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아내(1)

노아의 아내(1)

  노아의 아내가 살던 세상은 오늘날의 세상과 여러 가지 면에서 달랐습니다. 궁창 위의 물층이 있었던 세상과 그것이 없어진 지금의 세상은 너무나도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대홍수 이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고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시며 적당한 습도의 아주 쾌적한 아열대성 기후를 유지했습니다. 대홍수 이전에 노아의 아내가 보던 태양은 타원형으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수증기층을 통해서 원형의 물체를 보면 빛의 굴절현상 때문에 원형 그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의 인디언이 가지고 있는, 홍수를 설명하는 판화에 보아도 태양이 찌그러진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 수증기 덮개는 우주로부터 지구로 오는 고주파 방사선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 주었기 때문에 피부암도 없고 사람들의 건강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게 하여, 수명을 길게 하는 데 기여를 했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 900년 이상을 살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생물의 발육도 역시 더 컸을 것입니다. 화석의 기록에 보면 날개의 길이가 1m나 되는 잠자리가 발견되고, 키가 30cm나 되는 고사리도 있습니다. 오늘날 현존하는 같은 종류인데도 크기가 훨씬 큰 동물과 식물의 화석이 많이 발견됩니다.

  노아의 홍수 이전에는 인종의 구별이 없었으므로 인종문제도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은 언어로 말했으므로 온 세계적으로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그런 환경 가운데 노아의 아내는 따뜻한 옷이나 장작불 및 비 오는 날씨를 대비한 기구를 준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담이 타락한 이후에 대홍수가 있기 전까지 약 1600년 동안에는 질병도 그리 널리 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 내의 다소 해로운 변화 등과 같은 퇴보는 몇 천년이 지나서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는 인구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었습니다. 창조로부터 대홍수까지를 18세대라 보고 한 가정에 네 명의 아이가 있었다고 하여 그 당시의 인구를 추산해 보면 약 10억의 인구가 됩니다. 홍수 이전의 땅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길이 없지만 아마도 하나의 땅덩어리이었을 것인데, 그 인구가 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지구 주위에 적당히 퍼져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했고,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창조하신 사람을 지면에서 쓸어버리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눈에서 은혜를 발견하고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았으므로 자기의 모든 사업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수행했으며, 그 결과 자기의 사업이 번창하여 그에게 커다란 재산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에 또한 자기 아내에게 진실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악을 억제하려고 노력했는데, 이 모든 것이 그가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점점 하나님을 멀리하더니, 사실상 노아의 가족 이외의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신뢰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방주에는 노아의 가족 8명만이 타게 되는데, 여기에는 남편의 지도에 복종함으로써 하나님께 순종한 노아의 아내의 역할이 상당합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