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아는 즐거움
아내와 22년을 함께 살았으니 이제 아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모르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서로 다른 영과 혼과 몸을 가진 인간이기에 서로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제는 새롭게 상대편의 심리를 분석하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난 지 3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하나님에 대해 새롭게 알아갑니다. 그것도 그냥 스쳐 지나가면서 아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노력하여 하나님에 대해 알아갑니다.
이번 학기에는 강의가 월, 화, 수요일에 있습니다. 목요일은 다음 주의 수업 준비도 하고 밀린 연구도 하며 이번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하루종일 빌립보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내내 성경공부를 하다가 문득 너무나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종일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며 그분과 친교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은근히 학교에 대해 미안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학생들 가르치는 것을 연구하라고 연구실을 마련해 주었더니 다른 일만 하고 있다고. 그것도 전기 히터를 틀어놓고...
사실 직업윤리적으로도 저의 행동은 타당합니다. 교수라는 직종이 시간제 근무가 아니라, 생각과 활동이 자유로운 속에서 본인의 전공분야를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전공에 관련하여 사회봉사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의 에너지원(原)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가까이 할 때 새로운 힘이 축적이 됩니다.
언제 예수님의 재림을 맞이할지 모르지만, 남은 삶의 기간 동안 꼭 해놓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구약 66권에 대해 성경따라잡기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의 각 절에 대한 설명을 붙이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로마서, 사무엘상 등 몇 권을 마치고 현재 빌립보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장씩 한다면 1189일만에 마칠 것입니다.
성경을 성경이 말씀하시는 그대로 믿는 사람의 입장에서 성경 따라잡기를 해 놓고, 그에 대한 독자는 나의 아내와 두 아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맞이하게 될 두 며느리들도...(200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