말하자면, 세계적인 주된 과학 저널과 단체가 주장하는 입장이 ‘위협’이고 ‘대부분의 캔자스 과학자들과 교육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는 것이 모든 미국인들 중에서 90퍼센트 가까이까지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Nussbaum, 2005). 기원에 관한 신념에 대한 최근의 조사에서, 885명을 대상으로 하는 2005년 CBS 뉴스와 뉴욕 타임즈의 여론조사는 일반 대중의 55퍼센트가 창조론자였고, 32퍼센트가 유신론적 진화론자였으며, 단지 13퍼센트만이 정통 다윈주의자(주된 과학자들과 교육자들이 받아들이는 관점)임을 확인했다.
교육받은 사람들 중에서 심지어 높은 퍼센트의 사람들이 창조와 지적설계 관점을 받아들이고 있다. 유대교 신학교와 HCD 연구에 의해 2005년에 여론 조사를 받은 1,482명의 미국 의사들 중에서 60%의 무슬림과 63%의 기독교, 49%의 카톨릭, 그리고 18%의 유대교 의사들이 창조나 지적 설계를 지지했다(오차 범위는 ±3%). ‘더 높은 지적 존재가 지구상에 생명체를 창조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믿는 사람들의 관점이 위협이 되는 대신에, (종종 우리 교육계와 주된 과학 저널, 그리고 과학단체를 지배하는 사람들인) 13퍼센트의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적어도 나머지 사람들의 학문적 자유에 위협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예로는
과학 및 교육부 장관인 마리아 밴 덜 회벤(Maria Van der Hoeven)이 최근에 ‘지적설계’(ID)-창조주의 존재만이 생명체 세계의 엄청난 복잡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운동-에 대한 학문적 토론을 고무할 계획을 발표했다...(Enserink, 2005, p. 1394).
그녀의 토론 제안에 대한 결과로, 많은 저명한 생물학자들이 공개적으로 카톨릭 신자인 ‘밴 덜 회벤’을 ‘교회와 정부 사이의 경계를 흐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녀도 또한 곧
네덜란드 하원의원 국회에서 빗발치는 적대적 질문을 받았다. 그곳에서 그녀는 교실에서 지적설계를 소개하기를 원하는 캔자스 교육 위원회 위원에 비유되었다. “그녀는 암흑시대(서로마 제국의 멸망(476년)부터 1000년경까지의 유럽 시대; 넓게는 중세(the Middle Ages) 전체)로 되돌아가기를 원하는가?” (Enserink, 2005, p. 1394).
‘단지 창조주의 존재만이 생명체 세계의 엄청난 복잡성을 설명할 수 있다’라는 관점에 대한 학문적 토론을 제기하자는 단순한 주장에 대한 이토록 적대적인 반응은 90퍼센트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지니고 있는 관점에 대해 교육자와 과학자들에 의한 그 정도의 반대를 묘사하고 있다. 밴 덜 회벤은 “자연에서 설계에 대한 생각은 ‘거의 불가피하다’라고 생각하는 델프트(Delft) 대학의 유명한 나노물리학자인 시스 디컬(Cees Dekker)”에 의해 영향을 받았음이 밝혀졌다(Enserink, 2005, p. 1394).
10년도 더 전에, 버지니아 대학, 종교학과의 데이빗 리틀(David Little)은 다음과 같이 의견을 말했다.
내 생각으로는 현 세계에서 종교와 공적 생활의 관계에 관해서 종교적 및 이념적 차별과 핍박에 대한 이슈보다 더 중요한 주제는 없다(1990, p. 3).
위에서 토론된 네이처와 사이언스지의 기사에서처럼 밴 델 회벤 사건은 이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 게다가, “하나님의 손길이 진화의 과정을 형성했다”라고 믿는 사람들도 또한 종종 같은 문제, 혹은 창조론자들이 전형적으로 경험하는 것보다 더 악화된 문제로 끝나게 된다. 예를 들면, “왜 생물학적 문헌으로부터 설계이론가들에 의한 재검토 기사(peer-reviewed articles) 목록을 제공하지 않았는가”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윌리암 뎀스키(William Demski) 박사는 ‘지적설계에 대해 혹평적인 사람들은 생물학으로부터 지적설계를 없애는 것을 그들의 도덕적 의무로 간주하기 때문에’ 그들의 연구를 출판하게 된다면 받게 될 괴롭힘을 피하기 원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일단 ‘알려진’ 설계 이론가들은 시달리고 장광설을 듣게 되며, “이후로 그들의 이름에 대해 인터넷 검색으로 나타나는 첫 번째 사항은 지적설계와의 관련성이다. 심문에 오신 것을 환영하오!(Welcome to the inquisition)” (Dembski, 2004, p. 305).
현대 다윈주의의 신학적 암시는 높은 수준의 논리성을 요구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몹시 ‘우물쭈물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과학자들은
많은 자유 신학자들과 더불어, 하나님이 태초에 우주를 만드시고 나서 자연 법칙을 통해 일하신다고 제안한다. 꿩 먹고 알도 먹으려고(have one's cake and eat it too) 노력하는 이런 어리석은 방식은 만약 종교가 무신론으로부터 효과적으로 구별될 수 없다면 과학과 종교가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Provine, 1988, p. 10).
프로빈(Provine)은 다윈주의와 유신론이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1) 유력한 무신론자이거나 (2) 명백히 상황을 비과학적으로 생각하는 자이거나 (3) 어떠한 자그마한 증거조차도 존재하지 않는 실체나 과정의 존재를 주장하는 자라고 말한다(Provine, 1988, p. 10).
프로빈은 “지적으로 정직한 크리스천 진화론자라는 입장”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히 ‘아니오’라고 결론짓는다. 프로빈은 유신론적 진화론자가 되기 위한 유일한 길은 그들의 머리를 ‘교회 출입문에서’ 점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인다(Provine, 1988, p. 10). 이것은 숀본(Schonborn) 추기경의 최근 성명으로부터 나온 외침에서 분명하다. “공통조상이라는 면에서는 진화가 사실일지도 모르나... 신다윈주의적 측면에서의 진화-유도되지 않고 계획되지 않은 무작위적 변이와 자연 선택의 과정-는 사실이 아니다”(quoted in Holden, 2005, p. 996). 홀덴(Holden)은 ‘많은 과학자들을 어지럽힌’ 다윈주의에 대한 숀본의 ‘공격’에 대해 과학자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했음에 주목했다. 바티칸 천문학자 사제인 조지 코인(George Coyne)은 “숀본을 반박하고 인간과 모든 생명체는 ‘유도되지 않고 계획되지 않은 무작위적 변이와 자연 선택의’ 결과라는 관점을 방어하기 위해서 자신이 그것을 떠맡았다” (Holden, 2005, p. 996). 기독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유신론에 이보다 더 반대되는 관점을 상상하기가 힘들다.
결론 (Conclusion)
유신론적 진화는 분명히 많은 이유로 말미암아 창조-진화 논쟁을 진정시키기 위한 해결책이 아니다. 한 가지는 앞서가는 교육자들, 과학자들, 그리고 많은 과학 단체들이 하나님을 포함하는 어떠한 그리고 모든 세계관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고, 실제로 현재 이러한 관점은 창조론보다 훨씬 더 많은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논쟁에 대한 해결책은 과학이나 성경말씀이 아닌 것을 공평하게 취급하는 입장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주의에 근거를 둔 지식적 추론이 아닌 과학적 자료에 의해 뒷받침되는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어야 한다(The solution to the controversy is not to adopt a position that does justice to neither the science nor the Scriptures, but to advocate a position supported by the scientific data, and not science speculation based on natur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