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박종환 (경북대 교수, 화학, jpark@kyungpook.ac.kr)
혹시, 독수리가 먹이를 잡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독수리 중에서 큰 놈은 무게가 40kg이나 된다는데, 그런 독수리가 공중에서 먹이를 발견하면 급강하하여 먹이를 낚아채 간다. 이 때, 얼마나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지 아는가? 자그마치 시속 100킬로미터에 해당하는 엄청난 속도로 급강하한다. 그리곤 먹이를 발톱으로 움켜쥐고 다시 재빨리 급상승하여 하늘을 유유히 날아간다. 이 때 간혹 먹이를 놓치는 일은 있어도 땅바닥에 부딪혀 죽는 독수리는 없다. 혹시 독수리가 땅바닥에 머리를 곤두박질해서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는가?^^;;
(진화론에 따라 독수리의 하강속도가 처음에는 시속 10km로 느리다가 차츰 100km로 늘려 나가 진화되었다면 독수리의 하강속도가 느릴 때는 어떻게 생존하였겠는가를 생각해 보라!)
사람이 비행기를 처음 만들었을 때에 수평으로는 잘 날았으나 급강하를 하게 되면 공기의 흐름 때문에 날개가 심한 진동을 일으켜 자꾸 추락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독수리의 급강하하는 비행술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독수리가 급강하할 때 맨 앞에 있는 앨룰라(Alula)라고 하는 깃털이 위로 들려서 그 사이로 약간의 공기의 흐름이 생겨 이 흐름으로 말미암아 와류를 방지하고 전체 깃털의 진동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을 비행기에 적용시킨 것이 바로 현재 비행기 날개에 장착된 전연장치(Flap)이다.
하나님께서 이미 최적으로 창조해 놓으신 독수리의 하강 원리를 비행기에 적용시킴으로써 성공적인 급강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새들은 무언가 더 나은 생물체로 진화하여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고 오히려 항공공학자들이 배워야 할 정도로 하늘에서 생활하기에 완벽하게 설계된 하나님의 작품인 것이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 이사야 40:31
But they that wait upon the Lord shall renew {their} strength; they shall mount up with wings as eagles; they shall run, and not be weary; {and} they shall walk, and not faint.
