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홍수 (17) 노아홍수 시리즈를 시작하며
이재만 (LA 창조과학 선교사, 지질학, 구약학, ark@hisark.com)
성경역사 곧 지구역사 가운데 지질학적으로 허리에 해당하는 사건을 꼽으라면 바로 창세기에 기록된 노아홍수이다. 지질학적으로 허리라고 표현한 이유는 창세기 1장의 셋째 날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면서'(창 1:9) 창조되었던 땅이 노아홍수 기간에 '깊음의 샘들이 터지는'(7:11) 시작과 함께 '땅이 침몰되었던'(9:11) 창조 이래 가장 엄청난 지질학적 사건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단지 지질학적 사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기에는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7:11) 기상학적인 변화도 수반되었을 것이며, '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으며'(7:22) 오직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던'(7:23) 생물학적으로도 지대한 변화를 초래했던 사건이었다. 여기에는 방주에 탔던 노아가족만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진(9:16), 그리고 바로 바벨탑으로 이어진 인류학적으로도 중요한 기록이다. 그러므로 홍수의 중요성은 지질학적, 기상학적, 생물학적, 인류학적인 면 또한 그 밖의 분야를 통틀어 홍수전시대와 홍수후시대로 나눌 수 있으리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노아홍수는 신약성경에서 그 사실을 뒷받침 받는다. 제자들이 세상 끝에 관한 징조를 물었을 때 예수님도 직접적으로 노아홍수를 언급하신다. '노아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마 24:37, 눅 17:26)하시면서, 노아홍수가 역사적 사실이며 앞으로 다가올 심판의 예표(symbol)임을 분명히 하셨다. 히브리서에는 노아가족이 경외함으로 방주를 짓고 믿음으로 구원 받았다(11:7)고 구원의 기준이 믿음임을 언급한다. 베드로후서에서는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이 창조주인 것을 일부러 잊으려 했기 때문에 물로 심판을 받았으며(3:5-6), 물심판 후 남겨진 하늘과 땅은 앞으로 불심판을 받되 동일한 말씀이(3:7) 적용되리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물심판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확신은 앞으로 올 불심판에 대한 이해와 확신에 전적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성경에서 노아홍수는 여러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창조이야기를 통하여 수십 회에 걸쳐 노아홍수의 성경적 내용과 과학적 증거를 토대로 하나씩 나누어 볼 예정이다. 홍수의 발단이 창세기 6장 5절부터 노아가족이 방주에서 나와 농업을 시작하기 전인 9장 19절까지 가능한 한 두절씩 세밀하게 짚어볼 예정이다. 성경기록이 얼마나 세심하며, 직접 목격한 자가 아니면 도저히 기술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는 기회가 되리라 여겨진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죄악된 자들을 어떻게 심판하셨는지, 반면에 구원 받은 자를 위하여 세심하게 준비하시고 보호하시는 모습과 우리가 구원 받았다는 자체 하나로 얼마나 감격스러울 수 있는지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 http://kacr.or.kr/library/itemview.asp?no=2301¶m=type=C|authorname=이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